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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KBL PO] 이게 MVP의 위력? 또 집중 견제에도 후반 펄펄 이정현→역전의 명수 이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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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KBL PO] 이게 MVP의 위력? 또 집중 견제에도 후반 펄펄 이정현→역전의 명수 이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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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김혁 기자] 전반은 아쉬웠지만, 후반에는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고 있다.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는 2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6-75로 승리했다.


소노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아내며 업셋 희망을 키웠다. 남은 3경기에서 한 번만 이기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매우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더욱 인상 깊었던 점은 2경기 모두 15점 가까이 리드를 내줬음에도 뒤집기에 성공한 것이다. 1차전 최다 점수 차는 15점이었고 2차전 또한 14점까지 밀렸다.


소노의 뒤집기 비결엔 여러 요인이 있지만 에이스 이정현의 후반 분전도 빼놓을 수 없다. 2경기 모두 전반과 후반의 내용이 확연히 달랐던 이정현은 역전의 명수가 된 소노를 이끌며 마지막에 팀과 함께 웃었다.


리그 평균 실점 최소 1위 LG의 이정현에 대한 수비는 시리즈 시작 전부터 승패를 가를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소노의 손창환 감독도 이를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졌을 때 이정현의 비중을 확 줄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그는 1차전을 앞두고 “상대가 (이)정현이에 대한 수비를 많이 준비했을 것“이라고 예상하며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지만 그렇다고 비중을 줄일 순 없다“고 이야기했다.


조상현 감독은 “이정현의 체력을 떨어트리는 게 중요하다. 수비에서도 부담을 느끼게끔 정현이 쪽으로 공격도 많이 시도하고 많이 움직이면서 힘들 수 있도록 주문했다“고 이야기했다.








1차전 초반 LG의 이정현 수비는 완벽하게 성공하는 듯했다. 유기상을 중심으로 여러 선수들이 이정현을 타이트하게 괴롭혔고, 이정현을 틀어막은 LG가 우세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이정현이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부터 힘을 낸 그는 야투 효율을 크게 끌어올리며 이재도와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결국 상대 수비를 뚫고 승기를 가져오는 결정적인 돌파 득점을 올리기도 했다.


2차전 내용도 비슷했다. 전반에는 턴오버 속에 힘든 경기를 치른 이정현이었지만 후반에 또다시 살아났다. 3점슛은 물론, LG의 허를 찌르는 림어택이 인상적이었다. 후반 야투율 83.3%(5/6)을 기록하며 11점을 쌓았다.


명작 만화 슬램덩크의 대사 “전반은 버린 거냐?“가 생각나는 내용이었다. 2경기에서 후반 평균 야투율이 75.0%에 달하는 가운데 모두 두 자릿수 이상 득점을 적립했다.








경기 내내 당하는 집중 견제에 힘겨울 법도 하지만 이정현은 강인한 체력으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그가 수비를 끌고다니며 상대 체력을 소모시키는 것이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반대로 이정현 수비에 상당한 힘을 쏟고 있는 국대 슈터 유기상은 2경기에서 3점슛 1개 성공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본연의 장점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네이던 나이트와 케빈 켐바오는 물론 우승 경험이 있는 베테랑 가드 이재도까지 힘을 내면서 이정현이 더욱 수월하게 활로를 찾을 수 있는 형국이 됐다. 제대로 살아난 이재도가 상대 수비를 두들기면서 이정현에게도 여유가 생기는 상황이다. 위력적인 핸들러 두 선수가 2경기 모두 후반에 팀의 반등을 주도했다.


올 시즌 시상식에서 생애 첫 정규시즌 MVP를 수상한 이정현. 팀의 창단 첫 4강 진출을 이끈 데 이어 4강에서도 타이트한 수비 속에 해결사 본능을 발휘하며 MVP 자격을 증명하고 있다. 커리어 첫 챔프전 진출까지 1승만 남겨둔 가운데 이정현이 좋은 활약을 다음 경기에서도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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