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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저력 과시“ 류지현호 홈런 4방 쾌승, 美도 주목! '1R 탈락' 저평가도 반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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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저력 과시“ 류지현호 홈런 4방 쾌승, 美도 주목! '1R 탈락' 저평가도 반등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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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드디어 저평가에서 벗어나는 걸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첫판에서 류지현호가 홈런 4방을 앞세워 체코를 꺾자 미국도 주목하는 모양새다. MLB닷컴은 5일(한국시각) 한국의 체코전 11대4 승리 소식을 전하며 '최근 WBC에서의 부진을 완전히 극복했음을 증명하려는 한국이 대승을 거두며 저력을 과시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은 1회말 문보경(LG 트윈스)의 그랜드슬램으로 서막을 열었다. 세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연타석포,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가 쐐기포로 힘을 보탰다.

MLB닷컴은 '한국은 2009년 대회 결승 이후 한 경기 3홈런 이상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선 1라운드 탈락에 그쳤다'며 '이날 도쿄돔에서의 승리는 WBC 결선 라운드로 복귀하는 여정의 첫 걸음이었다'고 평했다.

한국을 향한 미국의 시선은 대회 전까지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2009 WBC 이후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던 아픈 기억을 소환했다. 부상자 문제도 있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문동주(한화 이글스)가 부상으로 최종 명단에 합류하지 못했다. 최종 명단 발표 후에도 최재훈(한화),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등 투-타에 걸쳐 공백이 발생했다. 미국 현지에선 '디펜딩챔피언' 일본이 C조 수위를 가져갈 것으로 예상한 가운데, 2024 프리미어12 우승팀인 대만이 투수력의 우위를 앞세워 2위 자리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하지만 첫 걸음은 정반대였다. 대만이 호주에 0대3 영봉패를 당한 반면, 한국은 뛰어난 타격 컨디션을 앞세워 체코를 꺾고 순조롭게 첫 걸음을 떼었다. 무엇보다 이번 대회 최대 강점이 될 것으로 전망됐던 장타력을 십분 발휘하면서 두 자릿수 득점을 만들어낸 점에 의미를 둘 만하다.

체코전을 마친 한국은 6일 하루 휴식을 취한 뒤 7일 '숙적' 일본을 만난다. 객관적인 전력에선 일본이 우위에 있다는 게 대부분의 시선. 하지만 단기전에선 전력의 우위는 무의미 하다는 점이 대만-호주전에서 여실히 드러난 바 있다. 체코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긴 류지현호가 일본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간다면 그간의 저평가에서 완벽하게 벗어날 전망이다.

박상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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