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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돌아오는 아데토쿤보, 반갑지만은 않은 밀워키의 탱킹 계산기
[뉴스]돌아오는 아데토쿤보, 반갑지만은 않은 밀워키의 탱킹 계산기

[루키 = 이미르 명예기자] 디 애슬레틱의 에릭 네임 기자가 9일(이하 한국 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넘긴 밀워키 벅스와 야니스 아데토쿤보의 불편한 동거, 그리고 남은 시즌의 딜레마를 심층 분석했다.
야니스 트레이드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했지만, 밀워키 앞에는 21승 29패라는 초라한 성적표와 32경기의 잔여 일정이 남아있다. 동부 컨퍼런스 12위. 플레이오프 진출은 요원하고, 그렇다고 대놓고 탱킹을 하기엔 야니스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재활 중인 야니스는 시즌 아웃 계획이 없다. 닥 리버스 감독은 그는 건강해지면 뛸 것이라며 곧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하지만 야니스가 돌아온다고 해서 밀워키가 갑자기 우승 후보가 되는 것은 아니다. 올 시즌 밀워키의 공수 효율성은 처참한 수준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에 콜 앤서니와 아미르 코피를 내보내고 우스만 젱을 영입한 소소한 무브, 그리고 브루클린에서 웨이버 된 캠 토마스를 주워온 것은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냉정하게 말해 이번 시즌 밀워키의 경쟁력은 우승과는 거리가 멀다.
여기서 밀워키의 고민은 복잡한 드래프트 픽 상황과 맞물려 더욱 깊어진다. 밀워키는 2026년 드래프트 1라운드 픽 스왑 권리를 애틀랜타 호크스에게 넘겨준 상태다. 정확히는 밀워키가 뉴올리언스에게 준 권리가 다시 애틀랜타로 넘어갔는데, 애틀랜타는 뉴올리언스와 밀워키의 픽 중 더 순위가 높은(좋은) 픽을 가져가게 된다.
언뜻 보면 밀워키가 탱킹을 해서 순위를 높여봤자 애틀랜타에게 좋은 일만 시키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여기에는 뉴올리언스라는 변수가 있다. 현재 뉴올리언스는 밀워키보다 훨씬 낮은 성적으로 바닥권을 형성하고 있어 드래프트 순위에서 밀워키보다 상위 순번을 차지할 확률이 매우 높다.
즉, 애틀랜타는 더 좋은 픽인 뉴올리언스의 지명권을 가져가고 밀워키는 자신의 지명권을 그대로 행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밀워키 입장에서는 남은 시즌 패배를 쌓아 자신의 지명권 순위를 조금이라도 더 끌어올리는 것이 이득인 기형적인 구조가 형성된 것이다.
문제는 경쟁자들이다. 유타, 워싱턴, 브루클린 등 이미 작정하고 지는 팀들이 바닥을 깔아놓은 상태다. 따라서 밀워키가 지금부터 탱킹을 해도 최하위권 진입은 쉽지 않다. 현재 밀워키는 2026년 드래프트 로터리 확률 9위에 위치해 있다.
결국 남은 32경기는 밀워키에게 계륵 같은 시간이다. 야니스가 돌아와서 팀을 플레이인 토너먼트에 올려놓는다면 1라운드 광탈이 유력한 상황에서 드래프트 순위만 애매해진다. 반대로 야니스가 뛰는데도 계속 진다면 야니스의 트레이드 요청 명분만 쌓아주는 꼴이다. 네임 기자는 구단이 어떤 선택을 하든, 이번 오프시즌에 야니스 트레이드 논의는 재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야니스가 건강하게 돌아와 뛰는 남은 경기들이 어쩌면 밀워키 유니폼을 입은 그의 마지막 모습일지도 모른다. 밀워키는 이 망한 시즌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그 어느 때보다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