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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피셜]“우리가 호구냐“ 울부짖던 중국 '소리질러', 890억에 극적으로 월드컵 중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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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피셜]“우리가 호구냐“ 울부짖던 중국 '소리질러', 890억에 극적으로 월드컵 중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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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중국과 국제축구연맹(FIFA)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중계권료 협상이 개막을 한 달도 채 안 남긴 시점에 극적 타결됐다. 약 2억명으로 추산되는 중국 축구팬이 월드컵 시청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 공영방송 'CCTC'의 모회사인 중국미디어그룹(CMG)은 15일, CCTV와 FIFA가 북중미월드컵, 2030년 월드컵, 2027년과 2031년 여자월드컵 등 4개 월드컵에 대한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CMG는 공식 성명을 통해 “이번 계약에 따라 CMG는 지상파 방송, 유료 방송, 인터넷, 모바일 기기를 포함한 모든 플랫폼에 대한 중국 본토 독점 미디어 중계권 및 서브 라이선스권을 해당 기간(2031년까지) 동안 확보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CMG와 FIFA는 1978년부터 오랜기간 협력해왔다. CMG는 자사의 종합적인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네트워크와 세계적 수준의 제작 및 방송 역량을 활용하여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축구 경기를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IFA 역시 같은 날 CMG와 중계권 계약 확정 소식을 전했다. 마티아스 그라프스트롬 FIFA 사무총장은 성명에서 “중국 시장은 세계 축구계에서 매우 중요하다. 우리는 중국 축구팬의 열정을 잘 알고 있다“며 “중국의 모든 팬이 월드컵을 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고 뿌듯하다“라고 협상 체결 소감을 말했다.

CCTV와 FIFA 모두 중계권료를 공개하진 않았지만, 중국 매체 '더 페이퍼' 등은 일제히 북중미월드컵 중계권료가 6000만달러(약 890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FIFA는 나라별 인구 규모 등을 바탕으로 중계권료를 책정한다.

중국 포털 '소후닷컴'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12일 최종 협상이 결렬됐다. 하이센스, 완다, 멍뉴, 레노버, 팝마트 등 월드컵 후원에 5억달러 이상을 투자한 중국 기업들은 난감한 상황에 놓였다. 중국 축구팬은 FIFA의 무리한 요구를 접한 후 “우리가 호구냐“라고 분노를 표출했다.

하지만 사흘만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냈다. CCTV 중계권료로 1억달러 이상을 책정한 FIFA는 막판 '할인가'를 제시했다.

약 14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중국은 FIFA 전체 수익의 약 6%~7.5%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거대 시장'이다. 2022년 카타르대회 당시 전 세계 TV 시청률을 조사했더니, 중국이 무려 17.7%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인도는 2.9%였다. 중국은 같은 대회에서 디지털 및 소셜 미디어 플랫폼 시청 시간은 무려 49.8%를 기록했다.

FIFA는 중국 포함 전 세계 176개국과 중계권 계약을 체결했다. 대한민국에선 KBS와 JTBC가 월드컵에서 홍명보호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국내에 생생히 전한다.

반면 중국의 2억 축구팬은 자국 대표팀이 TV 앞에서 월드컵 무대를 누비는 모습은 볼 수 없다. 중국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24년째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북중미월드컵은 6월 12일부터 캐나다, 미국, 멕시코 3개국에서 열린다. 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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