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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WKBL 역사에 대기록 남기고 물러난 명장 위대인... 후임이 전주원이기에 가벼워진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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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전

[뉴스]WKBL 역사에 대기록 남기고 물러난 명장 위대인... 후임이 전주원이기에 가벼워진 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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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김혁 기자] “저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라...“


15일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주원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주원 감독의 부임과 함께 위성우 감독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 총감독으로 보직을 옮기게 됐다.


2005년 신한은행 코치로 WKBL에 입성한 위 감독은 2012년 우리은행 사령탑으로 부임,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강호로 조련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14년 동안 우리은행의 사령탑으로 팀을 이끌며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시즌이 없었다.


WKBL 역대 정규리그-플레이오프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사령탑이자 정규리그에서 10번, 챔피언결정전에서 8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독보적인 길을 걸어온 위성우 감독은 코치로 한솥밥을 먹었던 전주원 감독에게 사령탑 자리를 넘겨주고 감독에서 물러나게 됐다.


15일 오후 통화가 닿은 위 감독은 “갑작스럽게 결정한 것은 아니다. 어느 정도 시기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전주원 감독이 어쨌든 늦은 감은 있지만 옆에서 봤을 때 충분히 지도자로서 가진 능력이 뛰어나고 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인물이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시원한 느낌도 든다“며 소감을 전했다.








전주원 신임 감독은 14년 동안 우리은행 코치로 위 감독을 보좌하면서 누구보다 사령탑에게 큰 힘이 됐던 존재다. 이미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올림픽 무대에서 어느 정도 지도력을 선보인 경험도 있다. 그런 전주원 감독이 후임자이기에 위성우 감독의 마음도 훨씬 편하다.


위 감독은 “우리은행에 와서 전주원 코치와 함께 팀을 잘 만들어가다가 지금은 사실 이전보다는 떨어지는 시기는 맞지 않나. 그런 시기에 전주원 코치에게 물려주고 가는 게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다시 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했다. 새로운 분위기도 필요하고 느꼈다. 그동안 내 색깔이 너무 짙었고 사실 영원한 건 없지 않나. 분위기도 바꾸고 바닥까지 떨어지지 않은 시점에서 다시 차고 올라갈 수 있는 모티베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전주원 감독이었다. 감독 생활하면서 너무 도움을 많이 받은 사람이기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후임자가 전주원 감독이기 때문에 많이 안심이 된다. 아무래도 여기에 애정이 깊으니까 전주원 감독이 사령탑을 맡는 게 심적으로 '이 팀 정말 잘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편하다“라며 믿음을 보냈다.


전 감독에게 건넬 조언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전주원 감독이다. 어떻게 해야 더 잘할 수 있는지는 전 감독이 더 잘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전 감독이 우리은행 농구단을 다시 위로 도약하는 팀으로 만들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미소를 보였다.








WKBL 역사에 남을 대기록을 가장 많이 세운 사령탑이 위성우 감독이지만 정작 본인은 롱런의 비결로 기록에 연연하지 않고 달려온 것을 꼽았다. 임기 동안 단 한 번도 플레이오프에 떨어지지 않은 원동력 또한 항상 위기 의식을 가지고 절실하게 임했기 때문이었다.


위 감독은 “그냥 앞만 보고 뛰어갔던 것 같다. 뒤도 잠깐 돌아보긴 했겠지만 어느 순간 보니까 10년이 지났고 14년이나 됐다니까 깜짝 놀랐다“고 회상했다.


더불어 “사실 그걸(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지켜야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없었다. 언젠간 내려갈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런 걸 신경을 쓰지 않고 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기록을 세우려고 의식을 하면 오히려 안 되지 않나. 꼭 우승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나선 적은 없고 그저 처한 상황에만 충실하려고 했고 항상 위기라는 마음으로 임했다“는 말을 남겼다.








14년 임기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처음과 마지막을 꼽았다. 또한 긴 시간 달려오면서 함께 동행한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위 감독은 “처음과 마지막이 가장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다. 첫 해에 와서 제일 힘들 때 우승한 게 생각나고 올 시즌도 플레이오프에 올라가지 못하는 것이었는데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힘을 짜내서 열심히 한 보람을 찾는다는 느낌이 들었다. 많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여기에 “14년 동안 있으면서 우승했을 때 하나하나 거쳐간 선수들이 없었다면 내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없었다. 갈 때 당시에는 서운함도 조금은 있었지만 지나고 나니까 괜찮아지더라. 누구 하나 꼽을 수 없이 진짜 열심히 따라와줬다. 우승하고 즐거운 일이나 힘든 일을 같이 공유하면서 동고동락했는데 14년 동안 같이 지내면서 트레이너, 매니저, 스태프도 마찬가지고 같이 한 팀원들이 있었기에 고마움을 느낀다“며 감사를 전했다.


팬에 대한 감사도 전했다. 그는 감독 생활을 하면서 팬들의 중요성에 대해 더욱 절실히 느꼈다며 우리은행 팬들에게 고마움의 메시지를 보냈다.


위 감독은 “선수 때도 많이 없던 팬들이 감독이 되면서 많이 생겼다. 응원을 상당히 많이 해주시는데 선수들이 팬들 덕분에 힘을 얻는다고 말하는 게 사실 옛날엔 립서비스인 줄 알았다. 막상 감독을 하면서 응원을 받고 못할 때도 격려를 받으면서 선수 때 못 느꼈던 팬들의 중요성을 정말 많이 느꼈다. 팬들이 계셨기에 지금까지 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 그렇기에 너무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우리은행 농구단을 위해서 끝없이 응원해주시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나도 우리은행 팀을 열심히 응원할 테니까 팬들도 끊임없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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