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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수비 좀 나가줘” 결국 못했다. 문보경 부상 나비효과, 최대 피해자는 9년차 한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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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수비 좀 나가줘” 결국 못했다. 문보경 부상 나비효과, 최대 피해자는 9년차 한살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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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수비 좀 나가달라고 하던데 미안했다.“

LG 트윈스 4번타자 문보경은 주전 3루수다. 그러나 올시즌엔 한번도 3루수로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딱 한번 1루수로 나간게 전부다. 나머지 경기엔 모두 지명타자로만 나갔다. 아직 몸이 완전치 않아서다.

문보경은 WBC에서 맹활약했다. 11타점으로 타점왕에도 올랐다. 그런데 수비도중 펜스에 부딪힌 것이 허리에 충격을 줬다.

귀국한 이후 시범경기에 나가지 않고 치료를 받았고, 시즌을 앞두고 2군 경기에 나가 경기 감각만 찾고 정규리그에 들어갔다. 빠르게 좋아지는 듯해서 1루 수비를 시작해 3루수로 돌아갈 계획을 잡았는데 3월 31일 잠실 KIA전서 주루 도중 오른쪽 허벅지 뭉침 증세로 교체된 이후 수비 출전이 물거품 됐다.

지난 15일 잠실 롯데전서 처음으로 1루수로 출전을 했는데 이후 다시 지명타자로만 나왔다.

여전히 몸상태가 완전하지 못하다보니 더 큰 부상을 우려해 수비를 시키지 않는 쪽으로 결론이 난 상황이다.

문보경이 지명타자로만 나간 것이 현재까지 LG 타선에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체력관리도 아직은 나쁘지 않다.

단 1명만이 피해를 보고 있다. 바로 이재원이다.

이재원은 김현수가 KT 위즈로 FA 이적을 했을 때 구단과 염경엽 감독이 함께 찍은 대체 선수였다. 오른손 거포여서 왼손 타자 위주의 LG 타선에 좌-우 밸런스를 맞춰 줄 카드가 될 것으로 보였다. 염 감독은 하위 타선에 놓고 꾸준히 기회를 줘서 풀타임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고 했다. 외야수와 1루수가 가능해 김현수가 맡았던 좌익수도 보고, 오스틴의 휴식 때 1루수로 나가고, 다른 선수들이 모두 수비를 하면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꾸준히 기회를 얻을 것으로 보였다.

그런데 문보경이 지명타자로 나가면서 출전 기회가 막혔다. 외야엔 박해민-홍창기-문성주가 나가고, 오스틴도 나가니 지명타자 자리로 이재원이 출전가능했는데 문보경이 그자리에 들어가니 이재원은 벤치에서 시작할 때가 많았다. 가끔 선발로 나가기도 했지만 성적이 좋지 않았다.

너무 출전 기회가 없다보니 타격감이 떨어졌고 결국 16타수 1안타라는 저조한 성적 속에 경기 감각을 찾기 위해 20일 퓨처스리그로 내려갔다. 타격감을 찾으면 문보경이 수비가 가능할 때쯤엔 올라와 기회를 얻게 된다.

이재원과 문보경은 1살 차이 선후배다. 이재원이 2018년 2차 2라운드, 문보경이 2019년 2차 3라운드 입단이다.

문보경은 “재원이 형이 수비 좀 나가 달라고 해서 미안했다“며 “생각보다 몸상태가 빨리 괜찮아져서 수비를 나가기로 했었는데 햄스트링이 올라오면서 다시 스톱됐다. 몸이 한 곳이 안좋아지니 연쇄적으로 오는 것 같다“라며 아쉬워했다, 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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