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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우주-김서현 특급 필승조와 마무리, 구색은 갖춰졌는데...왜 아슬아슬 시한폭탄 느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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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정우주-김서현 특급 필승조와 마무리, 구색은 갖춰졌는데...왜 아슬아슬 시한폭탄 느낌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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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2경기 연속 이기긴 했는데...

한화 이글스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의 아쉬움을 털고 올해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다.

지난해 아쉬움은 타선의 부진에 있었다며, 더 강력하게 때려야 한다며 100억원 FA 강백호를 영입하고, 외국인 타자 페라자를 다시 데려왔다.

하지만 걱정의 시선도 있었다. 어떻게 잘 치기만 한다고 이기냐였다. 왜냐하면 강백호를 데려온 대가로 보상 선수를 KT 위즈에 내줘야 했는데, 보호 선수 명단에서 지난해 핵심 필승조였던 한승혁을 풀었다. 또 FA 자격을 얻은 좌완 필승조 김범수가 KIA 타이거즈로 떠나는 걸 지켜만 보고 있었다.

현대 야구에서 필승조의 중요성은 설명하면 할수록 입만 아프다. 그런 가운데 7, 8회를 메워줄 필승조 두 사람이 떠나버렸으니 골치가 아플 수밖에 없었다.

그래도 야구는 해야하는 법. 시행착오가 있었다. 특히 올시즌 불펜의 키로 떠오른 정우주가 흔들렸다. 정우주는 개막 후 첫 3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했다.

하지만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즌 1이닝을 3K로 지워버리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7일 SSG 랜더스전은 첫 홀드를 기록했다.

김경문 감독은 7일 SSG전을 보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개막 후 처음으로 완벽한 투수 운용이 됐기 때문. 선발 류현진의 6이닝 호투에 박상원, 정우주, 김서현이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김 감독은 “이 세 사람이 앞으로도 7, 8, 9회 필승조다. 6회는 김종수가 나가고 좌완이 필요할 때는 조동욱과 강건우가 대기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8일 SSG전 김 감독의 시나리오가 그대로 그려졌다. 6회 김종수부터 박상원, 정우주, 김서현이 차례로 나와 4대3 승리를 지켜냈다.

하지만 가슴을 쓸어내릴 장면이 많았다. 먼저 정우주. 결국 다시 실점을 했다. 한 이닝 동안 제구가 들쭉날쭉. 구속은 150km로 빨라도 손에서 떠나는 시점부터 볼일 수 알 수 있는 공들이 많으니 타자들을 위협하지 못했다. 1실점 이어진 2사 만루 위기서 대타 오태곤을 막아내지 못했다면 경기는 일찌감치 SSG쪽으로 넘어갈 뻔 했다.

9회 김서현도 마찬가지. 선두 정준재에게 내야 안타를 맞고 흔들리기 시작했다. 박성한에게 볼넷. 에레디아가 2구 만에 내야 플라이로 아웃 당해주지(?) 않았다면, 김서현도 대량 실점 위기를 맞을 뻔 했다. 상대 중심으로 연결되는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김서현 역시 만루 위기를 맞이했지만, 혼신의 힘을 다해 김성욱을 내야 땅볼로 막아내 승리를 지켰다.

일단 구색은 갖춰졌다. 중요한 건 내용이다. 8일 경기와 같은 흔들림이 있다면, 타자들의 수준이 높아진 KBO리그 현실을 볼 때 분명 치명타로 넘어가는 경기가 나올 수 있다. 구속도 좋고, 홀드 세이브도 좋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안정감이다. 필승조, 마무리라면 보는 사람을 편안하게 해주는 제구가 1번 요소다.

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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