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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널 믿었는데' 충격 빠진 이범호 감독, 9회 정해영 붕괴→조상우 끝내기 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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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4시간전
[뉴스]'널 믿었는데' 충격 빠진 이범호 감독, 9회 정해영 붕괴→조상우 끝내기 폭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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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마무리 정해영이 경기를 끝내주길 바랐던 이범호 감독의 바람은 처참히 무너졌다. 6-3, 3점 차 세이브 상황. 마운드에 오른 KIA 마무리 정해영이 9회말을 깔끔하게 정리하길 바랐던 이범호 감독의 표정이 순식간에 굳었다.
개막전에서 이례적으로 마운드에 직접 올라간 이범호 감독은 정해영의 가슴팍을 툭 치며 힘을 실어줬다. 한 번 더 기회를 준 이범호 감독은 실점이 나오더라도 정해영이 경기를 끝내주길 바랐다.
하지만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 둔 순간, 마무리 정해영마저 스스로 무너지자 이범호 감독은 결국 조상우 카드까지 꺼내드는 초강수를 뒀다. 개막전부터 불펜이 흔들리며 복잡해진 머릿속. 이어진 9회말 1사 만루에서 조상우가 끝내기 폭투를 범하자 이범호 감독은 고개를 떨궜다. 다 잡았던 개막전 승리가 한순간에 날아간 순간이었다.
6-3으로 앞선 9회, 팀의 필승조가 또 무너졌다. 3점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로 나선 정해영부터 불안했다. 유독 인천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왔던 정해영은 이날도 징크스를 벗어나지 못했다.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다. 선두 타자 최지훈과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흐름이 시작됐다.
조형우를 삼진으로 잡으며 한숨을 돌리는 듯했지만, 안상현에게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맞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2볼-1스트라이크 불리한 카운트에서 던진 패스트볼이 공략당했다. 타임 요청 후 마운드를 직접 방문한 이범호 감독은 야수들을 모두 모아 놓은 상태에서 마무리 정해영의 가슴팍을 툭 치며 힘을 실어줬다.
마무리 정해영을 믿고 한 번 더 기회를 준 이범호 감독. 이어진 오태곤과 승부에서 정해영은 이범호 감독 바람과 달리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2점을 허용했다.
6-5 1점 차, 박성한 타석에서 정해영의 초구가 볼로 들어가자 KIA 벤치는 결단을 내렸다. 리드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를 교체하는 초강수였다. 이범호 감독은 결국 조상우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하지만 조상우 역시 흐름을 바꾸지 못했다. 박성한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위기를 키웠고, 에레디아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으며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분위기는 완전히 SSG 쪽으로 넘어갔다.
결국 1사 만루에서 김재환 타석. 초구가 폭투로 이어지며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허무한 끝내기였다.
마무리 정해영이 무너졌고, 초강수로 투입된 조상우까지 끝내기 폭투를 범했다. 더그아웃에서 지켜보던 이범호 감독은 고개를 떨군 채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개막전 승리를 눈앞에 두고 불펜 붕괴로 경기를 내준 순간, 이범호 감독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