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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벤투가 인정했고, 정경호가 키웠다...'월드컵 깜짝 발탁' 이기혁은 누구? 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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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2시간전
[뉴스]벤투가 인정했고, 정경호가 키웠다...'월드컵 깜짝 발탁' 이기혁은 누구? 홍명보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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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북중미월드컵 '깜짝 발탁' 주인공은 이기혁(26·강원)이었다.
월드컵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두고,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깊었다. '마지막 모의고사'였던 3월 A매치 2연전(코트디부아르-오스트리아)에서 수비가 흔들렸기 때문이다. 김주성(26·히로시마)까지 부상해 공백이 발생했다. 새 얼굴이 필요했던 상황, '홍심'을 사로잡은 선수는 이기혁이었다.
이기혁은 커리어의 굴곡이 있었던 선수다. 2021시즌 수원FC에서 데뷔했다. 당시 수원FC를 이끌던 김도균 감독은 이기혁의 재능을 높이 평가했지만, 프로 무대의 벽은 높았다. 출전 시간 확보도 어려웠다. 그래도 재능만큼은 남달랐다. 파울루 벤투 전 A대표팀 감독이 2022년 7월동아시안컵에서 이기혁을 소집한 것. 이때도 깜짝 선발이었다. 동아시안컵 홍콩전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A매치를 치렀다.
이후에는 대표팀과의 인연이 멀어졌다. 수원FC를 떠나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 SK)로 이적했지만 자리잡지 못했다. 강원FC로 향한 두 번째 이적이 이기혁의 커리어를 180도 바꿔놨다. 당시 코치였던 정경호 강원 감독의 아이디어로 이기혁은 미드필더에서 수비수로 포지션을 변경했고, '신의 한 수'가 됐다. 중원이 아닌 최후방으로 내려가 장점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중앙과 측면을 오가며 2024시즌 강원의 역사적인 준우승에 기여했다. 홍 감독도 이때부터 이기혁을 눈여겨봤다. 2024년 11월에는 홍명보호에 첫 소집됐다. 그러나 출전은 하지 못했다.그때만 해도 이기혁은 국가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기에는 2% 부족했다. 아쉬운 수비력과 안정감, 느린 템포가 문제였다. 부상으로 고생했던 2025시즌에는 이러한 단점을 개선하지 못했다. 생애 첫 월드컵의 꿈은 멀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새 시즌 시작 4개월 만에 이기혁은 스스로 '반전의 스토리'를 만들어냈다. 이번 시즌 이기혁은 K리그1을 대표하는 수비수가 됐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력이 크게 개선된 게 결정적이다. 이기혁이 중심이 된 강원 수비는 리그 최고 수준. 발군이던 빌드업 능력은 더 좋아졌다.
홍 감독은 이기혁의 발전을 신뢰하기로 결정했다. 윙백과 미드필더도 가능한 '멀티 플레이어'라는 점도 선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홍 감독은 “선발에서 중요하게 생각했던 게 멀티 능력“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이기혁은 중앙 수비, 미드필더, 왼쪽 풀백까지 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능력을 지녔다. 현재 컨디션이 좋다. 수비수로서 장단점이 있지만, 이전보다 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강원 구단 역사상 첫 월드컵 선수가 된 이기혁은 이제 승선을 넘어 출전을 위해 달린다. 그는 “축구 선수라면 모두가 꿈꾸는 무대인데 그 무대에 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 아직도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상상만 해왔던 일이 현실이 되니까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정말 간절하고, 절실하고, 절박하게 월드컵을 목표로 준비했다. 대표팀에 발탁된 만큼 가서도 누구보다 간절하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김대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