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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충격 2군행' 왜 감사했나, 타이거즈 역대급 클로저 다시 증명한다…“독하게, 쟁취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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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2시간전
[뉴스]'충격 2군행' 왜 감사했나, 타이거즈 역대급 클로저 다시 증명한다…“독하게, 쟁취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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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자리는 결국 쟁취해야 하는 거잖아요. 항상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경기에 나서겠습니다.“
KIA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정해영은 지난 11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4경기에서 1세이브, 2⅔이닝, 평균자책점 16.88에 그치고 있었다. KIA로선 다행스럽게도 겨울에 김범수 이태양 홍건희(현재 부상) 홍민규 등을 적극적으로 영입한 덕분에 불펜에 여유가 조금 있었다. 정해영이 더 무너지기 전에 빠르게 2군에서 재정비할 시간을 줬다.
정해영은 2020년 1차지명으로 KIA에 입단해 올해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쭉 달려왔다. 프로 2년차였던 2021년 마무리투수를 맡아 올해 2군에 내려가기 전까지 쭉 자리를 지켰다. 통산 세이브는 149개. 타이거즈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 기록은 일찍이 갈아치웠고, KBO 역대 최연소 150세이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최연소 150세이브 기록은 오승환(은퇴)의 26세 9개월 20일이다. 지금은 방황하고 있지만, 24세인 정해영이 언젠가는 깰 기록이다.
다카하시 켄 KIA 2군 투수코치는 정해영과 면담부터 진행했다. 현재 정해영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장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차근차근 진단했다. 다카하시 코치는 정해영이 오랜 기간 마무리투수를 맡으면서 쌓인 심리적 스트레스가 크다고 판단,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을 던지는 것부터 시작해 볼 것을 제안했다. 중간 등판부터 세이브 상황 등판까지 차근차근 가보자는 계획이었다.
정해영은 “다카하시 코치님께서 처음에는 내가 데뷔한 이후로 계속 경기 후반에 던질 준비를 하고 나갔기 때문에 조금 많이 지쳤을 수도 있다고 하더라. 그리고 조금 약간 새로운 환경이라고 해야 하나. 선발로도 던져보고 중간에서도 조금 초반에 한번 던져보면 몸도 마음도 괜찮아질 수 있다고 하셔서 그렇게 준비했는데, 아직까지는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고 했다.
심리적으로는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을까. 또 퓨처스팀 코치들로부터 어떤 도움을 받았을까.
정해영은 “결과가 안 좋으면서 나도 모르게 소심해져 있었던 것 같다. 야구가 워낙 인기가 많은 스포츠이다 보니까. 언론의 관심도 많이 받았고, 좋은 관심도 있었으나 안 좋은 관심도 많이 받으면서 힘들었다.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내게 자신감이 생길 수 있는 말을 많이 해 주셨다. 특히 다카하시 코치님과 박정배 코치님께서 2군 첫 경기를 던지고 난 뒤에 '역시 정말 좋은 투수'라고 해주셨다. 진짜 별말 아닌 것 같지만, 그런 칭찬과 좋은 말 덕분에 자신감을 얻으면서 좋아졌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지난 22일 1군에 돌아온 정해영은 훨씬 안정감을 되찾은 상태였다. 추격조로 시작해 지금은 이기는 상황에 중간 투수로 등판하고 있는데, 3경기에서 1홀드, 3이닝,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수)는 0.67을 기록하고 있다. 2군에서 재정비를 하기 전처럼 한 이닝을 꾸여꾸역 막는 상황이 없었다는 뜻이다. 140㎞ 후반대에 머물러 있던 직구 구속은 152㎞까지 끌어올렸고, 슬라이더 각도 전보다 예리해졌다.
정해영은 “구위를 회복한 것은 2군 코치님이랑 하체 움직임이나 밸런스를 잡는 운동을 많이 하고 와서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슬라이더는 딱히 수정하지 않았고 그립도 똑같이 던지고 있다. 아무래도 심리적으로도 그렇고, 조금 많이 쉬고 돌아온 게 도음이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시즌 초반 흔들릴 때 빨리 2군으로 내려보낸 이범호 KIA 감독에게 감사를 표했다.
정해영은 “나도 2군에 가서 1군 경기를 다 지켜봤다. 8연승 하는 과정도 다 봤는데, 선수들이 다 힘들 거라고 생각했다. 내가 5년째 마무리 보직을 맡았지만, 어쨌든 이곳은 프로다. 경쟁해야 하고, 내가 못하면 자리를 뺏기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독하게 먹게 되더라. 감독님께서 조금 빨리 빼주신 게 나한테는 정말 감사한 것 같다. 내가 2023년에 조금 부진했을 때 한 달 정도 1군에 있다가 2군에 다녀와서 7월쯤 복귀해 좋아진 기억이 있다. 올해는 감독님이 빨리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고, 또 지금부터 열심히 달리려고 하고 있다“고 했다.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이 자리를 비운 사이 성영탁에게 마무리를 맡겼다. 성영탁은 현재 KIA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투수고, 성적으로도 증명하고 있다. 성영탁은 12경기에서 3세이브, 3홀드, 15이닝, 평균자책점 0.60을 기록하고 있다. 정해영이 원래 마무리투수라고 해서 당장 성영탁의 보직을 바꿀 명분이 없는 상황이다.
정해영은 “1군에 오자마자 감독님께 어디에서 던져도 상관없다고 했다. 또 나는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했다. 결국 내 자리는 내가 쟁취해야 하는 것이다. 항상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독하게 마음먹고 경기에 나서려 한다“고 했다.
타이거즈 역대 최다 세이브 투수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정해영으로 다시 돌아오고자 한다. 그동안은 타이틀이 부담스러운 게 더 컸다면, 이제는 부활의 동력으로 삼으려 한다.
정해영은 “오랜 기간 마무리투수를 하면서 나를 향한 기대치가 높게 잡혔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 후반기부터 좋지 않았는데, 나도 매년 기록을 달성하려 하고 있고 KIA에 들어와서 7년째 꾸준하게 계속 준비를 했다. 나도 항상 매년 작년보다 더 잘하는 시즌을 보내고 싶고, 항상 커리어하이를 찍고 싶은데 마음처럼 안 되더라. 나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을 알고 있는데, 내가 그 기대치에 걸맞은 활약을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한테 실망했던 것 같다“며 “그래도 보면 내 생각보다 기록을 많이 달성했더라. 올해 초반에 너무 안 좋아서 그렇지 (구단 역대 최다 세이브는) 내가 다시 조금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기록인 것 같다. 이 기록이 아직은 깨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록을 더 연장시키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준비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경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