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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판정 불만에 17분간 경기 거부' 세네갈의 추태, 결국 네이션스컵 우승컵 박탈 '초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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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판정 불만에 17분간 경기 거부' 세네갈의 추태, 결국 네이션스컵 우승컵 박탈 '초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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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회 우승팀이 뒤바뀌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8일(한국시각) 영국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아프리카축구연맹(CAF)은 공식 성명을 통해 2025년 아프리카네이션스컵 결승전 결과를 번복한다고 발표했다. CAF는 “세네갈이 선수단의 행동으로 규정 제82조를 위반해 몰수패한 것으로 간주한다. 최종 결과 모로코의 3대0 승리로 기록한다“라고 밝혔다. 제82조는 '팀이 경기를 거부하거나 심판의 허가없이 정규시간 종료 전에 경기장을 떠날 경우 패자로 간주해 대회에서 탈락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제84조는 제82조를 위반한 팀이 0-3 몰수패 처리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모로코축구협회(FRMF)는 대회 후 항소에 나섰고, CAF가 이를 받아들였다.

세네갈은 지난 1월 모로코 라바트에서 열린 네이션스컵 결승에서 1대0 승리하며 우승컵을 들었다. 하지만 세네갈은 결승골을 넣기 전인 후반 추가시간 8분 모로코의 페널티킥 판정에 크게 반발했다. 파페 티아우 세네갈 감독은 앞서 이스마일라 사르의 골이 판정으로 취소된 상황에서 페널티킥이 주어지자 선수들에게 경기장 밖으로 나올 것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약 17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장으로 돌아온 세네갈은 브라힘 디아스의 페널티킥을 막았고, 파페 게예가 연장전반 4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2021년 대회 이후 4년만에 트로피를 들었다.

모로코의 왈리드 레그라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세네갈의 행동이 “수치스럽다“며 “아프리카의 명예를 더럽히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도 SNS 게시물을 통해 “추악한 장면“을 강력히 규탄했다.

티아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들에게 경기장을 떠나라고 지시한 것은 순간적인 감정에 휩싸인 반응이었으며 잘못된 행동이었다고 인정했다.

결승전에서는 팬들이 경기장 난입을 시도하고, 선수들이 사이드라인에서 몸싸움을 벌였다. 양국 기자들은 미디어 구역에서 충돌하는 등 소동이 끊이질 않았다. 심지어 모로코 볼보이들이 세네갈 골키퍼 에두아르 멘디가 사용하던 수건을 빼앗으려 하는 황당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이는 멘디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모로코의 우승을 돕기 위한 의도로 해석됐다.

지난 1월 CAF 징계위원회는 세네갈과 모로코 선수 및 관계자들에게 100만 달러(약 14억8000만원)가 넘는 벌금과 출전 금지 징계를 내렸지만, 경기 결과는 그대로 유지했다. 이 사건은 추후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서 다시 다뤄질 가능성이 있다.

모로코는 이번 결과로 1976년 이후 49년만에 통산 두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무성의한 파넨카킥으로 인한 실축으로 모로코팬의 거센 비판을 받은 디아스는 이제야 눈물을 닦을 수 있게 되었다. 이강인의 파리생제르맹 동료인 아치라프 하키미도 경력 최초로 국제대회에서 우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세네갈 에이스' 사디오 마네는 눈물을 흘렸다. 윤진만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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