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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958년 韓의 첫 월드컵 현장 누볐던 91세 전설적인 언론인의 멈추지 않는 열정, 북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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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05.05 14:40
[뉴스]1958년 韓의 첫 월드컵 현장 누볐던 91세 전설적인 언론인의 멈추지 않는 열정, 북중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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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비행기로만 30시간 이상이 걸렸습니다.“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축구 기자인 엔리케 마카야 마르케스(91)는 1958년 스웨덴월드컵을 취재하기 위해 비행기, 페리, 벤을 타고 독일, 덴마크를 거쳐 스웨덴에 도착했다. 비행기가 급유를 위해 너무 많이 멈춰 서서 공항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지 못한다고 털어놨다. “순조롭게 스웨덴에 도착한 게 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스웨덴월드컵은 대한민국 축구의 월드컵 도전이 시작된 대회이기도 하다.
브라질 초신성 펠레가 월드컵 결승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장면을 현장에서 취재한 마르케스 기자는 놀랍게도 스웨덴월드컵 이후로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까지 17번의 월드컵을 빠짐없이 취재하며 최다 취재 신기록을 세웠다. 아르헨티나 D Sports 라디오 방송국의 해설을 맡은 카타르대회 개막일에 88번째 생일을 맞았다.
마르케스 기자는 '전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와 같은 동네에서 자랐다. 훗날 레알 마드리드, 아르헨티나 대표팀,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전설적인 커리어를 쌓은 디 스테파노와 길거리에서 함께 공을 차며 놀았다. 15세에 라디오 방송국에서 일을 시작한 그는 축구에 대한 열정을 앞세워 정규 해설자가 된 이후로 70년 가까이 외길만 팠다.
마르케스 기자의 커리어는 곧 월드컵의 역사다. 그는 지난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과 인터뷰에서 “(1958년 당시엔)전화 교환기에 연결해서 정보를 아르헨티나로 전송했다. 그것도 기적이었다“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최고의 전력을 자랑하는 팀이었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1938년, 1950년, 1954년 대회에 불참했다. 마르케스 기자가 처음 취재한 스웨덴 대회에선 체코슬로바키아에 1대6으로 크게 졌다. 그는 “믿을 수가 없었다. 이름조차 들어본 적 없는 팀에 어떻게 6골을 내줄 수 있나? 그날 3년만에 다시 담배를 피웠다. 정말 뼈아픈 교훈이었다“라고 말했다.
마르케스 기자는 그후 모국인 아르헨티나가 1978년 아르헨티나월드컵, 1986년 멕시코월드컵, 카타르대회에서 우승하는 장면을 모두 지켜봤다. 1989년 디에고 마라도나의 결혼식에 초대받은 그는 “마라도나는 대표팀 감독이 되면 나를 코치로 데려가겠다고 말하곤 했다“라고 했다. 카타르대회에서 대관식을 거행한 메시에 대해선 “그간 메시는 희생양이었다. 상대 선수들에게 쉽게 이용당했다. 공을 다루는 솜씨는 천부적이었지만, 어린아이처럼 카리스마가 부족했다. 코파아메리카를 통해 비로소 카리스마를 얻게 됐다. 선수들이 힘을 합쳐 메시에게 트로피를 안겨주고, 그를 위해 헌신적으로 뛰었다. 그러자 메시가 리더십을 발휘하며 완전히 다른 선수로 거듭났다. 메시에게 필요했던 마지막 조건, 바로 리더로서 인정받는 요소가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좋아하는 팀은 1974년 서독월드컵에서 토탈 풋볼을 선보이며 준우승을 차지한 네덜란드였다. “그들은 공을 정말로 잘 다뤘다. 기술적인 능력, 끊임없는 움직임, 뛰어난 체력까지, 토탈 풋볼의 진수를 보여줬다. 최고의 실력을 갖춘 팀이었다“라고 찬사를 보냈다.
그는 역대 최고의 5인으론 디 스테파노, 펠레, 요안 크루이프,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를 꼽았다.
마르케스 기자는 단순히 라디오 해설자를 넘어 축구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TV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경기 분석에 관한 축구 서적도 여러권 펴냈다. 그는 입버릇처럼 “나의 열정은 저널리즘보단 축구에 있다“라고 밝혔다. 마르케스 기자는 FIFA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지식이 필요하고, 아는 것을 전달하는 방법도 알아야 한다. 경기를 이해하고 정확하게 해석하는 법도 알아야 한다“며 “끊임없이 배워야 한다.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그들에게서 배우는 것이 실력을 향상시키는 방법“이라고 했다.
아르헨티나 유수 매체에 따르면, 마르케스 기자는 놀랍게도 91세의 나이로 다음달 개막하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18회 연속 월드컵 취재는 앞으로 쉽게 깨지기 어려운 대기록이다.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