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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ML 67홈런' 최지만의 깜짝 울산행, '14년 인연' 장원진 감독의 진심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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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ML 67홈런' 최지만의 깜짝 울산행, '14년 인연' 장원진 감독의 진심이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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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메이저리그(MLB) 통산 67홈런을 기록한 거포 최지만이 울산 웨일즈 유니폼을 입는다.

울산 구단은 23일 “오는 27일 오후 4시 홈구장 문수야구장에서 전 메이저리그 출신 내야수 최지만 선수와 입단 계약 및 입단식을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울산 웨일즈 구단의 화제성을 극대화 할 깜짝 발표.

하지만 최지만은 울산행은 결코 갑작스러운 일도, 우연도 아니었다. 이면에는 울산 창단 과정이었던 1월부터 각별한 공을 들인 울산 장원진 감독의 끈기 있는 구애와 깊은 신뢰가 있었다.

두 사람의 인연은 14년 전인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산 베어스 코치였던 장원진 감독은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최지만을 애리조나 캠프에서 처음 만났다.인천고 출신 장 감독과 동산고 출신의 최지만은 '인천 야구'라는 공통분모 아래 급격히 가까워졌다. 이후 최지만이 빅리그를 누비는 동안에도 꾸준히 안부를 주고받으며 친분을 유지해 왔다.

본격적인 움직임은 지난 1월부터 시작됐다.

장원진 감독은 부상 재활 중이던 최지만의 거취가 불투명해진 시점부터 꾸준히 연락을 취하며 울산행 가능성을 조심스레 타진했다. 프로 드래프트 절차 등 현실적인 조율이 필요한 상황에서도 장 감독은 “언제든 울산에서 함께하면 좋겠다. 만약 입단하면 많이 도와줄 테니 몸 상태만 잘 만들어라“며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시즌 개막 이후에는 운영팀장에게 실무를 위임하면서도, 장 감독 본인은 직접 전화를 걸어 최지만의 몸 상태를 꼼꼼히 체크하는 등 끝까지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최지만의 이번 울산 합류는 9월 신인 드래프트를 앞둔 일종의 '쇼케이스' 성격이 짙다. 독립리그보다는 보다 체계적인 환경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에는 울산 웨일즈 만한 선택지가 없다.

현재 최지만은 무릎 부상 재활의 막바지 단계에 있다. 최근 티배팅을 시작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감독은 “선수의 몸이 완벽하게 만들어져야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다“며 합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최지만은 이르면 여름 전 울산 유니폼을 입고 실전 무대에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울산행 결심을 굳힌 최지만은 “고교 졸업 이후 처음으로 한국 프로야구를 울산웨일즈 소속으로 접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며 “많은 울산 시민들께서 야구장을 찾아주시고 선수 유니폼 마킹도 많이 해주신다면, 그것이 선수들에게 큰 힘이자 행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리그에서 보여드렸던 열정적인 모습을 그대로 팬들 앞에서 다시 보여드리고 싶다“며 “퓨처스리그에도 만원 관중이 들어차는 모습을 직접 보고 싶고, 그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기여하는 고참 선수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장원진 감독은 “최지만 선수는 메이저리그에서 검증된 경험과 경기 운영 능력을 갖춘 선수로, 팀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수단에 긍정적인 자극을 주는 것은 물론, 젊은 선수들에게도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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