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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루키가 만난 루키] 2. 강성욱, KT를 구원해낼 루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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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2시간전
[뉴스][루키가 만난 루키] 2. 강성욱, KT를 구원해낼 루키의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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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이학철 기자] 이번 시즌 KBL에 합류한 신인 선수들의 활약이 매섭다. 합류 후 곧바로 팀의 주축으로 자리매김한 선수가 여럿 등장하면서 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그래서 루키가 특별한 활약을 하고 있는 루키 선수들을 만나봤다. 두 번째로는 KT의 강성욱을 만나봤다.
생각보다 밀린 순위?
강성욱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KT의 부름을 받았다. 현재의 활약과 드래프트 이전의 평가를 고려해보면 생각보다 순위가 밀렸다.
“아무래도 아쉬운 순번이지 않을까 생각은 했어요. 뽑히고 나서 동기부여도 많이 됐죠. 아버지랑도 이야기를 했는데 아버지가 가장 먼저 하신 말씀이 너무 잘 됐다고 하시더라고요. 더 악바지로 하고 증명하면 된다고 하셨어요. 그래서 지금 생각해보면 더 좋은 결과였던 것 같아요.“
“당연히 제 안에서 감정이 타올랐어요. 드래프트 직후 기자회견실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만큼 제 앞에 뽑힌 선수들보다 잘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어요. 제가 부족한 것이 뭔지 잘 알아서 연습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아요.“
드래프트 당시 7순위 지명권을 쥐고 있던 현대모비스가 단국대의 최강민을 지명하자 현장의 카메라는 문경은 감독을 비췄다. 화면이 비친 문경은 감독은 기쁜 마음을 온몸으로 드러내며 환호했고, 이는 큰 화제가 됐다.
“감독님이 너무 좋아해주시니까 저도 너무 기분이 좋았죠. 그런 기대를 받았으니 보답을 해드리기 위해 노력했어요.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수행해야겠다는 마음을 강하게 먹었어요.“
“KT에 온 것은 저에게는 천운인 것 같아요. 인생에 한 번 밖에 쓸 수 없는 운이라고 할 정도로 운이 좋았어요. 드래프트 이전에 KT에 오고 싶다고 주변에 이야기를 하기도 했는데 이 순위까지 올까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KT에 뽑힌 후 너무 좋아했던 기억이 있어요.“
드래프트 이후 강성욱이 남긴 소감 역시 화제가 됐다. 당시 강성욱은 “아버지를 뛰어넘는 가드가 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강성욱의 아버지는 KBL 역대 최고의 포인트가드를 논할 때 이름이 빠지지 않는 강동희 전 감독이다.
“아버지도 너도 나를 뛰어넘으라고 자주 이야기를 하세요. 제가 생각하기에 꿈은 크게 가져야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포부를 크게 잡았던 것 같아요. 아직도 그 자신감은 여전하고요.“
“아버지의 경기 모습은 영상으로 많이 봤죠. 현역 시절에는 정말 빠르고 패스도 날카롭더라고요. 지금도 같이 연습을 하면 슛이 잘 들어가세요. 어릴 때는 아빠가 왜 이렇게 잘하지 하는 의문이 있었는데 크면서 생각을 하다 보니 아버지가 어떤 노력을 했고 어떻게 살아남으려고 했는지 이해가 가기 시작하더라고요.“
위기의 KT를 구원할 슈퍼루키
강성욱의 데뷔 기회는 생각보다 이르게 찾아왔다. 김선형의 부상으로 인해 가드진 공백이 발생한 KT가 강성욱 카드를 꺼냈고 그 결과 강성욱은 11월 19일 정관장과의 경기에서 처음으로 1군 코트를 밟았다.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전 날에 D리그에서 훈련을 하다가 오후에 내일 경기에 뛸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 때는 약간 떨리더라고요. 그런데 다음 날이 되니까 신기하게 경기장에 왔는데도 떨리지 않았어요. 경기 도중에 감독님께서 나오라고 부르셨는데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들어갔어요. 감독님께서 웃으시면서 나오라고 하신게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웃음) 형들과 감독님께서 편하게 하라고 많이 말씀을 해주셔서 잘 적응한 것 같아요.“
그렇게 이른 시간에 데뷔전을 치른 강성욱은 빠르게 1군 무대에 녹아들었다. 현재까지 강성욱은 12.4점 3.9어시스트 2.7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기대치를 뛰어 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제가 잘해서는 아닌 것 같아요. 감독님께서 적응하기 쉽게 패턴을 저에게 맞춰주시기도 하고 게임 들어가기 전에 다른 형들한테 성욱이 많이 도와줘라는 말씀을 많이 하세요. 그러다보니 부담 없이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감독님이 너무 잘 맞춰주신 것이 활약의 비결인 것 같아요.“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는 있지만 루키인만큼 여전히 보완할 부분도 있다. 강성욱은 어떤 부분을 앞으로 더 보완하고 싶을까.
“개인적으로 수비가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요. 상대가 거칠게 나오면 말리는 경향도 있고요. 그런 쪽에서 성숙해질 필요가 있어요.“
어느덧 강성욱의 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김선형이 복귀한 이후에도 꾸준히 30분 이상의 출전 시간을 소화하면서 자신의 능력을 뽐내고 있는 강성욱이다.
“스스로도 많이 준비를 했어요. 많이 뛴다고 해서 힘든 점은 없어요. 첫 경기 때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체력을 잘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부담이 아예 없지는 않지만 엄청 심하지는 않아요.“
“(김)선형이 형과 함께 있으면 이득이 되는 부분이 너무 많아요. 제가 초등학생 때 선형이 형이 엄청 날라다녔거든요. 어느덧 한 코트에서 뛰고 있으니 정말 시간이 빠르다고 느껴요. 개인적으로는 플로터를 좀 배워보고 싶어요. 나중에 알려달라고 이야기를 해보려고요. (웃음)“
이번 시즌에는 유독 신인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드래프트 동기들의 활약을 보면서 강성욱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초반에는 신경을 많이 썼어요. 다른 친구들이 잘하는 것을 보면 제가 좀 더 잘하고 싶고 상대로 만나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어요. 그런데 제가 아무리 잘해도 팀이 지면 소용이 없잖아요. 팀 승리가 우선인 것 같아요. 다른 친구들이 잘한다고 해서 급하게 가지 않고 묵묵히 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해요.“
최근 더욱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이면서 신인왕 후보로도 급부상한 강성욱이다.
“욕심은 당연히 있죠. 그런데 지금 워낙 다른 선수들이 잘하고 있어요. 밀리지 않게 열심히 하되 욕심을 버리고 해야 할 것 같아요. 제 욕심으로 몇 경기를 망쳤는데 이후 생각을 많이 했어요. 팀이 이기는 쪽으로 가야죠.“
“지금은 (문)유현이가 경계되긴 해요. 아무래도 대학 때도 라이벌이라 불렸고 항상 제가 뛰어넘어야 할 선수라고 생각하거든요. 항상 생각하는건데 이 선수는 꼭 뛰어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선수로 유현이가 경계되는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강성욱에게 남은 시즌의 목표와 팬들에게 전하는 인사를 남겨달라고 부탁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저는 남은 시즌 동안 형들을 잘 받쳐주고 잘 살려줄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어요. 제가 잘해서 꼭 이길 수 있는 팀을 만들고 싶어요. 또 형들이랑 남은 시즌 부상 없이 잘 끝내는 것이 목표인 것 같아요.“
“KT 팬분들 앞으로도 저희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저 강성욱이라는 선수도 앞으로도 승승장구하고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테니 많이 응원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진 =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