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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7억 몸값 불펜이 2군행...양과 질 모두 넘친다던 KIA 불펜의 '아이러니컬한 비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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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7억 몸값 불펜이 2군행...양과 질 모두 넘친다던 KIA 불펜의 '아이러니컬한 비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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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7억원 몸값 선수가 2군에 갔는데, 불펜 난조로 경기가 뒤집히다니...

KIA 타이거즈의 올시즌 컨셉트는 명확하다. 마운드의 힘으로 이기겠다는 것.

FA 시장에서 최형우, 박찬호를 포기했다. 대신 조상우, 김범수, 홍건희, 이준영과 계약했다. 2차드래프트에서는 베테랑 이태양이 합류했다.

양과 질 모두에서 역대급 불펜을 구성할 수 있었다. 기존 마무리 정해영에 필승조 전상현이 건재했다. 지난해 성영탁이라는 보물이 튀어나왔다. 최지민도 지난해 흔들렸지만, 그래도 실력이 있는 투수. 곽도규도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다른 팀은 필승조 3명을 못만들어 난린데, KIA는 FA 계약을 한 선수가 2군에 가겠다는 농담 섞인 얘기가 나왔다. 이범호 감독에게는 행복한 고민일 수 있었다.

실제 개막 엔트리에 홍건희와 이태양이 들어오지 못했다. 특별히 부상 이슈가 있는 것도 아니었다. 두 투수 모두 시범경기에서 열심히 던졌다. 자리가 없었다. 연봉 7억원을 받는 홍건희가 개막 엔트리 경쟁에서 밀린 것이다. 이 감독은 28일 SSG 랜더스와의 개막전을 앞두고 불펜 뎁스에 대해 “지금 있는 선수들보다 컨디션이 안 올라온 부분이 있었다. 개막 초반에는 롱맨이 더 필요한 부분도 감안했다. 개막에는 구위가 좋은 선수들로 가려고 엔트리를 그렇게 구성했다“고 밝혔다.

그런데 이게 웬일. KIA는 개막전 선발 네일의 호투로 6회까지 5-0으로 앞섰다. 하지만 7회부터 경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네일이 내려간 후였다. 야심차게 영입한 김범수가 아웃 카운트를 1개도 잡지 못하고 내려간 게 시작이었다. 성영탁이 올라와 애써 막아봤지만, 3실점을 했다.

9회초 박정우의 1타점 내야안타로 6-3 스코어를 벌렸으면, 이 경기는 잡아야 했다. 하지만 마무리 정해영이 정상 구위, 컨디션이 아니었다. 1점차까지 쫓겼고, 이 감독은 조상우로 투수를 바꾸는 강수를 뒀다. 하지만 조상우도 정상 컨디션이 아닌 듯 보였다. 자신의 공을 믿지 못하는지 가운데 공을 넣지를 못했다. 그러다 에레디아에게 동점타를 맞았고, 그 여파인지 최정에게 볼넷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엔딩은 최악이었다. 김재환을 상대 폭투를 저지르고 말았다. 야심찼던 KIA의 불팬 재설계, 개막전부터 꼬이고 말았다. 전상현만 멀쩡하게 공을 던졌다. 지금 이 컨디션과 구위들이라면, 개막전 뿐 아니라 앞으로가 더 문제다.

인천=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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