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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월드컵 D-30' K리그 직관 홍명보, 최종엔트리 깜짝 발탁 주인공은 누구…본격 '시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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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RKTV
05.11 23:00
[뉴스]'월드컵 D-30' K리그 직관 홍명보, 최종엔트리 깜짝 발탁 주인공은 누구…본격 '시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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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시간이 금방 지났다. 월드컵이 빠르게 다가오는 걸 느낀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동경(울산 HD)이 지난 11일(이하 한국시각) 울산-부천FC전을 마치고 꺼낸 이 말처럼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의 12번째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26년 북중미월드컵은 12일 D-30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 3개국이 공동 개최하는 월드컵은 다음달 12일 개막해 7월 20일까지 39일간 대장정에 돌입한다.
이제부턴 본격적인 '시간과의 싸움'이다. 최종 엔트리 발표는 월드컵 출항을 알리고 월드컵 열기를 띄울 모든 것의 시작점이다. 홍명보호는 오는 16일 광화문 KT 빌딩에서 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꿈의 무대'에 출전하느냐, 꿈을 이루지 못하느냐, 선수들의 희비가 갈리는 순간이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최종 명단을 발표하기 전 “오랫동안 함께한 선수들을 선별하는 과정이 너무 힘들었다. 내 살을 도려내는 심정“이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번에도 같은 심정으로 최정예 멤버를 골랐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기본 틀은 어느정도 갖춰졌다. 홍 감독은 지난 3월 스포츠조선과 단독 인터뷰에서 “(최종 엔트리의)80% 정도는 완성됐다. 20%는 변수에 대비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나머지 20%를 채우기 위해 유럽을 돌고 K리그 현장을 누비며 직접 눈으로 선수를 체크했다. 지난 10일 안양종합운동장을 찾아 FC안양과 전북 현대의 K리그1 경기를 '직관'했다. 포인트는 '센터백'이다. 조유민(샤르자)은 3월 A매치 코트디부아르전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왼발잡이 센터백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은 오스트리아전에서 부상한 후 아직 복귀하지 못했다. 2022년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활약한 베테랑 권경원(안양)은 이날 홍 감독 앞에서 90분 풀타임 뛰며 안정적인 활약으로 실력을 어필했다. 권경원은 김주성과 같은 왼발잡이로, 스리백의 왼쪽 수비수도 맡을 수 있다. 반대쪽 진영에선 젊은 센터백 조위제(전북)가 활약했다. 정정용 전북 감독은 경기 전 “골 잘 넣는 수비수(조위제)“를 홍 감독이 눈여겨봤으면 좋겠다고 재치있게 말했다. 올해 전북에 입단한 조위제는 11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 센터백, 풀백, 미드필더로 두루 활약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이기혁(강원), 측면에 에너지를 불어넣어줄 측면 수비수 조현택(울산)도 홍 감독이 스쿼드 뎁스 차원에서 월드컵에 동행할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꼽힌다. 홍 감독과 대표팀 코치진은 12일과 13일에 열리는 K리그1 14라운드까지 모두 체크한 뒤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KT 광화문 웨스트사옥의 대형 미디어 월인 'KT square'를 통해 최종 명단 발표식을 현장 생중계하고, 발표식 이후엔 대표팀 선전을 기원하는 축하 공연을 펼치는 등 축제 형식으로 월드컵 분위기를 띄운다는 목표다.
홍명보호는 최종엔트리 발표 이후부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이튿날인 18일 홍 감독과 국내파 선수가 포함된 본진을 이끌고 월드컵 사전캠프지인 미국 솔트레이크시티로 향한다. 해외파는 소속팀 일정을 끝마치는 대로 속속 대표팀에 합류해 해발 1460m로 과달라하라와 조건이 유사한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에 나설 계획이다. 주장 손흥민(LA FC)은 25일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미국프로축구(MLS) 경기를 마치고 합류한다. 주전 센터백 김민재(바이에른뮌헨)는 24일 슈투트가르트와의 DFB포칼 결승전을 마치고 미국으로 날아올 예정이다. 25일~26일쯤 대부분의 선수가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명보호 핵심 삼대장 중에선 미드필더 이강인(파리생제르맹)만은 가장 늦은 6월초 합류 예정이다. 31일 아스널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합류 시점이 제각각인 선수별 컨디션 관리에 신경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6월 4일 미국 유타주 아메리카퍼스트필드에서 엘살바도르와 마지막 친선경기로 조직력을 가다듬을 홍명보호는 5일 월드컵 베이스캠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일주일간 마지막 담금질에 돌입한다. 홍명보호는 12일 과달라하라 에스타디오 아크론에서 체코와 조별리그 A조 첫 경기를 치르고, 19일 같은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2차전을 펼친다. 이후 멕시코 몬테레이로 이동해 25일 에스타디오 BBVA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갖는다.
홍명보호가 목표로 삼은 '원정월드컵 첫 5경기(16강)'를 이루기 위해선 경기 중 '시간과의 싸움'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에서 처음으로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를 시행한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는 전·후반 각 22분이 지난 시점에 약 3분간 음료를 섭취하는 휴식 시간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농구와 같은 4쿼터로 여겨야 한다. 대표팀 입장에선 3분간의 '작전 타임'을 어떻게 활용하는지가 중요해졌다. 또, 이번 월드컵부턴 스로인과 골킥시 고의적인 시간 지연을 방지하기 위해 5초 카운트다운을 시작한다. 이를 위반하면 스로인은 상대팀에 넘어가고, 골킥은 상대 코너킥으로 전환된다. 경기 중 교체되는 선수는 10초 이내에 그라운드를 떠나야 한다. 부상으로 치료차 그라운드를 벗어난 선수는 최소 1분이 지나서야 그라운드로 돌아올 수 있다. 철두철미한 시간 체크, 수적 열세 상황에서 코치진의 기민한 대처가 요구된다. 시간을 1분 1초 얼마나 잘 쓰느냐에 월드컵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