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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홈런 2위' 외인 향한 소박한 기대치? 김태형 감독의 속내 “거포보단 3할5푼, 타격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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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홈런 2위' 외인 향한 소박한 기대치? 김태형 감독의 속내 “거포보단 3할5푼, 타격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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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난 장타는 바라지 않는데…잘 치기만 하면 되지.“

한국 생활 3년만의 각성일까. 롯데 자이언츠 레이예스의 방망이가 심상치 않다.

레이예스는 시즌초 홈런 5개를 몰아치며 KT 위즈 장성우(6개)에 이은 이 부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어깨를 나란히 한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LG 트윈스 오스틴 딘, 한계단 아래에 위치한 한화 이글스 강백호, 삼성 라이온즈 최형우, KT 안현민 등은 원체 리그를 대표하는 중심타자이자 거포들이다.

반면 레이예스는 비교적 중거리타자에 가깝다. 지난 2년간 15개-13개를 쳤고, 장타율도 5할 위아래를 오르내렸다. 높은 타율 덕분에 출루율이 높아 0.9 안팎의 높은 OPS(출루율+장타울)를 기록했다곤 하지만, 컨택이 워낙 좋아서 그렇지 스윙 자체가 거포와는 거리가 있다는계 야구계의 분석이다.

그런데 올해는 다르다. 개막 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새 시즌을 열었고, 벌써 5개를 치고 있다. 홈런 페이스를 논하긴 이르지만, 작년과 달리 타구 끝에 힘이 실리기 시작했다는 게 롯데 구단의 자체 분석이다. 워낙 타격감이 좋다보니 타율도 3할5푼5리에 달한다.

16일 잠실 LG전에서도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영양가'도 대단하다. 최근 찍은 광고처럼 롯데 타선의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2년 연속 최다안타 1위와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석권하며 이대호 은퇴 이후 개인상 암흑기를 겪던 롯데의 빛 역할을 해주고 있다. 202안타 신기록은 덤. 김태형 감독은 “레이예스가 원래 힘이 없는 타자는 아니다. 장타를 노리는 스윙을 안해서 그렇지. 앞에서 변화구가 배트에 찍혔다“라며 “안 넘어갈 줄 알았는데 타구에 힘이 실렸다. 확실히 힘이 전보다 더 실린다. 난 장타는 바라지 않는데“라며 웃었다.

“대신 타율은 3할5푼은 쳐야지. 타격왕 하려면 그 정도 해야되지 않나? 20홈런까지 쳐주면 땡큐고.“

이대호 이후 20홈런의 계보도 끊긴 팀이 롯데다. 유강남 윤동희 전준우 등이 돌아가며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레이예스가 장타 없는 롯데 타선의 등불이 될 수 있을까.

부산=김영록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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