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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메이저리그도 WBC도 하는 '승부치기', 한국은 왜 안 해? 허구연표 레벨업, 다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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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2시간전
[뉴스]메이저리그도 WBC도 하는 '승부치기', 한국은 왜 안 해? 허구연표 레벨업, 다시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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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100마일(약 161㎞)을 넘나드는 강속구가 뱀처럼 휘고, 그걸 또 받아쳐서 홈런을 쏘아올린다. 막기만 해도 다행인 것 같은 타구를 건져낸 뒤 강력한 어깨로 아웃을 만들어낸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야구팬들에겐 꿈의 무대였다. 그리고 WBC가 베네수엘라의 우승으로 끝난 지금, 시선은 다시 프로야구로 돌려졌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17년만의 8강 진출을 이뤄낸 것은 쾌거지만, 오히려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WBC 준우승 등의 빛나는 과거에 취해있던 팬들에게 세계무대의 벽을 실감하게 만든 '사건'이기도 했다. 8강 무대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이 보여준 위용은 차원이 달랐고, 그 도미니카공화국을 꺾은 미국은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에 침몰했다. 반면 한국 대표팀은 직구 평균 구속에서 20개국중 최하위권을 맴도는 등 민낯을 드러냈다.
WBC를 비롯한 국제대회도, 야구의 전통과 불문율을 중요시한다는 메이저리그도 시행중인데 유독 한국만 하지 않는 제도가 있다. 바로 승부치기다.
KBO리그가 승부치기의 도입을 고민한건 무려 2009년부터다. 당시 무승부가 곧 패배로 이어지는 승률 계산 때문에 처음 이야기가 나왔다. 이후 고교야구와 대학야구에서 차례차례 시작됐고, KBO 올스타전과 퓨처스리그에서도 선을 보였다.
국제대회의 경우 2008 베이징올림픽부터 진작 승부치기가 시작됐고, 2009 WBC,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프리미어12까지 차례로 정식 도입됐다.
메이저리그는 코로나19 시기에 도입했다가 이내 폐지하고 끝장승부로 복원됐지만, 2023년부터 정규시즌에 한해 재차 도입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대회마다 타순 조정이나 주자의 수 등 세부 규정은 차이가 있으나, 승부치기를 시행한다는 점은 같다. 야구대표팀의 주축이 KBO리그 선수들인 이상, 국제경쟁력을 위해서라도 승부치기의 필요성은 재차 언급될 수밖에 없다. 이번 WBC 대만전에서도 한국은 승부치기에 익숙지 않은 모습을 보이며 패했다.
승부치기는 2023년 허구연 KBO 총재가 리그 레벨업(제도 개선)과 대표팀 경쟁력 강화의 명목으로 주창한 '팀 코리아 레벨업 프로젝트'의 일환이었지만, 2024년 보류됐다. '시간 단축'의 측면에서 연장전이 12회에서 11회로 줄어드는 개선만 이뤄졌다. 그 결과 2024년 10개 구단 기준 20경기에 불과했던 무승부가 무려 44경기로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당시 KBO가 강력히 밀어붙여 이뤄진 가장 큰 변화가 바로 ABS(자동볼판정 시스템) 도입이다. ABS는 반대로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1부리그에 적극 활용하는 시스템이다. 하지만 올해부터 메이저리그도 ABS 챌린지가 시작됐고, 이번 WBC를 통해 세계 야구계의 문제 의식이 더 커진 이상 차츰 저변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ABS 외에도 KBO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사용중인 피치클락, 베이스 크기 확대, 3타자 의무 상대 규정 등을 추진했었다. ABS와 전임감독제, 베이스 크기 확대 등은 이뤄졌고, 피치클락 자체는 도입됐지만 견제 제한 규정은 '중장기적' 꼬리표를 붙인 채 아직 보류 상태다. 3타자 의무 상대 규정 역시 마찬가지다.
허구연 총재는 WBC를 현장에서 직관하며 미뤄졌던 다른 규정들의 도입에 대한 내부적인 검토를 지시한 상황. 결과적으로 한국 야구대표팀이 8강의 성과를 거뒀지만, 보다 지속 가능한 야구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선 추가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앞서 ABS와 피치클락이 그랬듯, 새로운 규정의 도입을 위해선 많은 반대의 산을 넘어야한다. 특히 승부치기의 경우 경기시간 단축이라는 확실한 효과가 보장됨에도 현장의 반대가 적지 않은 상황.
KBO 관계자는 “세계 무대와의 차이를 좁히기 위한 방법에 대해 많은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대표팀을 만들기 위해선 야구 저변 확대가 필수적이다. 학생야구부터 차근차근 만들어져야한다. 이와 별개로 한국 야구 전반의 질적 향상을 위해 다양한 고민이 필요한 시기“라고 전했다.
김영록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