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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과거의 업보 청산하라 시카고, 애매한 윈나우 끝내고 체질 개선에 나서다
[뉴스]과거의 업보 청산하라 시카고, 애매한 윈나우 끝내고 체질 개선에 나서다

[루키 = 이미르 명예기자] 디 애슬레틱의 조엘 로렌지 기자가 2일(이하 한국 시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을 앞두고 시카고 불스의 달라진 행보와 전략을 집중 분석했다. 그동안 애매한 스탠스로 시카고 팬들에게 죄인 취급을 받았던 아트라스 카르니쇼바스 부사장이 드디어 회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는 지난 주말 새크라멘토 킹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3각 트레이드에 참여하며 기민하게 움직였다. 이 딜을 통해 시카고는 베테랑 다리오 사리치와 미래 2라운드 지명권 2장(2027년, 2029년)을 확보했다. 그에 대한 대가로 제본 카터(웨이버 공시)를 내보내고 잭 라빈 트레이드로 얻었던 트레이드 익셉션(TE)을 활용했다.
로렌지 기자는 이 움직임을 두고 “시카고가 드디어 샐러리 캡 여유분을 활용해 자산을 긁어모으는 '허브(Hub)' 역할을 자처하기 시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플레이인 토너먼트 진출에 목매며 애매한 전력을 유지하던 과거와 달리, 타 팀의 샐러리 덤프를 받아주고 미래 지명권을 챙기는 실리적인 노선으로 갈아탔다는 신호다.
시카고의 시선은 이제 조시 기디, 마타스 부젤리스, 노아 에셍게 등 23세 이하의 젊은 코어들에게 쏠려 있다. 구단주와 빌리 도노반 감독의 성향상 완전한 탱킹은 없겠지만, 무게중심은 확실히 육성으로 이동했다.
이 과정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센터진 개편이다. 35세의 니콜라 부세비치는 팀의 빠른 템포와 수비 기조에 더 이상 맞지 않는다. 로렌지 기자는 시카고가 기디의 패스를 받아먹을 수 있는 '림 러닝(Rim Running)' 유형의 센터를 찾고 있으며,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의 2년 차 센터 이브 미시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시의 운동능력과 수비 잠재력은 시카고의 젊은 라인업에 완벽한 퍼즐이 될 수 있다.
가드진의 운명은 엇갈리고 있다. 시카고 로컬 보이 아요 도순무는 올 시즌 평균 14.8득점, 3점슛 성공률 44.1%를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리그 최고 수준의 벤치 가드로 성장한 그에게 많은 팀이 군침을 흘리고 있지만, 시카고는 그를 쉽게 내줄 생각이 없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카고와 도순무 양측은 연장 계약에 긍정적인 기류를 형성하고 있다. 도순무의 다재다능함과 기디-부젤리스와의 친분은 그를 지켜야 할 자원으로 분류하게 만들었다.
반면, 코비 화이트의 상황은 암울하다. 올 시즌 잦은 종아리 부상과 기복으로 가치가 떨어졌다. 로렌지 기자는 “시카고가 화이트를 매물로 1라운드 지명권을 얻어내려 했으나, 시장의 반응은 차가웠다“고 밝혔다. 만기 계약자인 화이트의 다음 계약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과 부상 이력이 발목을 잡고 있다.
결국 이번 트레이드 마감 시한은 카르니쇼바스 부사장에게 주어진 속죄의 시간이다. 패트릭 윌리엄스, 데일런 테리 지명 등 연이은 드래프트 실패와 패트릭 윌리엄스 연장 계약(5년 9,000만 달러), 트레이드 실패 등 2020년 부임 이후 좋게 보기 어려운 무브를 가져간 카르니쇼바스다. 이번 사리치 영입으로 2라운드 지명권을 챙긴 것은 그 죄를 씻기 위한 첫걸음에 불과하다.
카르니쇼바스는 남은 기간 더 과감한 결단으로 팀의 체질을 개선하고, 그동안 쌓인 업보를 청산해야 한다. 얼마 남지 않은 데드라인까지 카르니쇼바스가 팀의 베테랑들을 정리하고 리빌딩을 위한 포석을 쌓을 수 있을지에 시카고의 미래가 달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