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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콜드패 치욕' 평균 구속 꼴찌에서 3번째 현실, 브라질-니카라과보다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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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2시간전
[뉴스]'콜드패 치욕' 평균 구속 꼴찌에서 3번째 현실, 브라질-니카라과보다 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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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선도 무시무시했지만, 오히려 더 큰 격차를 느낀 파트는 마운드였다. 세계 야구 흐름에서 더 멀어진 투수력 차이. 한국은 회복할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의 준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공화국과의 8강전에서 7회 0대10 콜드게임패를 당했다.
조별예선 마지막 호주전에서 경우의 수를 지우며 극적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달콤한 꿈이 오래 꾸지 못하고, '세계 최강' 도미니카공화국에 무릎을 꿇었다. 아무리 위안을 삼아봐도 조별예선을 통과한 팀이 토너먼트에서 콜드게임패를 당하는 게 치욕인 것은 부정할 수 없다.
도미니카공화국은 예상대로 메이저리그 스타들로만 선발 라인업을 꽉 채웠다. 한국전에서 페르난데스 타티스 주니어-케텔 마르테-후안 소토-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매니 마차도-주니어 카미네로-훌리오 로드리게스-어거스틴 라미레즈-헤랄도 페르도모 순으로 출격했다. 이들 모두 메이저리그에서 엄청난 몸값을 자랑하는 세계 최고 선수들이다.
하지만 그보다 더 큰 격차가 느껴진 부분은 마운드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의 선발 투수로 등판한 좌완 크리스토퍼 산체스의 공을 한국 타자들은 제대로 건드리지도 못했다. 5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가 출루의 전부였고, 삼진은 8개나 헌납했다. 싱커볼러로 유명한 산체스는 똑바로 들어가는 공이 하나도 없었고, 싱커에 변화구까지 더해지면서 제대로 치는 것 자체가 불가능에 가까워보였다. 오타니 쇼헤이마저도 고전하는 투수이자 사이영상 투표 2위를 기록한 투수답게, 최고의 컨디션을 선보였다.
도미니카공화국이 현역 S급 빅리거를 선보인 반면, 한국은 또 한번 류현진에게 기대야 했다. 류현진 역시 한국 역사상 최고의 선수이기도 하고, 화려한 커리어와 여전한 경쟁력을 가진 선발 투수다. 빅리그 경력도 풍부하기 때문에 그가 국가대표로 뛰는 것이 이상하지는 않다.
그런데 내일모레면 40세인 투수가 이 어려운 경기에 1번으로 나가야 할 만큼, 특급 에이스가 없는 한국 대표팀의 현실을 다시 한번 절감했다. 류현진이 2회에 흔들리자 두번째로 등판한 투수가 42세 최고령 노경은이었다. 거의 40대인 류현진과 진짜 40대인 노경은이 첫번째와 두번째 투수라니. 아무리 기교로 승부를 건다고 해도, 애초에 이기기가 힘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다. 7회말 오른쪽 담장밖으로 날아가는 웰스의 끝내기 스리런 홈런을 바라보면서, 자존심이 상하지만 아마추어와 프로의 싸움 같았다는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었다.
투수력 차이는 기록으로도 증명된다. 이번 WBC 전체 참가국 20개팀 가운데, 패스트볼 평균 구속으로 따지면 한국은 20개팀 중 18위다. 꼴찌에서 세번째팀이다.
1위 도미니카공화국의 패스트볼 평균구속이 95.3마일(약 153.4km)이고, 2위 미국이 94.4마일(약 151.9km), 3위 베네수엘라가 94.2마일(약 151.6km)을 기록했다. 일본이 93.9마일(약 151.1km)로 4위다. 심지어 조별예선에서 한국에 밀려 탈락한 대만이 8위(92.9마일)를 기록 중인데, 한국만 동 떨어진 90마일(약 144.8km)에 그쳤다.
WBC는 부모의 고국이나 출생지에 따라 미국이 아닌 타 국가대표로 참가한 국가대표들이 많이 흩어져있기도 하지만, 영국(15위, 90.9마일)이나 브라질(16위,90.7마일) 그리고 조별예선에서 4전 전패 탈락한 니카라과(17위, 90.2마일)보다도 한국 투수들의 평균 구속이 느리다.
한국보다 더 느린 팀은 호주(19위, 89.7마일)와 체코(20위, 86.4마일) 2개팀 뿐이다. 체코는 아직 아마 수준의 실력을 가지고 있는 야구가 시작되고 있는 나라인데, 오히려 3년 사이 전반적인 실력이 일취월장한 편이다. 호주의 경우 베테랑 기교파 투수들이 대거 등판하면서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떨어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젊은 팀'이라는 인식이 확실히 박혀있고, 실제로 20대 선수들이 대거 출전했는데도 평균 구속이 최하위권이라는 성적은 결국 한국 야구가 처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미국과 일본, 대만까지 휩쓸고 있는 '구속 혁명'이 KBO리그 그리고 한국인 투수들에게는 다른 세상 이야기다. 이제 KBO리그 내에서도 150km 이상을 뿌리는 투수들이 제법 늘어났지만, 가까운 나라 일본, 대만에서도 155km에 육박하는 투수들이 이제 국제대회에서는 흔해졌다.
나유리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