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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굿바이 너구리!’ 정든 코트를 떠나는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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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02.01 19:05

[뉴스]‘굿바이 너구리!’ 정든 코트를 떠나는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의 은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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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KTV 02.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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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인천, 김민우 명예기자]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의 은퇴식이 열렸다.


1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는 BNK 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부천 하나은행과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은 신한은행의 코치인 이경은의 은퇴식이 열린 날이다.


이날의 주인공인 이경은 코치는 2006년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2순위로 금호생명에 입단했다. 직후 춘천 우리은행(현 아산 우리은행)으로 트레이드되었다. 이후 우리은행에서 3번의 시즌을 보낸 이경은은 2007년부터 2018시즌까지 금호생명의 선수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경은은 FA로 2018년 신한은행으로 향하게 되었다. 그렇게 신한은행에서 선수 커리어 마지막을 보낸 이경은은 현재 신한은행의 코치가 되었다. 은퇴 직전 시즌 28경기 출전 평균 24분 10초를 소화하며 평균 7.5득점 2.8리바운드 2.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코트를 떠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범적이고 성실하게 선수 생활을 보냈다.








커리어 동안 정규리그 베스트5 2회, 식스우먼상, 모범선수상 및 국제 대회 3회 수상을 기록한 명실상부 WKBL의 레전드다. 이경은은 팬들에게 “아 됐고, 이경은 짱“이라는 밈으로 유명하다. 그 정도로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선수이다.


이날 은퇴식에는 이경은을 위한 깜짝 축하 영상이 전해졌다. 이 영상에서는 하나은행 김정은을 비롯하여 우리은행 김단비, 전 신한은행 한채진 등 많은 이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은퇴식 현장에서 한채진과 김정은을 마주하고 꽃다발을 받는 과정에서 3명 모두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은퇴식 행사 전 만난 이경은 코치는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시즌 끝나고 첫 게임이었으면 실감 났을 텐데 아직 모르겠다. 코트에서 계속 같은 선수들과 있어서 그런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에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제가 지금 신한은행에서 일하고 있어서 감회가 남다른 것 같다. 최근에 임영희 코치님 은퇴식을 보면서 저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타이밍도 잘 맞았고 제 꿈대로 목표한 대로 이뤄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에서 은퇴식을 갖게 된 이경은은 사실 더 이르게 은퇴할 생각도 있었다. 그러나 그녀는 꾸준한 몸 관리와 노력으로 긴 선수 생활을 성공적으로 보냈다.


이경은은 “FA로 신한은행에 온 이후로는 나이가 30살이었다. 여기서 은퇴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부상을 갖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 원래 목표는 33살에 은퇴하는 것이었다.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계속하다 보니 39살까지 하게 되었다. 그렇게 1년, 1년이 지났다. 그렇게 39살이 됐다. 나름대로 롱런 했다고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선수 시절 내내 돈독하게 지낸 하나은행 김정은의 앞에서 은퇴식을 갖게 되었다. 이에 대해 이경은은 “공교롭게도 김정은 앞에서 하게 됐다. 자기가 감정이 울컥울컥한다고 하더라. 나는 아직 모르겠다고 이야기했다. 워낙 친해서 코치가 됐을 때도 제일 먼저 축하해줬다“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긴 선수생활 그리고 화려한 커리어로 WKBL 역사에 큰 발자국을 남긴 이경은은 후배들을 위해 진심 어린 조언도 남겼다.


이경은은 “제가 계속 아팠다. 그래서 그런가 롱런하지 않더라도 후회 없이 선수 생활하는 동안 하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나중에 후회가 들 때가 있다. 그런 마음이 덜 들면 좋겠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남다른 팬 사랑으로 유명했던 이경은. 이날 인터뷰에서도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따로 전하기도 했다.


이경은은 “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팬분들이 아니었다면 부상을 입고 나서 다시 뛸 힘이 없었을 것 같다. 지금 39살인데 데뷔 때부터 한 시즌도 빼놓지 않고 경기장에 오신 팬분들이 계신다. 늘 잊지 않고 오셨다. 감사드린다는 말로는 너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도원체육관을 채우던 중독성 강한 이경은의 응원가도 이제는 들을 수 없다. 클러치마다 외곽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이끌던 이경은의 슛도 볼 수 없다. 그러나 지도자가 된 그녀는 제2의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사진 = 이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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