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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동갑내기 두 괴물, 이제는 한 팀이 아니라 적이다...“도영이가 저에게 배울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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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동갑내기 두 괴물, 이제는 한 팀이 아니라 적이다...“도영이가 저에게 배울 건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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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도영이가 저에게 배울 건 없죠.“

2026 시즌 KBO리그를 보는 새로운 관전 포인트가 하나 생겼다. 바로 2003년생 두 동갑내기 강타자들의 경쟁을 보는 일이다.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 김도영과 KT 위즈 안현민.

먼저 주목을 받은 선수는 김도영. 2024 시즌 전무후무할 역대급 퍼포먼스로 MVP 등 모든 상을 휩쓸며 슈퍼스타가 됐다. 하지만 지난해 3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그 기쁨은 잠시 뿐이었다.

그 사이 안현민이 혜성처럼 등장했다. 작년 개막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던 안현민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KT를 넘어 KBO리그의 뉴 스타로 발돋움했다. 엄청난 파괴력에 정확한 컨택트 능력과 선수안을 갖췄다. 넘치는 야성미가 매력 포인트.

두 사람은 그렇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나란히 입성했다. 김도영은 1번타자로 이번 대회 야수들 중 문보경(LG)과 함께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안현민은 대회 내내 4번타자로 나서며 중요했던 호주전 마지막 천금의 희생 플라이 타점을 만들어냈다.

또 두 사람의 친분도 화제가 됐다. 두 사람은 1월 사이판 전지훈련부터 붙어다녔다. 한국 야구 미래를 이끌어갈 두 스타들이 뿜어내는 시너지 효과를 무시할 수 없었다. 서로 교감하며 더 좋은 타자들로 발전할 기회가 될 수도 있었다.

안현민은 “상황이 그렇게 만들어졌다. 사이판 전지훈련을 가는데 야수 중 동갑내기가 우리 둘밖에 없더라.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이름은 알고 있었다. 2024년 정말 좋은 성적을 냈지만, 인격적으로도 너무 좋은 선수라고 생각했다. 김도영 선수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안현민은 “WBC를 함께 치르며 서로 배우거나 느낀 게 있었느냐“는 질문에 “일단 도영이가 나에게 배울 건 없다고 생각한다. 본인 게 확실히 정립된 선수다. 나도 내가 하려는 야구를 최대한 정립해가고 있는 단계다. 기술적인 것보다는, 같이 운동을 하거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교감을 나눴다“고 말했다.

안현민은 미디어데이 본 행사에서 김도영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다른 건 모르겠고, 웨이트 트레이닝 무게는 내가 앞섰던 것 같다“고 유쾌하게 받아쳤다.

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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