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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천, 극장 무승부 보다 더 기쁜 '신재원+가브리엘 마수걸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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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부천, 극장 무승부 보다 더 기쁜 '신재원+가브리엘 마수걸이 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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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마침내 터졌다.

부천FC는 18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8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거뒀다. 5경기 무승이던 부천은 지난 라운드 광주FC를 1대0으로 잡은데 이어, '승격동기'인 인천과 비기며 꾸준히 승점을 더하는 모습이다.

전반은 최악의 경기력이었다. 부천은 전반 내내 상대의 맹공에 끌려 다녔다. 단 1개의 슈팅 밖에 날리지 못했다. 점유율도 43대57로 열세였다. 수비까지 흔들렸다. 2골이나 내줬다. 전반 11분 김명순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페리어가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허용했다. 22분에는 제르소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 당했다.

점잖은 이영민 부천 감독도 답답한 경기에 폭발했다. 전반 종료 후 라커룸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질타했다. 공기가 바뀌었다. 후반 들어 부천은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공격적으로 나서며 인천을 괴롭혔다. 점유율도 55대45로 앞섰다. 부천은 후반에만 11개의 슈팅을 때린 끝에 두 골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주인공은 신재원과 가브리엘이었다. 신재원은 후반 19분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35분에는 가브리엘이 기가 막힌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아냈다. 두 선수 모두 시즌 첫 골이었다.

신재원과 가브리엘은 승격한 부천이 올 겨울 야심차게 영입한 선수들이다. 기적 같은 승격에 성공한 이 감독은 K리그1에서도 통할 선수단을 만들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다. 가장 먼저 데려온 선수가 신재원이다. 이 감독은 오래 전부터 신재원을 눈여겨 봤다. 지난 시즌에도 영입을 시도했다. 측면에서 공격을 날카로움을 더하기 위해, 커리어 하이를 쓴 신재원을 이적료까지 지불하며 데려왔다.

가브리엘은 고심 끝에 데려온 카드다. 승격팀이 잔류하기 위해서는 확실한 스트라이커의 존재가 필수다. 이를 잘 아는 이 감독은 검증된 선수들 위주로 살펴봤고, 가브리엘을 최종 낙점했다. 강원에서 다소 아쉬운 활약을 보였지만, 가브리엘의 힘과 스피드는 분명 매력적인 무기라는 평가를 내렸다. 바사니, 갈레고, 몬타뇨 등 실패했던 외인들을 살려낸 경험도 선택에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초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신재원과 가브리엘 모두 부상으로 출전에 어려움을 겪었다. 신재원은 피로골절로 출전 시간을 조절해야 했고, 가브리엘 역시 가까스로 교체 출전이 가능했다. 바사니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신재원과 가브리엘까지 전력에 가세하지 못하며 갈레고에 공격이 집중됐다. 갈레고는 7경기에서 4골을 넣었지만, 다른 선수들이 침묵하며 부천은 앞선 4경기에서 단 1골에 그쳤다. 하지만 인천전에서 마침내 신재원과 가브리엘이 마수걸이 골을 기록하며 숨통이 트였다. 부상 후유증은 여전하지만, 흐름을 탈 수 있는 모먼텀을 마련했다. 극장 무승부 보다 값진 부활포였다. 이 감독은 “두 선수가 득점하며 공격전술을 짜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박찬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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