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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KBL PO] "너 때문에 KCC 왔는데 이게 뭐야!" 우승 청부사 최준용 각성 이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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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RKTV
04.30 22:05
[뉴스][KBL PO] "너 때문에 KCC 왔는데 이게 뭐야!" 우승 청부사 최준용 각성 이끈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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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3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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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부산, 김혁 기자] '플레이오프의 사나이' 최준용이 이번에도 우승 청부사가 될 수 있을까.
부산 KCC 이지스는 30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정관장 레드부스터스와의 경기에서 84-67로 승리했다.
최준용이 이번에도 플레이오프 사나이의 면모를 과시했다. KCC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다.
최준용은 “꾸역꾸역 챔프전까지 진출했다. 당연히 올라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바로 새로운 경기를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당연히 잘해야 하는 팀인데 이제야 꾸역꾸역 했다는 의미다. 부상만 없고 상대랑 똑같이 열심히만 하면 질 팀이 없다. 몸 관리를 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민 감독은 경기 후 허훈의 응급실 투혼에 대해 극찬을 펼쳤다. 최준용 또한 마찬가지였다.
최준용은 “(허)훈이의 그런 모습이 당연하게 도움이 됐다. 훈이가 오늘(30일) 응급실에 다녀왔다. 갑자기 위 경련이 왔다고 해서 무릎 다친 것 때문에 스트레스가 왔던 것 같다. 본인은 점심에 장어 2마리를 너무 많이 먹어서 그랬다고 선수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하려고 한 듯 했지만 걱정이 됐고 다행히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플레이오프 승률이 상당히 높은 최준용은 KBL 최고의 우승 청부사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최준용은 “계속 부담을 주더라. 다 부담을 준다. 6강 때부터 우승 청부사란 얘기로 부담을 주지만 그래도 우승을 해야 한다. 이번 시즌 우승하면 은퇴해도 될 것 같다.(웃음) 또 이런 상황을 겪고 또 부담을 겪으면 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재밌긴 한데 슬슬 힘이 빠진다“라며 농담을 건넸다.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서는 “우린 이제 3라운드다. 우리 체력 좋지 않나. 상대가 어려서 우리가 더 못 뛸 것이라고 하시는 얘기도 있었지만 우리가 더 잘 뛰었다“라고 답했다.
KCC는 5위 최초 챔프전 진출에 이어 6위 최초 챔프전 진출에 성공했다. 2년 전과 마찬가지로 놀라운 시즌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최준용은 “사람은 위기에 처했을 때 항상 에너지가 나온다. 사실 제일 심했다. 숀 롱도 KCC에 오기 전에 나 때문에 여기에 올 거라고 연락도 주고 받았는데 많이 미안했다. 팀이 안 좋을 때도 선수들이 자기한테 탓도 많이 할 때도 자기 잘못인 걸 알면서도 이야기를 하더라. '내가 너랑 같이 농구하고 싶어서 왔는데 너랑 한 번도 못하고 이 사람들한테 욕먹고 있다'고 해서 너무 미안하더라. 얘기 듣자마자 너무 미안하다고 했고 이후로 롱한테 뭐라고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정말 내 잘못이라고 느꼈다. 훈이에게도 미안했다. 정규시즌 쉽게 할 줄 알고 왔는데 혼자 제일 고생했다“라며 미안함을 전했다.
이제 KCC는 2년 전에 이어 또다시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최준용은 새로운 마음으로 챔프전을 준비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최준용은 “2년 전은 사실 기억이 잘 안 난다. 또다른 선수들과 또다른 시합을 하고 있고 또다른 팀을 만난다. 새로운 경험이다. 좋은 경험을 잘 담아두겠다. 어릴 때 우승했을 때는 왜 우승했는지도 몰랐고 감정도 없었지만 이제는 뜨거워진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