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치 랭킹
-
1위
쿠퍙퍙잉
200P
-
2위
장원영
200P
-
3위
TEST
100P
-
4위
gamestop123
100P
-
5위
킹왕
100P
-
6위
다정
100P
-
7위
사나
100P
-
8위
소소노
100P
리그별팀순위
축구
야구
농구
배구
- EPL
- 분데스리가
- 프리메라
- 세리에
- 리그1
- 에레디비지에
- K리그1
- 퓨처스
- KBO
- MLB(NL)
- MLB(AL)
- NPB(CL)
- NPB(PL)
- KBL
- NBA(동부)
- NBA(서부)
- WKBL
- 남자배구
- 여자배구
[뉴스]인도네시아와 일본 오가며 농구와의 인연 이어간 강양택 코치 "농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곳
조회 2회
|
댓글 0건
99
RKTV
3시간전
[뉴스]인도네시아와 일본 오가며 농구와의 인연 이어간 강양택 코치 "농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곳
99
RKTV
3시간전
2
조회수
0
댓글

[루키 = 박상혁 기자]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을 실천하는 이가 있다. 강양택 전 KCC 코치다.
프로농구 부산 KCC 이지스의 수석코치를 역임하던 강양택 코치는 지난 2024-2025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났다. 이후 모처럼 휴식의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농구와의 끈만은 놓지 않았다. 꾸준히 KBL과 WKBL, 그리고 B.리그까지 섭렵하면서 농구를 보는 시야와 생각의 폭을 넓혔다.
현장에서의 경험도 이어갔다. 우선 팀에서 나오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 당시 남자농구 국가대표팀의 사령탑이던 안준호 감독의 요청으로 어드바이저로 부임해 국내에서 열린 한일전과 2025 FIBA 아시아컵까지 대표팀 코칭스태프로 활약했다. 그리고 대회가 끝난 뒤인 2025년 11월에는 숨돌릴 틈 없이 인도네시아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3월의 어느날 만난 강양택 코치는 “과거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던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칭스태프를 1개월 정도 도와준 적이 있었다. 그때 알게된 이반 당시 여자대표팀 감독이 현재는 마라나타 대학농구팀의 감독으로 있는데 자신의 팀에 와서 클리닉을 해달라는 부탁에 가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약 1개월간 인도네시아에 머물면서 현지에서 선수들을 가르쳤다. 이반 감독의 부탁으로 실제로 훈련을 지도하면서 한국식 농구를 접목시켰다. 속공 전개에 필요한 드릴이나 복잡한 패턴보다는 모션 오펜스 위주로 훈련 프로그램을 짰다. 수비에서도 외국팀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기본적인 존 디펜스 구사와 거기에 추가되는 트랩 수비와 로테이션을 가르쳤다.
체류 기간 막바지에는 마라나타대학이 참가하는 대회도 같이 지켜봤다. 그의 훈련 덕분인지 마라나타대학 남자부는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도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다. 하지만 여자부는 대회 우승까지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내 훈련에) 적응을 못해서 어려워했는데 2~3주 정도 지나고 시간이 가면 갈수록 곧잘 따라하고 재밌어 했다. 내가 가르친 것들이 사실 쉽게 되는 게 아니지만 나름 따라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 기특했고 나 역시도 그 모습에 하나라도 더 가르쳐주려고 했다.“
“현지에 있으면서 이반 감독이 말하는 게 '한국여자농구 아시아쿼터에 대해 알고 있다. 만약 필요하다면 인도네시아 선수에 대한 정보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하더라. 인도네시아 여자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고 지금도 남녀 대학팀을 맡고 있기에 그런 말을 한 것 같다.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 올지 어떨지 모르겠지만 먼저 도와주겠다는 그의 말에 고마움을 느꼈다. 나 역시 고맙다고 말한 뒤 내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서로 정보를 공유하자고 이야기했다.“
인도네시아에서 클리닉을 마친 강양택 코치는 올해 3월에는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로 건너갔다. 전 소속팀이던 KCC 구단의 도움으로 일본프로농구 B.리그 소속의 파이팅 이글스 나고야(이하 FE 나고야)에서 연수를 받는 기회를 얻게 됐기 때문이다.
강양택 코치는 “FE 나고야에서 감독 겸 코치로 있는 캘빈 올드햄이 과거 KCC에서 외국인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나와는 직접적인 연관이 없지만 KCC 구단에서 캘빈 올드햄 감독에게 내 연수를 주선했고 어렵사리 연수가 성사됐다. 이 기회를 통해 중간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해준 KCC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B.리그 구단들은 상당히 폐쇄적이다. 특히 강양택 코치가 나고야를 방문한 시점이 A매치 브레이크 기간이라고 해도 시즌 중에 외부인에게 훈련 장면이나 실제로 운용하는 전술과 작전에 대한 내용은 절대 공개하지 않는다. FE 나고야 구단 내부에서도 몇번의 내부 논의를 거친 끝에 최종적으로 그의 연수가 허락됐다.
최근 이현중의 활약으로 국내에서도 관심이 높아진 B.리그지만 실제로 어떤 방식으로 훈련을 하고 어떻게 팀을 운영하는지에 대해서는 많이 알려진 바가 없다. 이런 가운데 강양택 코치는 FE 나고야 구단의 훈련 과정과 팀 운영 시스템을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볼 수 있었고 현지 코칭스태프와 함께 훈련과 경기 운영에 관한 것들을 많이 공유할 수 있었다.
그는 “FE 나고야는 조금 시스템이 특이해서 루벤 보이킨 슈퍼바이저 코치가 실제 감독 역할을 맡고 캘빈 올드햄 감독 겸 코치는 어시스턴트 코치 역할을 맡고 있었다. 이 두 명을 비롯해서 FE 나고야 코칭스태프들과 훈련 전후로 미팅을 했다. 실제 훈련 시 쓰는 프로그램을 매번 공유 받았고 그것에 대한 내 의견을 물어볼 때는 내가 느낀 점을 말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FE 나고야 코칭스태프가 투맨 게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서 실제 적용에 대한 방법이나 상대가 투맨 게임을 할 때에 대한 수비법에 대해서도 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외에도 FE 나고야의 선수 관리나 팀 운영 전략 및 전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러면서 B.리그 전체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렴풋이 일본 프로구단의 운영 시스템에 대해 알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렇듯 인도네시아와 일본 등을 다니며 농구에 대한 시야와 경험의 폭을 넓혔지만 강양택 코치는 여기서 멈출 생각이 없다. 과거에도 미국 NBA LA 레이커스와 UCLA에서도 경험을 쌓은 뒤 LG에 부임해 팀의 첫 정규리그 우승에 공헌한 바 있다. 이번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의 경험도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해외에서 여러 가지 경험을 한 만큼 당분간은 국내에서 현장을 다니며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당장 8일부터 열리는 WKBL 플레이오프도 현장에서 지켜보려고 하고 정규리그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KBL도 찾을 예정이다.
강양택 코치는 “KBL과 WKBL 경기를 꾸준히 보면서 경기들을 볼 때마다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면서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제는 인도네시아와 일본에서 얻은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한번 보려고 한다. 거기에 경기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현장의 분위기도 느껴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강양택 코치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