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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루키가 만난 루키] 4. 문유현, 드래프트 최대어는 정관장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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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루키가 만난 루키] 4. 문유현, 드래프트 최대어는 정관장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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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이학철 기자] 이번 시즌 KBL에 합류한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매섭다. 합류 후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선수가 여럿 등장하면서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루키가 특별한 활약을 하고 있는 루키 선수들을 만나봤다. 전체 1순위로 정관장의 유니폼을 입은 문유현이 이번 차례다.











1순위 형제


이미 많이 알려졌듯이 문유현은 지난 202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은 문정현과 형제 사이다. 이번 드래프트에서 문유현이 1순위로 지명되면서 문정현과 문유현 형제는 역대 최초로 형제가 모두 1순위에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1순위라는 명예는 아무나 누릴 수없는 거잖아요. 형제가 그 영광을 누렸으니까 뜻 깊은 타이틀이죠. 최초의 기록인데 형이랑 제가 기록에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어서 리그에 발자취를 남기려고 해요.“


문유현은 초등학교 4학년때 부터 농구를 시작했다. 이미 농구를 하고 있던 형이 있었기에 문유현에게 농구는 이미 친숙한 스포츠였다. 다만 문정현의 동생이라는 꼬리표는 항상 문유현에게 따라다녔다.


“형이 먼저 농구를 하고 있어서 체육관을 따라다니다가 재밌어 보여서 농구를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에는 취미로 하다가 점차 흥미가 올라가면서 초등학교 4학년 때부터 엘리트를 시작하게 됐죠.“


“문정현 동생이라는 꼬리표가 좋지만은 않았어요. 그래도 형이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어요. 언젠가는 문유현 형 문정현으로 불릴 것이라 기대를 하고 있어요.“


농구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가드가 아닌 포워드를 맡았던 문유현이다. 그러나 자신의 미래를 고려한 문유현은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고 시행착오 끝 가장 유망한 가드 자원이 됐다.


“원래는 포워드였어요. 그 때도 키가 큰 편은 아니었거든요. 그런데 동기들이 저보다 작은 친구가 많아서 포워드를 맡게 됐어요. 중학교 때는 슈팅가드를 했고요. 이대로 가다가는 대학이나 프로에서 경쟁력이 떨어지겠다 생각이 들더라고요. 고등학교 때 감독님 집이 체육관이랑 가까웠는데 일주일에 2, 3번을 가면서 포인트가드를 보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처음에는 안됐죠. 대신에 더 열심히 해서 보여드리겠다 했는데 경기 때 능력이 나오니까 믿어주셔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포지션을 바꿨어요.“


“어려움이 많았죠. 제가 하는 방식이 맞을까 이렇게 플레이하는게 맞을까 생각을 수도 없이 했거든요. 그럴 때마다 영상을 많이 참고했어요. 다양한 형들의 영상을 많이 보면서 다양한 플레이스타일을 공부했어요.“


1순위 지명을 받은 문유현을 향한 기대는 엄청나다. 특히 문유현의 플레이스타일이 양동근(현대모비스 감독)의 그것을 떠올리게 하면서 비교대상으로 양동근이 언급되고 있기도 하다.


“제가 아직 잘하는 선수가 아니고 부족한데 그런 레전드 선수랑 비견되는 것 자체만으로도 뜻 깊죠. 그만큼 팬들이 보시기에 조금의 스타일이 보였다는거니까 양동근 감독님의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도록 잘해야 할 것 같아요. 또 제가 자라온 환경이 울산이라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기도 해요. 앞으로도 잘해야 할 것 같아요.“














1순위


드래프트 순위 추첨식에서 정관장이 1순위가 나오자 많은 이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실상 1순위는 문유현으로 굳어져가던 상황에서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정관장은 쾌재를 불렀고 문유현 지명을 노리던 다른 팀들은 한숨을 쉬었다. 당시 문유현은 어떤 심정이었을까.


“그 때가 대학리그 4강 플레이오프를 하던 시기였어요. 라이브로 보고 있었죠. 정관장이 1순위가 나왔을 때 조금은 그런 생각을 했어요. 팀에 잘하는 가드들이 많은데 제가 혹시 1순위가 되면 뛸 수 있을까, 잘할 수 있을까란 의심이 많이 들었어요. 그런데 막상 와보니까 좋은 환경과 문화, 시스템, 감독님 스타일이 잘 맞아서 이 팀에 너무 잘 온 것 같아요.“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유독 많은 얼리엔트리 선수들이 참가했다. 그 중에서도 문유현의 얼리 참가 소식이 전해지자 드래프트 판도는 또 한 번 술렁였다.


“막연하게 대표팀을 2학년 때 다녀와서 3학년 때 얼리를 나갈 생각이 조금은 있었어요. 큰 무대를 경험해보니까 재밌었거든요. 관중들의 환호가 적성에 잘 맞기도 했고요. 그런데 부상을 당하면서 그 생각을 잠시 접었어요. 대학에서 좀 더 배우고 가겠다고 생각했는데 MBC배 이후에 제가 많이 깨졌거든요. 그 때 기점으로 운동을 정말 많이 했어요. 그러다보니 다시 자신감이 올라와서 이왕 깨질거 미리 깨지자 결심을 하게 됐어요.“


“형이 조언도 많이 해줬죠. 프로는 냉정하니까 와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가치가 달라진다고 이야기를 해줬어요.“


그렇게 프로에 오게 된 문유현은 한층 더 높은 무대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우여곡절이 있기도 하지만 자신이 왜 1순위였는지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각 팀마다 신인들이 맡고 있는 역할이 다르고 스타일이 다르잖아요. 제가 맡고 있는 역할은 벤치에서 에너지를 넣어주고 그런거를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에너지 높고, 수비 더 열심히 하고 찬스에 자신있게 하는게 주어진 역할이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소문난 절친인 강성욱과의 라이벌리 역시 주목할만한 포인트다. 강성욱이 첫 시즌부터 KT의 주축으로 자리잡으면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상황. 이는 문유현에게 또 다른 자극제가 되고 있다.


“라이벌 의식 당연히 있어요. (강)성욱이가 잘하면 좋은데 제가 더 잘하고 싶어요. 워낙 좋은 친구죠. 그런데 요즘은 슈퍼스타가 돼서 성욱이가 제 연락을 잘 안 받더라고요. 이걸 보고 있으면 연락 좀 자주하라고 전하고 싶네요. (웃음) 성욱이한테는 결코 지고 싶지 않아요.“














늦어진 데뷔


이번 시즌 신인들의 활약이 유독 두드러진다. 그러나 문유현은 처음부터 이들처럼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다. 부상으로 인해서 동기들보다 데뷔가 한참 미뤄졌기 때문. 문유현은 새해가 밝은 1월 1일이 되어서야 1군 코트를 처음으로 밟을 수 있었다.


“그 때 좀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저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이었어요. 숙소에 남아서 같이 운동해준 형들, 잘 치료해준 트레이너 형들이 항상 옆에서 위로를 많이 해줬거든요. 덕분에 짐을 덜어낼 수 있었어요. 감독님과 코치님도 항상 안부 물어봐주시고 좋은 얘기를 많이 해주셔서 그 시간을 단지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저를 단단하게 만드는 시간으로 활용했던 것 같아요.“


“동기들 활약을 보면 자극을 많이 받죠. 제가 그 친구들보다 더 잘하고 싶은 마음이 크거든요. 드래프트 동기들 중에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을 지킬거에요. 10년 뒤에는 제가 정상에 있을 거라 믿어 의심치 않아요.“


“1월 1일에 데뷔를 했기 때문에 데뷔 년도와 날짜는 외우기 쉬울 것 같아요. 데뷔전은 정말 잊을 수닥 없어요. 너무 설레고 재밌었던 순간이에요.“


문유현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데뷔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수훈 선수로 선정되어 방송 인터뷰를 하게 된 문유현이다. 그리고 문유현은 이 자리에서 폭풍과도 같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 간의 마음고생을 짐작케 했다.


“사실 힘들었어요. 다른 동기들 경기를 챙겨봤는데 잘하는 모습을 보니까 저도 잘하고 싶기도 했고요. 언제 저는 인터뷰를 해볼 수 있을까 생각을 해왔는데 상상이 현실로 되니까 너무 벅찼고 감격스러웠어요. 그러다보니 눈물이 났어요. (웃음)“


남자들의 세계에서 눈물은 곧 약점이 될 수 있다. 주변에서 놀리는 친구들은 없었을까.


“카톡으로 사진을 퍼와서 뿌엥이라고 놀리는 친구도 있었고 고려대 선배님들이 왜 우냐고 격려나 위로도 많이 해주셨어요. 유튜브에서는 짤이 많이 돌더라고요. 이게 정말 모두가 보는 스포츠니까 앞으로는 하나하나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웃음)“


시즌이 막바지로 가고 있는 상황에서 정관장은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상황이다. 문유현 역시 플레이오프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저는 큰 무대를 워낙 좋아해요 .빨리 가서 경기를 해보고 싶어요. 플레이오프에 가면 분위기가 엄청나다고 하더라고요. 많은 호응 속에서 뛰고 싶어요. 플레이오프에 가면 저희 팀이 더 잘해서 우승을 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요.“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문유현. 그가 그리고 있는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저는 꾸준히 농구를 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고참 형들이 중심을 잘 잡아주시는데 저도 고참 형들처럼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어요. 또 나아가서 어린 꿈나무 친구들의 롤모델, 더 나아가서 KBL의 간판가드가 되는 날을 기다리고 있고 그렇게 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부탁하며 문유현과의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팬 분들께는 항상 너무 감사드려요. 항상 제 편이 되어주셔서 감사해요. 팬들이 없었다면 즐기면서 잘하려고 하는 모습도 없었을 것 같아요. 더욱 더 고맙고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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