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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충격 반전' 4번 김도영, 타율 2할4푼...그런데 뭐 어떠나, 이대로 가면 홈런왕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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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충격 반전' 4번 김도영, 타율 2할4푼...그런데 뭐 어떠나, 이대로 가면 홈런왕도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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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자리가 사람 만든다더니, 홈런왕 김도영 보게 생겼네.

극단적 변신이다. 그래도 설레는 건 마찬가지다. 오히려 보는 맛은 더 화끈하다.

벌써 두자릿수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의 시즌 10호 홈런이 터졌다. 김도영은 29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쐐기 솔로포를 때려내며 9대4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영의 괴력을 보여준 장면. 좌완 하준영의 슬라이더를 밀어서 넘겨버렸다. 애매하게 넘어간 것도 아니었다. 맞는 순간 홈런임을 직감할 수 있는 큰 타구였다. 기억해야 할 건, 밀어쳤다는 것이었다.

정말 예상치 못한 전개다. 김도영은 2024 시즌 38홈런 40도루를 기록하며 전대미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을 노렸었다. 타율도 무려 3할4푼7리. 당시 김도영은 한 마디로 무결점 타자였다. 컨택트, 파워, 스피드 모두를 갖춘 전천후 선수로 KBO리그를 씹어먹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러 변수를 맞이했다. 먼저 부상. 지난 시즌 햄스트링만 3번을 다치며 사실상 1년을 날렸다. 도루에 대한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또 팀 사정도 바뀌었다. KIA는 지난해까지 부동의 4번타자 최형우가 있었다. 하지만 그가 삼성 라이온즈로 떠났다. 거포 위즈덤(시애틀)도 재계약에 실패했다. KIA는 중장거리 유형의 카스트로를 영입했다. 당장 4번을 칠 타자가 없어졌다. 이범호 감독은 시즌 전부터 김도영 4번카드를 만지작했다. 개막 초반에는 감이 좋은 나성범을 4번에 뒀지만, 결국 김도영 4번이 등장했다.

그런데 이게 웬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하지 않던가. 김도영이 4번에 맞는 거포로 변신중이다. 타율은 2할4푼5리다. 김도영 이름과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하지만 홈런에서 압도적이다. 2위 KT 위즈 장성우와 벌써 3개 차이. 타점도 한화 이글스 강백호(30개)에 이어 27타점으로 2위다. 타율은 조금 떨어져도 상대 투수에 공포감을 심어주고 있다. 투수들은 정교한 타자도 힘들어하지만, 가장 무서운 게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풀스윙을 하는 타자들이다.

대신 도루는 실종되고 있다. 1개 뿐이다. 이게 현명할 수 있다. 이 감독이 늘 강조하는 거다. 도루하다 다쳐 못 뛰는 것보다, 꾸준하게 타석에 들어서주는 게 팀에 엄청난 이득이라고 강조해왔다. 김도영 개인에게도 마찬가지다. 다쳐서 쉬는 것보다, 도루를 줄이고 계속 경기에 나가는 게 당연히 좋다.

2024년 38개 홈런도 결코 적은 게 아니었다. 하지만 그 때는 괴력의 데이비슨(NC) 때문에 홈런왕은 생각도 못했다. 그랬던 김도영이 올해 홈런왕 도전장을 내미는 것인가. 40-40 도전보다 KIA 팬들을 더 설레게 할 수도 있다.

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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