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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명문대생이 바로 사장될 수 있나" GSW는 유망주 무덤? 불신에 4회 우승 감독 직접 해
[뉴스]"명문대생이 바로 사장될 수 있나" GSW는 유망주 무덤? 불신에 4회 우승 감독 직접 해

[루키 = 김혁 기자] 스티브 커 감독이 유망주들을 잘 키우지 못한다는 비판에 본인의 생각을 전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은 5일(이하 한국시간) '95.7 the Game'에 출연해 본인의 생각을 밝혔다.
스티브 커 감독은 10년 넘게 골든스테이트를 지휘하면서 NBA 사령탑으로 장수하고 있다. 현재 NBA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 중 한 명이기도 하다.
고액 연봉의 이유는 확실하다. 골든스테이트 사령탑으로서 뚜렷한 성과를 냈다. 6번의 파이널 진출과 4번의 우승을 이끌며 구단 역사상 최고의 황금기를 지휘했다. 현존 NBA 최고의 명장 중 한 명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어느 스포츠에서나 감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아예 없는 것은 보기 힘든 일이다. 스티브 커 감독에게도 여전히 날카로운 지적이 향할 때가 있다.
커 감독을 향한 대표적인 비판은 유망주 육성이다. 최근 들어 골든스테이트가 황금 세대를 이끌어 온 슈퍼스타들의 뒤를 이을 선수들을 키우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커 감독의 육성 능력에 의문을 표하는 시선도 적지 않다.
최근 골든스테이트에서 10순위 안에 지명한 제임스 와이즈먼, 조나단 쿠밍가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시간을 보낸 뒤 예상보다 일찍 팀을 떠났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뛰었던 '폭군' 드마커스 커즌스는 “스티브 커는 어린 선수들을 잘 다루지 못하고, 키우지도 못한다“며 비판의 강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러한 비판의 목소리는 최근 쿠밍가의 이적을 전후로 더욱 커졌다. 7순위 출신 유망주인 쿠밍가는 부상과 부진진 속에 골든스테이트에서 아예 로테이션 아웃되는 굴욕을 겪었고 헐값에 다른 팀으로 트레이드됐다.
울분을 털어내듯 쿠밍가는 이적 초기 맹활약을 펼치며 펄펄 날고 있다. 반대급부로 데려온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가 부상 때문에 아예 뛰지도 못하는 상황이 이어지면서 심지어 골든스테이트는 조롱의 대상이 되는 중이다.
물론 커 감독 입장에서도 반론의 여지는 있다. NBA에서 선수 육성은 감독만의 몫은 아니다. 구단 상황상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등 베테랑들이 주축인 시점에서 골든스테이트는 계속해서 윈나우 노선을 추구하고 있었고 다른 팀에 비해 유망주에게 충분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최상위 순번인 와이즈먼과 쿠밍가의 실패가 있었지만 1라운드 중반 순번 모제스 무디, 브랜딘 포지엠스키는 나름대로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고 2라운드 후반에 뽑은 윌 리처드, 퀸튼 포스트, 기 산토스 등을 잘 활용하며 하위 순번 신화를 이끌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스티브 커는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지 못한다“는 주장에 대한 커 감독의 의견을 묻는 질문이 나왔고 커 감독은 본인만의 생각을 제시했다. 또한 진행자는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감독만의 역할인지에 관해서도 물었다.
커 감독은 “유망주 육성은 개인의 역할이라기보다 구단 전체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우리 팀은 4~5년 동안 그 부분을 정말 많이 보완했다고 생각한다. 아마 팬들의 불만 중 일부는 이런 부분에서 나오는 것 같다. 우리가 우승을 노리며 경쟁하는 시기에 로터리 픽 3명을 보유했는데 그런 상황에서 19세 유망주를 많이 뛰게 하는 건 정말 어렵다. 하위권 팀이라면 35분씩 기용하면서 실수도 하고 경험을 쌓게 할 수 있지만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성장 과정이 다르게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부분에서 팬들의 답답함이 생기는 것 같지만 성장이 이뤄지는 모습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모제스 무디를 봐라. 기 산토스도 그렇고, 브랜딘 포지엠스키고 점점 본인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고 좋은 경기력을 어필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건 시간이 필요한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윈나우 노선을 이어온 커 감독은 NBA에서 유망주가 빨리 즉시 전력감으로 우승에 기여할 수 있는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가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 은사이자 마이클 조던과 함께 시카고의 쓰리핏 2번을 이끌었던 필 잭슨의 이야기를 꺼냈다.
커 감독은 “시카고에 있었을 때 신인들이 들어왔는데 필 잭슨은 '몇 년 동안은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다. 챔피언십은 베테랑들이 우승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고 그 말은 사실이었다. 젊은 선수가 NBA에 들어와서 챔피언이 되기 이해 필요한 능력을 갖추는 건 정말 어렵다. 다른 직업에 비유해도 마찬가지다. 세상에 어떤 직업이 명문 대학에서 시험 성적이 좋은 사람이 바로 사장이 될 수 있나? 팬들의 불만은 젊은 선수들이 바로 결과를 내야 한다는 기대에서 나오지만 현실은 그렇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커 감독은 최근 다른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쿠밍가의 인품에 대해 극찬하면서도 우승을 노리는 팀에서 그를 육성하기가 쉽지 않았음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가 아예 로테이션에서 배제될 정도였는지와 결국 헐값에 이별했다는 점에 대해선 부정적인 시선이 끊이지 않고 있다. 만약 쿠밍가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팀에 갔다면 그의 커리어가 어떻게 바뀌었을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감독의 지분이 없다고 보긴 쉽지 않지만 앞서 언급한 것처럼 현재 윈나우 모드에서 유망주 육성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사령탑 혼자에게만 묻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윈나우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골든스테이트의 상황에서 기조의 뚜렷한 변화가 없는 이상 당분간 수준급 유망주가 합류하더라도 하위권 팀처럼 전폭적으로 밀어주는 그림은 보기 힘들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