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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KBO에서 다시 만난 호주대표팀 동료...데일·오러클린 광주서 훈훈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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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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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KBO에서 다시 만난 호주대표팀 동료...데일·오러클린 광주서 훈훈한 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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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호주 대표팀에서 함께 뛰었던 두 선수가 KBO리그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재회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앞두고 원정팀 더그아웃에서 반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잭 오러클린이 그라운드에서 타격 훈련을 하던 KIA 유격수 제리드 데일을 향해 “데일“을 외쳤다.
이름을 부르는 목소리에 고개를 돌린 데일은 곧바로 미소를 지었다. 두 선수는 그라운드에서 뜨겁게 포옹했다. 낯선 한국 무대에서 만난 반가운 동료였다.
두 선수의 인연은 호주 국가대표팀에서 시작됐다. 오러클린이 마운드에 오르면 유격수 데일이 뒤를 지켰다. 국제대회에서 함께 나라를 위해 뛰었던 두 선수는 이제 삼성과 KIA 유니폼을 입고 상대 팀 선수로 다시 만났다.
먼저 KBO리그에 입성한 쪽은 데일이었다. KIA는 박찬호가 FA로 팀을 떠난 뒤 아시아쿼터로 데일을 영입했다. 수비력은 이미 인정받았지만 타격은 물음표였다.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공격까지 이끌고 있다.
데일은 타율 0.321, 출루율 0.406, OPS 0.835를 기록하며 KIA 리드오프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전날 경기에서도 2루타와 볼넷으로 두 차례 출루하며 테이블세터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범호 감독이 '2할7푼만 쳐도 성공'이라고 평가했던 기대치를 훌쩍 넘어선 활약이다.
오러클린 역시 최근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를 밟았다. 팔꿈치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된 맷 매닝의 부상 대체 선수로 6주 계약을 맺었다. 첫 등판에서는 다소 흔들렸지만 두 번째 경기에서는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박진만 감독은 “평균 148km, 최고 150km 초반까지 나왔다. 투구 수가 늘어도 구속이 떨어지지 않은 점이 고무적“이라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각자의 팀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두 선수. 호주 대표팀에서 함께 뛰던 동료는 이제 KBO리그에서 서로를 상대하는 경쟁자가 됐다. 하지만 잠시나마 나눈 뜨거운 포옹은 팀을 넘어선 우정을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타국에서 다시 만난 호주 대표팀 동료. 광주에서 펼쳐진 짧지만 따뜻한 재회가 경기 전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