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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실험 끝“ 불펜가니 딱 이호성...ERA 7.94 루키를 왜 개막 엔트리에 넣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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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3시간전
[뉴스]“실험 끝“ 불펜가니 딱 이호성...ERA 7.94 루키를 왜 개막 엔트리에 넣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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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딱 불펜 투수로 전환한 이호성의 모습이다.
삼성 라이온즈 우완 장찬희(19)가 루키 중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장찬희는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개막 하루 전 발표된 개막 엔트리에 신인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보직은 불펜투수. 장찬희는 오키나와 캠프 내내 선배들과 5선발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시범경기 중 맷 매닝 대체 외인 잭 오러클린이 제때 도착했고, 양창섭 이승현이 맞혀잡는 허허실실 투구에 눈을 뜨면서 5선발 경쟁에서 밀렸다.
선발 탈락의 아쉬움. 하지만 전화위복이 될 전망이다. 캠프에서 팔꿈치 수술 소견으로 이탈한 이호성 공백을 메우며 성공시대를 열 준비를 마쳤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보여준 압도적인 구위는 박진만 감독을 미소 짓게 하기에 충분했다.
장찬희는 캠프 동안 신인 답지 않은 경기운영능력과 제구력, 변화구 다양성 등을 앞세워 5선발 후보로 캠프를 완주했다.
하지만 수치적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선발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해야 한다는 부담감 탓에 힘을 배분하는 투구를 이어갔고, 이 과정에서 주무기인 직구 구속이 140㎞ 초중반에 머물며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다. 시범경기 성적 역시 3경기 1승 0패 1홀드, 평균자책점 7.94(5⅔이닝 7안타 2피홈런 5실점)로 살짝 아쉬웠다.
하지만 반전 드라마는 시범경기 막판에 나왔다.
삼성이 후라도-최원태-오러클린-양창섭-이승현으로 이어지는 5인 선발 로테이션을 확정한 직후였다.
박 감독은 선발 탈락으로 자칫 낙담할 수 있는 장찬희를 불펜으로 돌려 짧은 이닝을 맡겼다. 신의 한 수였다.
불펜에서 1이닝 임무를 부여받은 장찬희는 전혀 다른 투수가 됐다.
힘을 비축할 필요 없이 100% 전력으로 투구하자 구속은 곧바로 140㎞ 후반을 찍었다. 빠르고 묵직한 라이징 패스트볼아 같은 궤적에서 떨어지는 포크볼과 시너지를 내면서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압권은 지난 23일 대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이었다.
팀이 3-1로 근소하게 리드하는 필승조 상황에서 8회말 구원 등판한 장찬희는 단 10구의 공으로 3타자를 탈삼진 2개를 섞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했다. 특히 KIA 박재현을 상대로는 3구 삼진을 솎아내는 과정에서 타자의 스윙이 어정쩡하게 느껴질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과시했다. 루키 답지 않은 배짱투에 이닝을 마친 뒤 최일언 코치와 포수 강민호의 폭풍 칭찬 세례가 이어졌다.
장찬희가 진짜 무서운 이유는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모든 과정이 다 철저한 계획 하에 이뤄졌다는 사실이다.
그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캠프에서 연습 경기는 캠프 기간 동안 준비했던 것, 고등학교 때 가지고 있던 것들을 여러 측면에서 시험해 보면서 조금씩 변화를 가져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시범경기에서 마지막으로 시험을 해보고 시즌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드업 과정“임을 부인하지 않은 그는 “결과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일단 프로 타자들이 고등학교 타자들과 어떻게 다른지를 느껴보고 있다“고 말했다.
장찬희는 “몸쪽 강한 포심이 가장 자신 있는 공인데 직구 구위가 많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연습 경기를 해보니까 직구를 던졌을 때 정타가 많이 맞아 나가지는 않는구나 하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솔직히 말씀드리면 선발로 풀시즌을 치르기에는 아직 몸이 완벽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만큼 이번 시즌 만큼은 롱 릴리프로 치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발로 시작했지만 불펜으로 전환해 강력해진 구위로 지난해 마무리와 필승조를 오가며 성공시대를 연 이호성을 연상케 하는 장면. 때마침 삼성은 이호성의 공백을 메워줄 강력한 구위의 우완 불펜 필승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박진만 감독 역시 24일 취재진과의 만남에서 “장찬희는 중간투수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창섭이랑 좌승현이 잘 준비가 돼 있는 것 같아서 우선 찬희는 중간 불펜 쪽으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구상을 밝혔다.
루키 장찬희의 엔트리 진입은 단순한 경험쌓기 차원이 아니다.
그의 불펜 합류가 삼성 마운드에 중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호성을 못보는 아쉬움을 어쩌면 장찬희가 채워줄 지도 모르겠다.
정현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