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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KIA니까 빨간색 부탁해“ 해외 직구, 특별 선물과 함께 WBC 뛴다…“평범해서 목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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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KIA니까 빨간색 부탁해“ 해외 직구, 특별 선물과 함께 WBC 뛴다…“평범해서 목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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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KIA 타이거즈니까 빨간색으로 부탁한다고 했더니 (안)현민이가 사줬어요.“

김도영(KIA)과 안현민(KT 위즈)은 2026년 WBC 대표팀에 발탁된 이후 단짝 친구가 됐다. 2003년생 동갑내기이기도 하고, 한국의 타선을 이끌어야 하는 책임감도 함께 느끼고 있어 공감대가 잘 형성됐다.

무엇보다 취향이 비슷하다. 안현민과 김도영은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같이 비즈 공예 목걸이를 만들어 착용해 눈길을 끌었다. 거포들의 취미라고 하기에는 소녀 감성이 가득하기 때문.

안현민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해외 직구 사이트인 아마존에서 비즈 목걸이를 사서 김도영에게 선물했다. “KIA 느낌이 나는 빨간색“을 사달라는 선물 주인의 요청에 충실한 선택이었다.

김도영이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 경기를 앞두고 타격 훈련을 진행할 때 멀리서도 반짝이는 목걸이가 눈길을 끌었다.

김도영은 “아마존에서 현민이가 시켜준 목걸이“라고 소개하며 “KIA니까 빨간색으로 부탁한다고 했더니 현민이가 이걸 사줬다. 마음에 든다. 너무 평범해서 목걸이라도 튀고 싶었다. 대회 끝까지 착용할 것“이라고 만족감을 표현했다.

안현민과 부쩍 친해졌다는 말에 그는 “되게 친하다. 그냥 맨날 많이 붙어 있는 것 같다. 편하고, 친구라서 더 좋은 것 같다“고 했다.

국은 2009년 이후 17년 만에 WBC 1라운드 통과를 노린다. 주축 타자인 김도영과 안현민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선수는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도 품고 있어 이번 WBC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더 비장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관계자들이 총출동하는 대회기 때문.

김도영은 “일단 미국을 가는 것(8강 진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어제(1일)도 현민이랑 카페에서 전력 분석을 하면서 계속 야구 이야기를 했다. 이제 대회가 다가왔으니까. 일본전은 어떨까 그런 생각을 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생애 첫 WBC에 출전하는 설렘이 지금은 가장 크다.

김도영은 “일단 WBC에 나가야 진짜 국가대표 선수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WBC에 나가게 돼서 정말 영광스럽고, 앞으로도 계속 이런 큰 대회를 나갈 수 있게 성적을 잘 거둬야 할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김도영은 이날 1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 3대3 무승부를 이끌었다. 2-3으로 뒤진 5회초 동점 솔로포를 터트리며 류지현 한국 감독을 웃게 했다.

류 감독은 “김도영은 보여진 대로다. 오키나와 마지막 경기가 나에게도 인상적이었고, 본인에게도 좋은 느낌이 왔을 것이다. 그 이후 지속적으로 좋은 타격감이 이어지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고 있다“며 계속해서 중용할 뜻을 내비쳤다.

김도영은 지난 시즌 내내 햄스트링 부상으로 고생해 WBC 대표팀 합류가 무리일 것이란 시선이 많았다. 연습 경기를 치르는 동안 김도영은 이런 우려를 말끔히 지워 나가고 있다. 안현민이 선물한 목걸이가 김도영에게 행운의 부적이 되고 있는 듯하다.

오사카=김민경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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