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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많이 힘들었다“ '바닥' 찍고 더 독해진 안타왕, 잠자던 허슬두 깨웠다 “야구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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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3시간전
[뉴스]“많이 힘들었다“ '바닥' 찍고 더 독해진 안타왕, 잠자던 허슬두 깨웠다 “야구 앞에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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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두산은 무척 급했다.
팀 타율 꼴찌로 한없이 침체된 타선. 당장 듣는 약이 필요했다. 시장에 남은 유일한 급처방 약은 손아섭(38)이었다.
150㎞ 좌완 이교훈과 1억5000만 원을 넘기고 수혈한 손아섭 카드. 기대 이상이었다.
“두산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곱씹으며 상경한 최다안타왕.
그의 오늘을 만든 건 '독기'가 8할이었다. 원래 독한 선수가 '바닥'을 찍고 왔으니 자칫 못 밟을 뻔 한 1군 무대에 쏟아부어야 할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안타 제조기'의 본능이 깨어났다.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원정 경기에 이적하기 무섭게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손아섭은 쐐기 투런포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2타점 2득점의 어마어마한 활약을 펼쳤다.
팽팽한 힘 겨루기를 하던 1,3회 잇달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찬스를 열고 득점까지 한 손아섭은 4회 쐐기 투런홈런으로 힘 자랑까지 했다.
경기 후 중계 인터뷰에서 “잘 맞아서 넘어갈 거라 생각했다“면서도 “그런데 생각보다 멀리 나가지 않더라. 웨이트 트레이닝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며 겸연쩍게 웃었던 장면.
손아섭 수혈을 받은 두산 타선은 확 달라졌다. 박찬호 양의지 카메론의 홈런포가 동시 폭발하며 장단 13안타와 4사구 5개를 묶어 11대3 대승을 거뒀다. 연패 탈출의 일등공신이었다.
홈런보다 더 빛난 것은 매 순간 변함 없는 전력질주였다.
손아섭은 매 타석 안타 여부와 상관없이 혼신을 다해 뛰었다. 3회 박준순 적시타 때 홈을 향해 온 몸을 날리며 허슬두를 깨웠다.
손아섭은 “안타와 홈런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지만, 베이스러닝처럼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배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 설명이 필요없다. 짐작하고 남음이 있다.
“솔직히 많이 힘들었다“고 말한 그는 “그 시간들이 내가 선수생활을 하고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공부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야구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야 한다는 걸 배웠다“며 외부의 고통이 내적 성장을 이끌었던 시간이었음을 털어놓았다.
네번째 팀 두산 이적에 대해 “부담도 컸고 잘하고 싶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팀 승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 다행“이라면서도 “오늘 1경기일 뿐이다. 내일도 잘한다는 보장이 없는 게 야구다. 늘 야구 앞에서는 겸손해야 할 것 같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새 팀 적응도 순조롭다.
국가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선배 양의지와 세리머니를 펼친 손아섭은 “의지 형이 제가 오고 나서 정말 좋아해 주셨다. 최고참으로서 힘드실 텐데, 후배로서 그 부담감과 짐을 나눠서 지며 팀을 이끄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손아섭은 자신을 목청껏 응원해준 두산 팬들에 대해 “팬분들의 함성소리가 정말 큰 힘이 됐다“고 감사해 하며 “그 응원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실력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솔선수범하는 선배이자 선수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바닥을 다지고 첫날부터 우상향을 시작한 안타왕.
무언가 심상치 않다. 두산의 발 빠른 결단이 올시즌 큰 보답을 받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