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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2개 치고 도쿄 간다“ ML 4할 타자 자존심 되찾나…“키플레이어 김혜성“ 감독도 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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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03.03 12:30

[뉴스]“2개 치고 도쿄 간다“ ML 4할 타자 자존심 되찾나…“키플레이어 김혜성“ 감독도 힘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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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03.03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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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오늘(3일) 2개 치고 도쿄 갈게요.“

한국 야구대표팀 주축 타자 김혜성(LA 다저스)이 전날 아쉬움은 뒤로 하고, 마지막 모의고사를 잘 치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혜성은 3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리는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2일 한신 타이거스전에서는 유격수 셰인 위트컴과 호흡을 맞추고, 이날은 유격수 김주원과 키스톤콤비를 이룬다.

대표팀 합류 전까지 김혜성은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좋은 타격 컨디션을 자랑했다. 4경기에서 타율 4할6푼2리(13타수 6안타), 1홈런, 5타점 맹타를 휘두르고 기분 좋게 오사카행 비행기에 올랐다.

그러나 2일 한신전에서는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3타수 1볼넷 3삼진에 그쳤다. 류지현 한국 감독은 김혜성을 교체하지 않고 끝까지 뛰게 하면서 빨리 감을 되찾길 바랐다.

김혜성은 현재 타격감을 묻자 “어제(2일) 보시지 않았나. 삼진 3개“라고 농담스럽게 답하며 웃었다.

그는 이어 “원래 잘 치다가도 못 치는 게 야구다. 어제 굉장히 아쉬웠지만, 이렇게 못 치다가도 잘 칠 수 있는 게 야구다. 열심히 또 훈련해야 할 것 같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때와 어떤 차이가 있었을까.

김혜성은 “그냥 타이밍이 문제였던 것 같다. 항상 잘 칠 때는 타이밍이 잘 맞고, 못 칠 때는 타이밍이 안 맞는다. 하체 쓰는 타이밍 잡는 그런 게 어제는 잘 안 돼서 결과가 안 좋았던 것 같다. 일본 투수들도 충분히 좋은 투수들이었기에 (메이저리그 투수들과) 구속 차이 이런 것은 없었고, 그냥 내가 타자로서 투수에게 타이밍을 잘 맞추지 못해 못 쳤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혜성은 2023년 WBC에서 한국이 대회 3연속 1라운드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들 때 함께했다. 주장 이정후는 당시 분했던 마음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아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

이정후는 “(국제대회에 오면) 자신은 항상 있는데, 결과로 나와야 한다. 지난 대회는 좋지 않았고, 사실 성인이 되고 국가대표로 좋은 기억이 없었다. 한번도 없었다. 내가 크면서 본 대한민국 야구는 맨날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옛날 베이징 올림픽, 다음 연도 WBC를 보면서 큰 세대인데, 프리미어12에서도 당시 고등학생이었고. 그런 모습만 보고 컸는데, 내가 프로에 입단하고 맨날 국가대표 하면 참사의 주역인 것 같아서 이번에는 깨고 싶다. 깨고 다시 내가 어렸을 때 봤던 선배들의 영광을 다시 이번 대회부터 한번 다시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이를 악물었다.

김혜성 역시 “나도 같은 마음이다. 내가 국가대표를 많이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조금 나갔는데 내가 나갈 때마다 아시안게임 말고는 성적이 좋지 않았다. 그런 점이 선수로서 굉장히 아쉽고, 팬분들에게 너무 죄송한 마음이다. 지금 어린 친구들도 그렇고 멤버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5일 체코와 조별리그 C조 첫 경기부터 좋은 컨디션을 자랑하는 게 목표다. 이날 안타를 치고 기분 좋게 도쿄로 향하고자 한다.

김혜성은 “본선에서 선발로 나갈지는 모르지만, 잘해서 나가게 된다면 어제처럼 말고 또 잘해서 꼭 진짜 성적을 잘 한번 내고 싶다. 오늘 2개 치고 도쿄로 가겠다“고 강조했다.

7번타자라고 책임감이 덜하진 않다.

김혜성은 “내가 본선에서도 7번타자로 나간다면, 앞에 선수들이 워낙 좋아 나한테 찬스가 많이 올 것 같다“며 잘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혜성의 마음을 읽은 것일까. 류지현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이 끝날 때 “할 말이 있다“며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류 감독은 “오늘 키플레이어는 김혜성이다. 오늘 경기 끝나고 김혜성과 같이 (기자회견장에) 왔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오사카=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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