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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럴수가' 한화→KIA 초대박 이적생, 부상 이탈이라니…“얘기했는데, 울컥한가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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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럴수가' 한화→KIA 초대박 이적생, 부상 이탈이라니…“얘기했는데, 울컥한가 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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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아까 얘기했는데, 마음이 울컥한가 보더라.“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30일 광주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투수 이태양의 부상 이탈에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했다.

이태양은 지난 2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 등판 이후 마운드에 오르지 않고, 창원 원정에 동행한 상태였는데 갑자기 이상 증상을 느껴 병원 검진을 진행했다. 검진 결과 우측 어깨 견갑하근 미세손상 진단을 받았다. 다행스럽게도 부상 정도가 아주 심각하진 않다. 2~3주 뒤에 재검진 일정을 잡고 추후 정확한 복귀 시점을 확정할 예정이다.

KIA는 지난해 11월 2차 드래프트에서 베테랑 불펜 이태양을 1라운드 양도금 4억원에 영입했다. 선발과 불펜 모두 가능한 선수. 쓰임새가 클 것으로 기대했다.

이태양도 재기 의지가 확고했다. 친정 한화 이글스와 2023년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25억원에 FA 계약한 감격도 잠시. 2024년 팔꿈치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었다. 지난해는 건강하게 몸 상태를 회복하고 돌아왔지만, 1군 14경기에서 11⅓이닝밖에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태양은 나이 30대 후반으로 접어드는 지금. 투수 유망주 뎁스가 두꺼운 한화에서는 승산이 없다고 냉정히 판단했고, 손혁 한화 단장에게 요청해 2차 드래프트로 이적할 길을 터주길 부탁했다. 그렇게 KIA행이 성사됐다.

본인이 원했던 이적이었기에 부담감도 더 컸다. 스프링캠프부터 몸을 잘 만들어 와서 KIA 관계자들에게 칭찬을 들었다.

개막 이후로는 승승장구했다. 10경기에 등판해 1승, 3홀드, 12⅔이닝, 평균자책점 1.42로 맹활약했다. 추격조, 롱릴리프, 필승조까지 가리지 않고 모든 상황에 등판해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KIA로선 1년 7억원에 계약하고 영입한 홍건희가 어깨 부상으로 이탈한 충격도 컸지만, 이태양의 이탈은 더 타격이 커 보였다. 그래도 장기 이탈 부상은 아닌 게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이 감독은 “처음에는 롱릴리프로만 생각하고 데리고 왔는데, 중요한 상황에서도 워낙 많은 경험을 해서 그런지 정말 잘 던져줬다. 초반에는 또 너무 세게 던져서 그런가 싶기도 했다. 아까 (이)태양이랑 이야기를 나눴는데, 심리적으로 마음이 울컥한 것 같더라. 한번 더 잘해보고 싶은 마음이 컸을 것이다. 더 던지고 싶은데, 살짝 안 좋은 거라 차라리 지금 한번 쉬어주는 것도 괜찮을 수 있다. 참고 이 정도면 던질 수 있다고 하다가 더 안 좋아질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불펜 공백과 관련해서는 “우리가 그래도 조금 버티면 (곽)도규 (전)상현이 돌아올 친구들이 많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태양은 시즌 초반 “몸 상태가 너무 좋아서 오히려 걱정이 된다“는 말을 꺼낸 적이 있다.

이 감독은 이에 “캠프 때도 몸을 엄청 잘 만들었고, 피칭도 많이 하고 준비를 엄청 잘했다. 소반에 구속도 굉장히 많이 나와서 그랬나 싶기도 하다. 아무래도 팀을 바꾼 첫해이기 때문에 본인이 잘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지 않았겠나“라고 다독였다.

KIA는 이태양의 이탈로 선발투수들의 휴식 계획을 바꿨다. 원래는 이의리를 한 턴 빼려고 했는데, 불펜이 당장 헐거워져 그럴 수 없게 됐다.

이 감독은 “(이)의리랑 아까 이야기를 나눴는데, 컨디션이 좋으니까 본인도 6번밖에 안 던져서 아직 힘이 있으니 더 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일요일에 비 소식도 있어서 혹시나 네일이 다음 주에 다시 2번 등판하게 되니까. 의리가 조금 밸런스가 잡혔을 때 더 가고 싶다고 안 쉬어도 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김)태형이를 선발로 안 올리고, (황)동하랑 같이 붙여서 가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창원=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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