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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한국 이긴 적 없었는데“ 대만 오열했다…21년 역사상 첫 승리, 골절 투혼까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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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14시간전
[뉴스]“한국 이긴 적 없었는데“ 대만 오열했다…21년 역사상 첫 승리, 골절 투혼까지 드라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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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지금까지 한국에 이긴 적이 없는 것으로 기억한다.“
대만 야구대표팀은 8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열린 '2026년 WBC' C조 조별리그 한국과 경기에서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5대4로 승리한 뒤 단체로 오열했다.
대만은 한국전에 지면 1승3패로 체코(3패)와 함께 탈락 확정이었다. 반드시 한국을 제압해야 조 2위로 8강에 진출할 가능성을 키울 수 있었다.
대만은 지난 5일 호주전 0대3 완패, 6일 일본전 7회 0대13 콜드게임 패로 순식간에 2패를 떠안아 크게 당황한 상태였다. 다행히 최약체 체코에 7회 14대0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며 8강 불씨를 키웠고, 난적 한국까지 잡으면서 2승2패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한국은 WBC 21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만에 무릎을 꿇었다. 2006년 WBC 예선 2대0, 2009년 WBC 1라운드 9대0, 2013년 WBC 1라운드 3대2, 2017년 WBC 1라운드 10회 11대8 승리 등 4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최근 대만 야구가 강해진 이후로는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지만, 어쨌든 한국은 WBC 대만전 첫 패의 쓴맛을 봤다.
주장 천제셴은 “어릴 적부터 한국전을 봤다. 지금까지 한국에 이긴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사명감에 벅찼다. 오늘은 운도 있고, 실력도 있어 한국을 이길 수 있었다. 젊은 선수들은 자신감이 연결됐을 것이다. 또 한국은 상대팀에 부담감을 줄 수 있는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한국은 훌륭한 상대이지만, 국제대회에서 또 맞붙을 때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대만은 2024년 WBSC 프리미어12에서 일본을 누르고 우승한 뒤 '역대 최강 전력'이라고 자평했다. 대만 내에는 야구 열풍이 불었고, 도쿄에서 열린 대만의 조별리그 모든 경기에는 4만 명 이상 관중이 꽉꽉 들어찼다. 8일 한국전은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경기를 치르는 느낌이 들 정도로 대만 팬들의 응원 열기에 압도됐다.
정하오쥐 대만 감독은 기사회생한 뒤 “매우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졌다. 즐겁기도 하면서 힘든 경기이기도 했다. 초반에 순조롭지 않았지만, 마지막 여러분과 함께 하나가 돼서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다. 경기 전에도 우리가 알고 있었던 것인데, 기회는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우리가 유리한 입장이 아닌 것도 알았다. 선수들 모두 초반부터 각자 몫을 해줬다. 그래서 이길 수 있었고,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적어도 2017년까지 한국은 국제대회에서 대만을 만나 떨어본 적이 없다. 아시아에서 한국이 생각하는 난적은 일본뿐이었다. 그만큼 한국이 대만보다 야구 수준이 높았던 게 사실이다. 최근 10년 사이 한국 야구, 특히 투수력이 제자리걸음 또는 퇴보하는 사이 대만, 호주 야구가 급성장했다.
2023년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 충격 이후 KBO 주도로 전력강화위원회까지 만들어 국제대회 성적 향상을 기대했지만, 번번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26년 대회는 KBO의 지난 3년 동안의 성과를 확인할 무대였다. 또 지난해 KBO 역대 최다인 1200만 관중을 동원한 만큼 올해까지 흥행을 이어 가려면 이번 대회 성적이 굉장히 중요했다.
하지만 한국은 또 일본(6대8)과 대만에 연이틀 무릎을 꿇어 1승2패를 기록, 또 1라운드 탈락 위기에 놓였다. 특히 대만전에서는 대회 초반 활기차고 밝게 경기를 즐기는 분위기가 일본전 패배 이후 사라졌다. 대만전에 선수들이 잔뜩 긴장해 공수주에서 하지 말아야 할 플레이들이 나오면서 자멸하는 분위기였다. 1점차 석패라고는 하지만, 일본전과는 달리 패배 과정이 나빴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대만은 9일 한국과 호주의 경기 결과를 지켜볼 예정이다. 한국이 이기면 대만, 호주가 나란히 2승2패가 돼 경우의 수를 따져야 한다. 호주가 이기면 3승1패 2위 확정, 한국과 대만 모두 탈락이다.
정하오쥐 감독은 “물론 2라운드 올라갈 기회는 있다. 어떻게 되는지 지켜볼 것이고 우리 멘탈을 계속 지키면서 마이애미에 간다는 목표를 잊지 않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만 주축 타자 스튜어트 페어차일드는 “나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 우리 팀이 이룬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0승2패에서 오늘 결과까지 만들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다했다. 나머지는 하늘의 결정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천제셴은 “먼저 팀 동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나는 부상으로 출전을 많이 하지 못했다. 하지만 꼭 이기고 싶었고 동료들이 좋은 결과를 내주길 기다리고 있었다. 대만에서 오신 팬 여러분의 응원을 들었는데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정말 눈물이 났다. 그리고 우리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팬 여러분은 더 포기하지 않았다. 도쿄돔이 우리의 홈구장이 됐다고 생각한다.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힘줘 말했다.
도쿄=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