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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VAR 역사상 가장 중요한 판정“ 아스널-웨스트햄 운명 바꾼 이 장면, 대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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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VAR(비디오 판독 시스템)이 프리미어리그 우승-강등 운명을 갈라 놓았다.
영국 BBC는 11일(한국시각) 런던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웨스트햄-아스널전에서 나온 VAR 판정에 대해 전했다. 이날 후반 추가시간 아스널이 1-0으로 앞서던 후반 추가시간 웨스트햄의 칼럼 윌슨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4분이 넘는 VAR 결과 득점은 취소됐다.
두 팀 모두에게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다. 아스널은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2위 맨시티와 승점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22년 만의 프리미어리그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었다. 강등 위기에 몰린 웨스트햄 역시 승점 3이 절실했다.
웨스트햄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가담한 채 공격에 나섰다. 아스널 수비진이 공을 걷어냈으나, 윌슨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정면에서 왼발슛을 시도했다. 공은 골라인 앞에서 블록된 듯 했지만, 대런 잉글랜드 주심은 득점을 인정했다. 웨스트햄 벤치는 환호했고, 경기장에는 웨스트햄의 상징인 비눗방울이 흩날렸다.
하지만 아스널 선수단은 곧바로 항의에 나섰다. 웨스트햄이 골키퍼 다비드 라야를 방해했다는 것. 아르테타 감독 역시 판정에 이의를 제기했고, TV 중계화면엔 리플레이 장면이 계속 흘러 나왔다. 파블로가 코너킥 상황에서 라야의 왼팔을 잡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동안 VAR실과 소통에 나서던 잉글랜드 주심은 결국 온필드 리뷰를 선언하는 제스쳐를 취하면서 경기장 바깥에 설치된 TV로 향했고, 이후 “리뷰 결과 웨스트햄 19번(파블로)의 파울이 있었다“며 득점 취소를 선언했다. 웨스트햄 팬들이 일제히 일어나 야유를 퍼부었고, 선수단도 즉각 항의했지만 판정은 이미 내려진 뒤였다.
결국 이 VAR로 아스널은 1대0 리드를 지키면서 승점 3을 얻는 데 성공했다. 승점 79가 된 아스널은 2위 맨체스터시티(승점 74)와의 격차를 5점으로 벌리면서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거두면 프리미어리그 정상에 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웨스트햄은 승점 36에 머물면서 강등권인 18위를 지켰고, 1경기를 덜 치른 17위 토트넘 홋스퍼(승점 37)와의 순위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BBC는 '경기 종료 후 웨스트햄 팬들은 오랜 시간 분노에 휩싸였다. 잔류를 위한 싸움에서 결정적인 승점 1을 도둑 맞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