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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게 '졌잘싸'다. 우승후보 다웠다. 11-3에서 필승조 다 끌어낸 LG파워[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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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이게 '졌잘싸'다. 우승후보 다웠다. 11-3에서 필승조 다 끌어낸 LG파워[잠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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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디펜딩 챔피언에 올시즌도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는데 개막전서 졌다. 그런데 잘졌다고 할 수 있다.

이래서 상대팀들이 무섭다고 한다.

LG 트윈스는 28일 잠실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개막전서 7대11로 패했다.

선발 요니 치리노스가 1회초 2사후 볼넷을 내주더니 내리 6연속 안타를 얻어맞고 6실점을 하면서 경기 흐름을 내줬다. 2회부터 배재준 이정용 함덕주 김영우 백승현 우강훈 박시원 등으로 불펜 투수들로 경기를 치렀으나 5점을 더 내줬다.

이날 KT는 무려 18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LG 마운드를 폭격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부분은 볼넷은 4개밖에 내주지 않았다는 점이다. 1회부터 앞서나갔던 KT가 오히려 볼넷 8개를 허용했다. 우강훈이 8회초를 삼진 2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로 잡아낸 부분도 LG로선 긍정적 수확이라 할 수 있다.

타격은 살아있었다.

LG는 7회 2점, 8회 2점을 뽑으며 끝까지 추격했다. 그러면서 KT의 필승조를 모두 마운드로 불러들였다.

7회초 3점을 내줘 3-11로 크게 뒤진 상황에서 KT는 7회말 한승혁을 올렸다. 첫 날이라 큰 점수차이지만 필승조를 올려 컨디션을 체크하고 개막전을 깔끔하게 이기려는 생각이었을 듯.

그런데 오히려 큰 점수차이의 여유에서 나와서일까. 한승혁이 흔들렸다.

LG는 2사후 오스틴의 우전안타와 문보경의 우익선상 2루타로 1점을 뽑고 이어진 박동원의 좌전안타로 1점을 더 올려 5-11을 만들었다. 문성주의 우전안타까지 터저 2사 1,2루가 되자 KT는 스기모토를 올렸고 대타 이재원이 헛스윙 삼진을 당해 추격이 끊겼다.

LG는 8회말 스기모토도 괴롭혔다. 선두 구본혁이 볼넷을 골랐고, 박해민이 좌전안타, 홍창기가 우전안타를 쳐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신민재마저 중전안타를 쳐 6-11. 결국 KT의 셋업맨인 스기모토를 끌어내렸다.

오스틴이 바뀐 우규민을 상대로 3루수앞 땅볼에 그쳐 1사 만루. 그리고 KT의 마무리 박영현이 올라왔다. 더 점수를 내주면 위험해질 수 있다는 판단에 마무리를 조기 등판시켰다.

LG는 이후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냈을 뿐 9회까지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했다.

하지만 상대의 필승조를 다 끌어올린데다 절대 LG 타선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박영현은 이날 1⅔이닝 동안 34개를 던졌다. 29일 경기엔 등판하기 쉽지 않은 투구수다.

한승혁이 20개, 스기모토가 24개를 뿌렸는데 둘 다 성적이 좋지 않아 위급한 상황에서 올릴 수 있을지도 의문.

치리노스의 갑작스런 난조로 처음부터 끌려갔고 결국 패했지만 LG는 우승팀이자 우승 후보의 면모를 충분히 보여줬다. 잠실=권인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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