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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매일 공 한 박스 쳤다“ KIA 고민 이렇게 지워지나…2군행 효과 제대로 봤다, 특급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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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매일 공 한 박스 쳤다“ KIA 고민 이렇게 지워지나…2군행 효과 제대로 봤다, 특급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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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2번타순이 고민이었는데….“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8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내야수 박상준(25)을 1군에 콜업했다.

박상준은 곧바로 1루수 겸 2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좋으니 바로 써야하지 않겠나. 2번타순이 고민이었다. (김)호령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은데 퓨처스에서 정말 잘 치고 있어서 올려서 한 번 보자고 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 육성선수로 KIA에 입단한 박상준은 지난달 4일 1군에 콜업됐다. 성적은 썩 좋지 않았다. 7경기에 나와 타율 1할7푼6리를 기록했다. 결국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그는 퓨처스리그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많은 걸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 감독은 충분한 가능성을 엿봤다. 이 감독은 “예전에 1군에 올라왔을 때도 능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마침 카스트로가 1루로 나간 상황이기도 해서 경기에 많이 나가지 못했다. 또 며칠 경기에 나가지 못할 거 같으니 그 감을 잃지 않게 하려고 퓨처스로 내렸던 거다. 그리고 퓨처스에서 잘 치다보니 다시 올린 거다. 당연하다“고 말했다.

1군 맛을 본 박상준은 퓨처스 10경기에서 타율 3할4푼4리 3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박상준은 이 감독의 기대에 완벽하게 부응했다. 1회에는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2회 안타를 때려냈다. 5회 볼넷을 골라내며 두 번째 출루를 만든 박상준은 7회와 8회 모두 2루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과시했다. 특히 8회에는 박재현의 볼넷 이후 적시타로 이어지면서 데뷔 첫 타점까지 올리기도 했다. 이날 1번 박재현과 2번 박상준은 6안타(2홈런)을 합작했다.

경기를 마친 뒤 이 감독은 “박재현 박상준 두 테이블세터의 활약도 돋보였다. 박재현의 선취점, 재역전을 가져오는 홈런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박상준도 적시에 타점을 올리는 등 콜업할 때 기대에 부응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상준은 “콜업된 첫 경기에서 데뷔 첫 장타와 타점을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 퓨처스리그에서 했던 대로 마음을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설레는 마음보다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자는 마음으로 왔다. 퓨처스리그에서 타격감이 좋았기 때문에 최대한 그 감각을 유지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타석에 임했다“고 밝혔다.

2번타자 자리 역시 문제 없었다. 박상준은 “1번에 타격감이 좋은 박재현이 있었고, 3번에 타점을 잘 만드는 (김)선빈이 형이 있어서 그 사이를 잘 연결해줘야 된다는 생각을 했다. 테이블세터라는 부담감보다는 많은 타석에 설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오늘 경기에 임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런 활약이 나온 배경에는 퓨처스에서 흘린 땀방울이 컸다. 박상준은 “퓨처스리그에서 진갑용 감독님과 홍세완 김민우 코치님께 많은 지도를 받았다. 홍세완 코치님은 내가 다시 퓨처스에 내려갔을 때부터 매일 공 한 박스를 치면서 스윙을 고쳐주셨다. 나같은 유형의 선수들은 자연스레 어퍼스윙이 나오는데, 티배팅을 칠 때부터 다운 스윙을 하라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야 경기에서 레벨 스윙이 나올 수 있다고 하셔서, 오늘도 최대한 공을 찍어 치는 스윙을 하기 위해 노력했던 게 주효했다“고 고마워했다.

박상준은 “앞으로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1군에서 오랫동안 활약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각오를 다졌다.부산=이종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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