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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오피셜]비니시우스와 싸운 프레스티아니, UEFA '6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 처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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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3시간전
[뉴스][오피셜]비니시우스와 싸운 프레스티아니, UEFA '6경기 출전 정지 중징계' 처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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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벤피카 미드필더 잔루카 프레스티아니(20)가 결국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인종차별이 아닌 동성애 혐오 발언으로 인정을 받았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25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프레스티아니가 '차별적(동성애 혐오) 행위'를 했다'며 6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다만, 이 6경기 중 3경기는 집행이 유예됐다. 프레스티아니가 이미 잠정 출전 정지로 1경기에 나서지 못한 만큼, 실제로는 앞으로 2경기를 뛰지 못한다. UEFA는 이와 함께 국제축구연맹(FIFA)에 이번 출전정지 징계를 전 세계 차원에서 집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사건은 2월 1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1차전에서 벌어졌다. 승부의 균형은 후반 5분에 깨졌다. 킬리안 음바페의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중앙으로 파고들며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슛으로 벤피카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비니시우스의 다소 민망해 보이는 골 세리머니를 시작으로 경기장 분위기는 혼란스러워졌다. 비니시우스는 코너 플래그를 다리 사이에 두고 허리를 돌리는 세리머니를 펼쳤고, 주심인 프랑수아 르텍시에 심판은 그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홈 관중의 야유가 쏟아지는 상황에서 비니시우스가 프레스티아니로부터 인종차별적 모욕을 당했다고 주장해 경기는 중단됐다. 르텍시에 심판은 팔로 'X'를 그리며 국제축구연맹(FIFA) 인종차별 방지 프로토콜을 발동했고, 경기는 11분이나 멈췄다. 경기가 재개된 뒤 경기장 분위기는 험악해졌다. 비니시우스가 공을 잡을 때마다 벤피카 팬들은 야유했고, 양 팀 선수들의 신경전도 거칠어졌다. 후반 40분에는 조제 무리뉴 벤피카 감독이 비니시우스의 파울에 대해 경고 누적 퇴장을 주장하다가 외려 자신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경기 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프레스티아니가 유니폼으로 입을 가린 채 비니시우스에게 인종차별적인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경기장에 수십 대의 카메라가 있는데도 프레스티아니의 인종차별 발언을 포착하지 못한 건 믿을 수 없는 일이다. 입을 가리고 말했다는 건 많은 걸 말해준다“면서 “동료들에 따르면 매우 추악한 말을 들었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이 축구계에서 인종차별에 맞서 싸우고 있고, 비니시우스도 그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벤피카도 반박했다. 무리뉴 감독은 비니시우스, 프레스티아니 모두와 대화를 나눴다며 “둘의 말이 다르다. 난 편향되고 싶지 않고, 프레스티아니를 100% 지지한다고 말하고 싶지도 않다. 다만, 비니시우스가 말하는 게 진실이라고 말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비니시우스는, 자신이나 킬리안 음바페만 넣을 수 있는 골을 넣었다. 그 후 경기장에 모인 6만 관중과 대치하는 대신, 팀 동료들과 축하했어야 한다. 그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이라고 비니시우스의 세리머니를 꼬집었다.
프레스티아니는 자신의 SNS에 비니시우스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나는 비니시우스에게 어떠한 인종차별적 모욕도 하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히고 싶다. 안타깝게도 비니시우스가 (들은 걸) 오해한 것이다. 나는 누구에게도 인종차별을 한 적이 없으며,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로부터 받은 협박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비니시우스도 SNS에 '인종차별주의자들은 무엇보다 겁쟁이들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나약한지 보여주듯 유니폼으로 입을 가려야만 한다. 하지만 그들은 이론적으로 그들을 처벌할 의무가 있는 이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오늘 일어난 일은 제 인생이나 우리 팀의 여정에서 전혀 새로운 일이 아니다'고 밝혔다.
UEFA는 일찌감치 비니시우스의 손을 들어줬다. UEFA는 징계 조사관의 정밀 조사가 완료될 때까지 프레스티아니에게 1경기 출전 정지 임시 처분을 내렸다. 현재 확보된 증거만으로도 표면적인 위반 사항이 인정된다고 판단, 선제적으로 징계를 내렸다. 벤피카는 이번 조치에 대해 “조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선수의 출전권을 박탈한 것에 유감을 표한다“며 즉각 항소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프레스티아니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 나서지 못했다.
최종 결론은 6경기 출전 정지 징계였다. 프레스티아니는 '원숭이'(스페인어로 mono)라는 표현을 사용한 점은 부인했으나,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은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BBC는 “프레스티아니가 (문제의 발언을 할 때) 유니폼으로 입을 가렸기 때문에 UEFA는 인종차별 발언을 한 점을 입증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전했다. 이달 30일 열리는 FIFA 총회에서는 경기 상대 선수와 대치할 때 입을 가리고 말하는 선수를 징계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박찬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