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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럴수가' KIA 진짜 14억 포기하나, 심상치 않다…“20홈런 쳐서 20승하면?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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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럴수가' KIA 진짜 14억 포기하나, 심상치 않다…“20홈런 쳐서 20승하면? 그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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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20홈런 쳐서 20승을 할 수 있다면, 그럴게요.“

KIA 타이거즈 단기 대체 외국인 타자 아데를린 로드리게스가 또 홈런포를 가동했다. 8경기에서 벌써 홈런 5개를 쏘아 올렸다. '이대로면 6주 동안 20홈런도 칠 수 있겠다'는 취재진의 말에 아데를린은 “홈런 20개를 쳐서 20승을 할 수 있다면 그러겠다“며 웃었다.

아데를린은 13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 9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KIA는 2연패에서 탈출. 시즌 성적 18승1무30패를 기록해 두산과 공동 5위가 됐다.

아데를린은 1-1로 맞선 3회말 두산 최준호를 무너뜨리는 한 방을 터트렸다. 박상준의 2루타와 김도영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 2루 기회. 아데를린은 볼카운트 1B1S에서 바깥쪽 먼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 3점포로 연결했다. 4-1로 달아나며 KIA로 분위기를 단숨에 뺏었다.

아데를린은 6-2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중견수 왼쪽 안타를 치면서 추가점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주자 한승연과 교체됐다. KIA는 이후 김호령의 1타점 적시타와 김규성의 희생플라이, 박재현의 3루수 땅볼 타점을 묶어 3점을 더 뽑아 두산의 추격을 완전히 뿌리쳤다.

아데를린은 “선발 양현종이 정말 잘 던지고 있었고, 경기 자체가 빡빡했다. 상대 투수도 잘 던지고 있었기에 분위기를 바꿀 필요가 있었고, 우리 팀원이 출루한 상황에서 항상 내가 노리기 좋아하는 코스에 오는 것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KIA는 올 시즌 카스트로와 100만 달러(약 14억원)에 계약할 때 콘택트와 클러치 능력을 높이 샀다. 지난해 패트릭 위즈덤이 35홈런을 쳤지만, 득점권에서는 약했던 점을 고려해 맞히는 능력이 빼어난 타자를 물색했다.

스트로는 실제로 수준 높은 타자이긴 했지만, 한국의 ABS존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23경기 타율 2할5푼(88타수 22안타), 2홈런, 16타점에 그쳤다.

아데를린은 일단 홈런으로 초반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타율은 2할5푼인데, 안타 8개 가운데 5개가 홈런이라 OPS가 1.005에 이른다. 타점은 벌써 13개를 기록했다. 카스트로가 있을 때보다는 확실히 타선에 무게감이 생겼다. 맞으면 넘어간다는 인상이 강하다 보니 상대 배터리가 어떻게든 좋은 공을 안 주려고 애를 쓰고 있는데, 그럼에도 계속 홈런을 생산하고 있는 것은 분명 고무적이다.

아데를린은 “타자로서 홈런을 치는 게 매우 어려운데, 이렇게 많이 나와서 기쁘다. 또 오늘(13일) 같은 홈런은 팀 승리를 이끄는 홈런이라 정말 좋다. 사실 늘 이런 홈런 페이스를 유지하진 않는다. 특별한 상황이긴 하다“고 이야기했다.

상대 배터리가 어렵게 승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사실 모든 상대 투수와 포수들은 모든 타자들한테 좋은 공을 안 주려고 노력한다. 새로운 리그에 왔으니까 상대 투수도 나에게 적응해야 하고, 나도 상대 투수에게 적응해야 한다. 서로 조정 기간이 필요하고, 그냥 나는 내가 칠 수 있는 코스에 오는 공을 강하게 스윙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KBO리그에서 뛸수록 더 매력을 느끼고 있다. KIA가 처음 오퍼를 넣었을 때 아데를린은 몸담고 있던 멕시코 리그 소속팀을 직접 설득했을 정도로 한국행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커리어의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아데를린은 “KBO리그 자체가 경쟁력이 있고, 팀마다 상당히 팬층이 두꺼운 것 같아서 놀랐다. 우리가 계속 이겨서 이런 좋은 분위기 속에서 팀의 일원이 되고 싶다“고 바람을 표현했다.

아데를린은 이어 “KIA는 KBO리그에서 가장 많이 우승한 팀이고, 또 우승을 위해 달려가는 팀의 일원이 될 수 있어서 행복하다. 6주가 될지 그 이상이 될지 모르겠지만, 타석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KIA는 진짜 아데를린과 정식 계약을 고민하게 될까. 초반 분위기는 분명 심상치 않다.

광주=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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