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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다 쏟아붓고 갈 데까지 가보자“ '불펜 고갈'에 52억 FA의 154km 3이닝 4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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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뉴스]“다 쏟아붓고 갈 데까지 가보자“ '불펜 고갈'에 52억 FA의 154km 3이닝 40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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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두산 베어스의 이영하가 필승조가 사실상 없는 불펜진을 홀로 책임지며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이영하는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서 3-3 동점인 8회초 등판해 10회까지 3이닝을 던졌다. 2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실점하지 않으며 타자들에게 기회를 줬고, 결국 연장 10회말 박준순의 끝내기 안타로 4대3 승리를 거두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두번째 구원승.
이날 두산 불펜은 쉽지 않았다. 전날 필승조로 던진 김정우 양재훈 이병헌이 모두 이틀 연투로 인해 이날 등판이 어려웠다. 경기전 두산 김원형 감독은 “(이)영하가 오늘은 힘을 좀 내줘야 한다“며 이날 이영하에게 필승조로서의 임무를 강조했다.
선발 웨스 벤자민이 7회까지 3실점으로 막으면서 이영하가 8회부터 나올 수 있었다. 8회초는 가볍게 삼자범퇴로 끝냈으나 9회와 10회 연속 위기에 몰렸다.
9회초엔 1사후 박해민에게 우측 2루타를 맞았고 2사후 홍창기에게 볼넷을 내줘 1,3루가 됐지만 천성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 1루로 던져 위기 탈출. 10회초엔 2사후 송찬의에게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고 구본혁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1,2루가 됐다. 박동원에게도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맞았지만 다행히 2루수 박준순에게 날아가 3아웃.
이영하가 3이닝 동안 40개의 공을 뿌린 상황이라 11회초가 불안할 수 있었지만 다행히 박준순이 10회말 끝내기 안타로 승리하며 두산으로선 벤자민-이영하로 끝내는 최상의 시나리오대로 경기가 풀렸다.
이영하는 최고 154㎞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위주에 커브를 가끔 섞으며 LG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과 함께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면서 김택연이 부상으로 빠진 두산 불펜진의 임시 마무리 유력 후보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경기후 이영하는 “오늘은 정말 이기고 싶었다. 연패가 길어지지 않는데 어느 정도 보탬이 된 것 같아 기분 좋다“며 “3이닝 투구가 힘든 건 없다. '다 쏟아붓고 갈 데까지 가보자'라고 생각하며 마운드에 올랐다. 마운드에서 내 역할을 다한다면 야수들이 끝내기를 쳐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라며 투혼을 말했다.
이어 “감독님과 투수코치님들께서 '네 공을 믿고 공격적으로, 자기 공 던져라'라고 조언해주셨다. 오늘은 올라갈 때부터 공격적으로 내 공만 던지고 오자고 다짐했는데 결과가 좋았다. 조언에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영하는 마지막으로 “아직 시즌 초반이다. 어떤 역할이든 맡은 역할을 해내겠다는 생각뿐이다.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의 함성에 보답하기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