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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김영규 쇼크 충격' 대만전 투수 올인이냐, 호주전 안배냐...마이애미행 운명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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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김영규 쇼크 충격' 대만전 투수 올인이냐, 호주전 안배냐...마이애미행 운명 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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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김영규 쇼크, 이제는 2경기 연속 투구 휴식이 관건.

너무나 아쉬었다. 넘기 힘든 상대라고 여겨졌지만, 한국 대표팀은 잘 싸웠다. 잡을 수 있다는 희망까지 안겼고, '야구의 신' 오타니까지 긴장시켰다.

하지만 패배는 패배였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중인 한국 야구 대표팀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조별리그 일본전에서 6대8로 패했다. 경기 막판까지 대등한 싸움을 했지만 7회 승부처에서 불펜이 무너지며 일본 상대 11연패 늪에 빠졌다.

7회 등장한 박영현이 흔들리며 꼬이기 시작했다. 2사 1, 3루 위기서 좌완 김영규가 나왔다. 2번 좌타자 곤도를 상대하기 위함. 하지만 김영규가 곤도 상대 볼넷을 내주며 상황이 혼돈에 빠졌다. 다음 타자는 멀티 홈런을 친 우타자 스즈키. 평소같았으면 우완으로 바꿔야 했겠지만, 한 번 나오면 세 타자를 의무적으로 상대해야 하는 WBC 규정에 발목이 잡혔다. 잔뜩 움츠러든 김영규는 스트라이크를 던지지 못했고, 결국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이게 결승점. 멘탈에 큰 충격을 받은 김영규지만 한 타자를 더 상대해야 했고, 요시다에게 결정적 쐐기타까지 맞았다.

WBC에서 전략적 투수 운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장면. WBC는 투수의 투구수 제한, 투구 제한이 있다. 일정 투구수를 던지면 다음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또 중요한 게 2경기 연속 등판한 선수도 하루를 쉬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지나간 일은 잊어야 한다. 8일 대만, 9일 호주전이 남아있다. 사실상 결승전과 같은 경기들이다. 두 경기 다 잡아야 마이애미행 티켓을 잡을 수 있다.

문제는 호주다. 한국은 사실상의 2위 결정전 상대로 대만을 지목하고 대만전에 모든 초점을 맞췄다. 이건 잘못한 게 아니다. 어떤 감독이라도 그렇게 준비할 수밖에 없었다. 객관적 전력이 그랬다.

그런데 호주가 1차전부터 대만을 완파하며 상황이 꼬이기 시작했다. 호주는 체코까지 잡았다. 한국도 호주를 만만히 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대만전에 총력전을 펼쳐 이기더라도, 호주에 지면 끝이다. 그렇다고 호주를 생각하다 대만전에서 삐끗하면 이것도 최악이다.

대만, 호주 두 경기 투수 전력 분배에 모든 초점을 맞춰야 한다. 일단 일본전에 나온 조병현, 손주영, 고우석, 박영현, 김영규, 김택연 중 대만전에 투입되는 선수는 호주전에 나설 수 없다. 이들 중 손주영, 고우석의 구위와 컨디션이 매우 좋아 보였다. 두 사람을 대만전에서 쓸지, 호주전에 투입할지 플랜을 잘 짜야한다.

대표팀은 선발 류현진을 필두로 곽빈, 더닝 등 선발 자원들 대만전 총출동을 시사했다. 하지만 이들이 3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면 다음 호주전에 나서지 못한다. 그러면 호주전은 소형준 외 선발 자원이 없다. 정우주 카드가 체코전 실패로 돌아가며 투입이 부담스러워졌기에, 호주를 상대로 곽빈과 더닝을 다 쓸지, 아니면 한 선수는 호주전을 위해 남겨둘지 등도 정해야 한다.

김용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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