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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위-1위-1위' KIA도 충격, ML과 쩐의 전쟁 걱정해야 하나…“스트레스 한국보다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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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뉴스]'1위-1위-1위' KIA도 충격, ML과 쩐의 전쟁 걱정해야 하나…“스트레스 한국보다 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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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야구할 때도 즐겁긴 했지만,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한국에서 야구할 때보다는 훨씬 큰 게 사실이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는 지난 시즌을 마치기도 전에 본인이 먼저 강한 재계약 의지를 보였다. 한국에서 첫 시즌이 여러모로 만족스러웠기 때문. 메이저리그와 달리 KBO리그에서는 무조건 선발 등판이 보장되고, 부상이 아닌 이상 자기 몫만 해내면 2군행을 걱정할 일도 없다. 게다가 한국 생활과 문화도 잘 맞았다. 이보다 좋을 수 없었다.
KIA는 올러가 전반기 막바지 팔꿈치 염증으로 2개월 정도 이탈했던 점을 우려하긴 했다. 그래도 26경기, 11승7패, 149이닝, 169삼진, 평균자책점 3.62면 재계약을 포기하기 어려운 성적이었다. KIA는 120만 달러(약 17억원)에 올러를 붙잡았다.
올러의 KBO리그 2년차 시즌은 기대 이상이라는 표현은 부족하다. 충격적이다. 5경기에 등판해 4승, 33⅓이닝, 31삼진, 평균자책점 0.81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과 이닝은 단독 1위고, 다승은 케일럽 보쉴리(KT 위즈) 배동현(키움 히어로브)과 공동 1위다. KIA도 올러가 이 정도까지 잘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올러는 24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9이닝 103구 3안타 2볼넷 11삼진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미국 시절까지 통틀어 개인 프로 커리어 사상 첫 완봉승이었다. KIA는 4대0 승리로 5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올러는 직구(40개)와 슬라이더(34개) 커브(12개) 체인지업(8개) 투심패스트볼(8개) 스위퍼(1개)를 섞어 롯데 타선을 잠재웠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2㎞, 평균 구속은 149㎞였다. 103구 가운데 스트라이크가 75개에 이를 정도로 공격적이었다.
KIA는 2019년 9월 11일 부산 롯데전 양현종 이후 2417일 만에 9이닝 완봉승 투수를 배출했다. 올러는 KIA 역대 외국인 투수 가운데 최초로 두 자릿수 탈삼진을 동반한 완봉승을 거둔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포수 한준수는 올해 올러가 달라진 점을 꼽아달라고 하니 “슬라이더의 그립을 바꾼 효과를 보는 것 같다“고 했다.
올러는 “슬라이더 그립을 조금 바꾸긴 했다. 조금 더 종으로 떨어지는 움직임을 원할 때, 횡적인 움직임을 원할 때에 따라서 조금씩 바꾼다“고 설명한 뒤 “(한)준수가 비밀을 누설할 줄은 몰랐다“고 덧붙이며 웃었다.
2홈런 3타점 활약으로 올러의 완봉승을 도운 김도영은 “작년에 내가 올러를 많이 못 봤지만, TV로 볼 때도 계속 듬직했던 것 같다. 평균자책점이 좋지 않았어도 TV로 보고 있으면 듬직한 느낌을 받았다. 당연히 수비 나갔을 때도 올러가 올라오면 정말 든든하다. 뭐가 좋아졌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상대 팀 선수들 말을 들어보면 올러 공을 진짜 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 귀띔했다.
KIA는 벌써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습격이 두려울 듯하다. 최근 메이저리그도 투수 품귀 현상을 겪고 있어 한국 또는 일본 리그를 평정하고 검증된 외국인 에이스들을 적극 영입하고 있다. 지난해 MVP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와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드류 앤더슨(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이 한국에서 활약상을 인정 받아 올해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다.
현재 KIA에 올러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특히 이닝이터 능력이 그렇다. 올러는 경기당 6⅔이닝을 던져주고 있다. 1선발 제임스 네일이 경기당 5⅓이닝, 양현종은 5이닝, 이의리와 김태형은 나란히 3⅔이닝을 기록했다. 국내 선발투수들의 잦은 조기 강판에 필승조에 이미 과부하가 걸려 있는데, 올러가 등판하는 날은 불펜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다.
올러는 완봉 도전과 관련해 “8회 끝나고 코치님과 이야기했는데, 완봉승 기회가 쉽게 오지 않기도 하고 그 기회를 한번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9회까지 가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다. 최근 며칠 동안 불펜들 피로가 누적이 되고, 소모가 많았던 것을 고려해 더 쉬게 해주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9회에 나가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을 받는다면 올러의 마음은 달라질까. 올러는 한국에 오기 전 메이저리그에서 불안정한 생활이 힘들었다고 여러 차례 고백했다.
올러는 지난 2월 스프링캠프 당시 “메이저리그에서 야구할 때도 즐겁긴 했지만, 압박감과 스트레스가 한국에서 야구할 때보다는 훨씬 큰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KBO리그에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다는 게 아니다. 외국인 선수로서 책임감이 크기에 그런 부담감은 존재한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선발 보장을 조건으로 큰 금액의 오퍼를 넣는다면 흔들리겠지만, 쉽지 않은 조건이긴 하다. 네일이 지난 2년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의 오퍼를 받았어도 결국 KIA로 돌아온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와이스와 앤더슨은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광주=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