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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천하의 오타니가 챙긴다' 김혜성, 다저스 우승 멤버 실감나네…“한일전 중요해, 마냥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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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천하의 오타니가 챙긴다' 김혜성, 다저스 우승 멤버 실감나네…“한일전 중요해, 마냥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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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같은 야구장에서 서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는 게 재미있을 것 같은데, (한일전은) 중요한 경기라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을 것 같다.“

김혜성(LA 다저스)은 2026년 WBC 준비 기간 일본 언론이 가장 주목한 한국 야구대표팀 선수다. 지난 2일과 3일 오사카에서 연습 경기를 치를 때도 일본 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일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다저스 동료이기 때문.

세 선수는 지난해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로 영광을 함께했다. 물론 김혜성은 대주자와 대수비로 잠깐 뛴 게 전부. 타석에는 한번도 서지 못했다.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야마모토나 다저스 핵심 타자인 오타니와 비교하면 존재감이 미미하긴 하지만, 다저스가 내야 세대교체를 위해 꾸준히 기회를 주는 선수 가운데 하나가 김혜성인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오타니는 4일 일본 도쿄 도쿄돔에서 진행한 대회 첫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김혜성을 따로 언급했다. 오타니는 김혜성과 같은 에이전시 소속이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혜성이 다저스와 계약하고 메이저리그 문화에 적응해야 할 때 오타니가 옆에서 도와주는 장면이 자주 포착되기도 했다. 1년 사이 꽤 친분을 쌓았다.

오타니는 “김혜성은 같은 팀이기도 하고, 인품도 정말 훌륭한 사람이라 항상 즐겁게 지내고 있다. 맞대결한다면 서로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7일에 치를 한일전을 향한 기대감을 보였다.

한국 취재진과 따로 만난 김혜성은 적으로 오타니, 야마모토와 만나는 것과 관련해 “지난해 같은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동료들이랑 같은 야구장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뛴다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면서도 “(한일전은) 중요한 경기이기 때문에 마냥 재미있지만은 않을 것 같다. 비장한 각오로 열심히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한국은 C조 조별리그 상대국인 일본과 대만을 긴장하게 할 정도로 타선의 강력한 화력을 무기로 삼고 있다. 김도영과 안현민, 이정후 등은 대회 직전 타격감을 절정으로 끌어올린 상태다.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문보경, 박동원 등도 연습 경기에서 적재적소에 강한 타구를 날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혜성은 아직 100% 만족할 타구를 생산하지 못했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지난 3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경기 끝나고 김혜성과 같이 (기자회견장에) 왔으면 좋겠다“며 반등을 기대했다. 완벽한 라인업의 마지막 퍼즐로 김혜성을 고려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김혜성은 “감독님이 내게 직접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은 없지만, 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렇게 말씀하신 것 같다. 열심히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도쿄=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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