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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50㎞ 강속구 잊어라' 첫 선발에 홈런&3안타 실화다…'A급 잠재력'에 선배들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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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50㎞ 강속구 잊어라' 첫 선발에 홈런&3안타 실화다…'A급 잠재력'에 선배들 조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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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호텔에 나가기 전에 라인업에 제 이름이 있더라고요.“

추세현(20·LG 트윈스)은 입단 당시 잠재력이 풍부한 투수였다. 경기상고를 졸업한 뒤 2025년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전체 20순위)로 입단한 추세현은 고교 시절 투타 모두에서 재능을 보여줬다.

LG는 150km를 던지는 강한 어깨에 주목해 투수로 보직을 정했다. 프로 첫 해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포지션도 투수였다. 그러나 시즌 중 다시 야수로 전향했고, 올해 스프링캠프에는 내야수로 합류했다.

지난달 20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에서 홈런을 치는 등 순조롭게 적응해나가고 있던 그는 16일 KT 위즈와 시범경기에 8번타자 겸 3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올해는 내년을 보고 기회를 주는 거다. 시즌 중간에도 좋으면 한 번씩 올려서 기회를 주려고 한다“라며 “A급 이상의 잠재력이 있는 선수“라고 추세현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추세현은 “호텔에서 나가기 전에 라인업을 봤는데 내 이름이 있었다. 설레고 뭔가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사령탑은 '미래'를 이야기했지만, 추세현은 곧바로 실력 발휘를 했다. 첫 타석에서 KT 선발투수 권성준을 상대로 2루타를 친 그는 후속 타자의 볼넷과 진루타 두 개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3회초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6회초 무사 2루 1B1S에서 이상동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올렸다. 8회에는 한승혁을 상대로 좌전 안타를 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경기를 마친 뒤 염경엽 LG 감독은 “타선에서는 추세현이 3안타 1홈런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플레이와 함께 승리를 이끌었다“고 흡족한 미소를 지었다.

추세현은 “너무 들뜨지 않고, 똑같은 경기라는 마인드로 하니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는 “유리한 볼카운트라 실투가 하나 올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유지할 수 있는 건 유지하면서 치려고 했는데 맞자마자 느낌이 좋아서 넘어갔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돌아봤다.

첫 선발에 첫 타석 안타 역시 의미가 있었다. 추세현은 “안타 치기 전에는 결과를 내야겠다는 생각이 무의식 속에 있었던 거 같다. 이제 선배님들과 코치님들이 결과를 중시하는 게 아닌 과정을 중시해야 한다고 하셔서 내가 지킬 수 있는 걸 지키려고 했는데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 첫 타석도 노리고 있었는데 변화구였지만, 궤도에 잘 맞은 거 같다“고 말했다.

수비도 적응이 순조롭다. 추세현은 “나쁘지 않았다. 미리 준비를 하려고 했다. 오랜만에 수비로 경기에 나가는데 하루 전에 (오)지환 선배님이 그럴 때 일수록 긴장을 더 해야한다고 이야기를 많이 해주셨다. 그래서 대비를 하다보니 확실히 괜찮았던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2년 차' 후배의 도전. LG 선수들은 모두 응원하고 있다. 추세현은 “(오)지환 선배님도 많이 알려주시고, 주변 선배님들도 이야기를 많이 해주신다. (홍)창기 선배님은 '두 번째 타석에서 친 플라이도 괜찮았다. 다음에는 타이밍을 조금 더 빨리 잡자'고 하셨고, (구)본혁이 형은 이제 너무 들뜨면 수비 실책이 나오니 눌러야 한다고 해주셨다. 감독님께서도 좋은 타구가 많이 나왔다고 말씀을 해주시니 방심하지 않게 되더라“고 말했다.

추세현은 “확실히 야수로 바꾸고서 무엇을 해야할 지 알고 가는 거 같다. 캠프에서 많이 배웠고, 경기 때 어떻게 해야할 지도 많이 느꼈다. 야수 전향한 건 후회없다“라며 “이제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면서 통제 가능한 걸 잘 지킨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 같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잘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수원=이종서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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