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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충격 꼭 이렇게 해야 하나→83점 대기록 향한 도 넘은 폄하? 전직 올스타 "그가 코비 넘
[뉴스]충격 꼭 이렇게 해야 하나→83점 대기록 향한 도 넘은 폄하? 전직 올스타 "그가 코비 넘

[루키 = 김혁 기자] 아데바요의 대기록을 두고 갑론을박이 오가는 가운데 강도 높은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다.
전직 NBA 올스타 포워드 출신의 고든 헤이워드는 13일(이하 한국시간) 'Unsportsmanlike'에 출연해 마이애미 히트의 뱀 아데바요에 대해 이야기했다.
아데바요가 지난 11일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NBA 역사에 남을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한 경기에 무려 83점을 기록, 윌트 체임벌린에 이어 역대 2위에 도달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20년 전에 올렸던 81점을 넘어섰다.
르브론 제임스, 케빈 듀란트, 야니스 아데토쿤보 등 NBA 최고 레벨 슈퍼스타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그러나 긍정적인 시선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아데바요의 대기록을 향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들도 존재한다.
이러한 의견의 중심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는 아데바요가 해당 경기에 자유투를 43개나 시도하는 등 일반적인 경기와는 다른 내용을 보였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상대 팀이 약체인 워싱턴이었다는 것이다. 탱킹 팀으로 꼽히는 워싱턴의 전력과 수비가 느슨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기록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있다.
휴스턴의 이메 우도카 감독은 “자유투를 40개 넘게 던졌더라. 그게 모든 걸 말해주지 않나. 그리고 상대는 워싱턴 위저즈였다“라고 인정하지 않는 듯한 이야기를 남겼고 '반지의 제왕' 로버트 오리는 “83점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경기에 대한 존중이 부족한 순간들이 있었다“며 정상적이지 않은 결과에 붙는 꼬리표를 의미하는 달아두겠다는 말을 남겼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는 “경기 막판 플레이는 정말 끔찍하고 흉한 농구였다. 다시는 '히트 컬처'나 프로페셔널리즘이라는 말을 듣고 싶지 않다. 그 경기는 가장 노골적인 스탯 쌓기였다“며 매우 공격적으로 저격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전직 NBA 올스타 출신인 고든 헤이워드도 거들었다. 헤이워드는 “뱀 아데바요가 공수겸장이긴 하지만 스코어러는 아니지 않나. 그런데 그런 선수가 코비 브라이언트의 기록을 깨다니. 그냥 리그에 좋은 일은 아닌 것 같다“고 다소 황당한 근거를 댔다.
이어 “최근 리그가 겪고 있는 문제를 더 부각시키는 느낌이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마치 픽업 게임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는데 아데바요 같은 선수가 자유투를 43개나 던지고 3점슛은 23개를 던졌다. 그의 원래 스타일이 아니지 않다. 그래서 워싱턴도 그렇고 많은 팀이 탱킹을 하니까 경기가 전체적으로 정상적이지 않은 느낌이 든다. 진짜 경기 같지 않게 느껴진다“고 강조했다.
어느 정도 공감을 사는 부분도 있을 것이지만 이러한 이야기들에 대한 반박도 충분히 가능하다. 우선 자유투를 43개 얻어냈지만 농구의 룰에서 벗어나거나 불합리한 방식으로 점수를 쌓았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 내용이었다.
자유투를 많이 쐈기 때문에 심판의 판정 도움을 받았을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지만 'ESPN'의 브라이언 윈드호스트 기자는 “경기 영상을 다시 본 심판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그들은 대부분의 판정이 정당했다고 판단했다. 파울이 정당하지 않았다는 의견은 거의 없었고 NBA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기록을 대부분 환영하는 반응“이라고 설명했다.
상대 팀이 약체인 워싱턴이긴 했지만 그들은 경기 막판 아데바요의 득점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나섰다. 트리플 팀에 강력한 압박 수비까지 펼치며 아데바요를 막아선 워싱턴이 하위권 팀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록을 평가절하하긴 어렵다.
또한 아데바요에 이은 워싱턴 상대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득점 2위 기록은 50점 미만이다. 누구나 쉽게 아데바요의 기록에 도달하기는 어렵다는 의미다.
계속되는 저격에 마이애미의 레전드 드웨인 웨이드가 후배를 감쌌다. 웨이드는 “아침에 일어나서 러닝머신에서 운동만 해도 금방 지치는데 야투를 43번이나 던질 에너지가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하다. 자유투도 43개나 던졌지 않나. 지금 당장 아무도 안 막는 상황에서도 그렇게 하라고 하면 쉽지 않을 것이다. 사람들도 알지 않나. 코트에서 계속 뛰는 게 얼마나 힘든지“라며 힘을 실어줬다.
계속되는 논란에 마이애미의 에릭 스포엘스트라 감독과 당사자인 아데바요 모두 불편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스포엘스트라 감독은 “우리는 이미 탱킹 팀과 맞붙는 상황에서 한 번 패한 경험이 있었다. 게다가 우리 팀엔 결장자들도 많았다. 그리고 나는 아데바요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우리 팀 최고의 선수이자 캡틴으로서 경기에 완전히 집중해주길 원했다. 그리고 그는 정말 그런 모습을 보여줬다“며 “난 절대로 누군가에게 미안하거나 사과할 생각이 없다“고 강력한 의지를 표했다.
아데바요는 “사람들이 농구 상식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말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진다. 경기 종료 9분을 남기고 이미 70점을 넘었는데 거기서 감독님께 빼달라고 말하겠나? 많은 사람들이 화를 내는 이유는 그렇게 위대한 기록을 추격할 만큼 가까이 가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또 사람들은 자유투 이야기를 하겠지만 정말 매번 파울을 당했기 때문에 자유투 라인에 간 것“이라고 어필했다.
20년 만에 나온 대기록에 피곤한 갑론을박이 더해지면서 기록의 의미가 얼룩지는 상황이 나오고 있다. 근거가 있는 비판도 물론 존재하지만 아쉬움이 남는 원색적인 비난들도 있어 간혹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