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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슈퍼스타' 린가드 없지만…더 잘나가는 '원팀' FC서울, '최다' 3만4068명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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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슈퍼스타' 린가드 없지만…더 잘나가는 '원팀' FC서울, '최다' 3만4068명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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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FC서울의 기세가 무섭다. 개막 6경기 무패는 물론, 9년 묵은 '징크스'까지 격파했다.

FC서울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홈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서울은 개막 6경기에서 5승1무(승점 16)를 기록하며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켰다.

소문난 잔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울과 전북은 승점 2점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었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

팬들은 뜨겁게 응답했다. 이날 경기장엔 무려 3만4068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관중 기록을 새로 썼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2일 서울-광주FC전의 2만4122명이었다.

킥오프. 전북이 기회를 먼저 잡는 듯했다. 전반 44분 전북 이동준이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다 서울 수비수 로스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을 통해 로스의 수비를 정상적인 경합으로 봐 판정을 번복했다. '0'의 균형이 계속되던 후반 44분. 전북이 또 한 번 기회를 잡았다. 티아고의 헤더슛이 서울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득점 취소됐다.

그대로 끝날 것 같던 경기. 서울이 뒷심을 발휘했다. 후반 추가 시간 클리말라의 극장골이 나왔다. 송민규-문선민을 거쳐 야잔이 골 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까지 침투했다. 이를 뒤따라 들어오던 클리말라에게 패스했고, 클리말라가 문전으로 쇄도하며 왼발슛을 완성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길고 길었던 '전북 징크스'를 깼다. 서울은 2017년 7월 2일(2대1 승) 이후 무려 3205일 만에 홈에서 전북을 잡아냈다.

경기 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서울 감독으로 부임한 뒤 여러 징크스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번 전북전 홈 무승이 우리 팀의 마지막 징크스라고 한다. 충분히 넘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매 경기 충실히 준비해온 과정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이제 더 이상의 징크스는 없다는 생각으로 앞으로 경기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즌 전, 서울을 향한 '우려의 시선'이 있던 것은 사실이다. 서울은 지난 시즌 '에이스'로 뛰었던 제시 린가드가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났다. '수비 핵심' 야잔과의 재계약이 늦어져 발만 동동 구르던 시간도 있었다.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서울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비셀 고베(일본)에만 3패를 기록하며 주춤했다.

흔들렸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서울은 K리그 개막 뒤 엄청난 집중력을 발휘했다. '슈퍼스타' 린가드는 없지만, '원 팀'으로 싸웠다. 서울은 김 감독이 강조하는 강력한 압박, 적극적인 움직임을 앞세워 6경기 무패를 완성했다. '캡틴' 김진수부터 '무서운 막내' 손정범까지 유기적으로 움직였다. 올 시즌 서울에 새로 합류한 송민규는 측면에서 상대를 흔들고, 구성윤은 뒷문을 든든히 지키고 있다. 바베츠와 로스는 벌써부터 '역대급 외국인 선수'라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부상을 털고 돌아온 클리말라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다.

클리말라는 “지난해에는 린가드라는 환상적인 능력을 갖춘 선수가 있었다. 모두가 '린가드가 뭔가를 해주겠지'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었다. 올해는 모든 선수가 각자의 위치에서 더 큰 책임감을 갖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한 팀으로서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더 큰 만족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서울은 15일 울산 HD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가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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