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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놀랍다! "한국 잘못 왔나?" 후회도 했지만... 亞쿼터 2라운더의 대반전→살얼음판 순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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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RKTV
02.01 10:35
[뉴스]놀랍다! "한국 잘못 왔나?" 후회도 했지만... 亞쿼터 2라운더의 대반전→살얼음판 순위경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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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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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용인, 김혁 기자] 올 시즌 최고의 신데렐라가 될 조짐이 보인다.
아산 우리은행 우리WON은 3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78-45로 승리했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공동 3위로 도약하며 4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여러모로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플레이오프 경쟁을 펼치는 삼성생명을 상대로 맞대결 2승 2패 동률을 만든 것과 더불어 골득실까지 챙겼다.
무엇보다 시작부터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우리은행 특유의 끈적한 수비는 물론 공격까지 잘 풀리며 시즌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냈다. 위성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이렇게 집중해서 경기하면 감독 마음이 편할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김단비나 20-10을 기록한 이명관, 앞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인 강계리 등 여러 선수들의 활약이 뭉쳤지만 오니즈카 아야노가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이날 27점을 쏟아냈고 3점슛도 4개나 터트렸다.
오니즈카의 활약은 이날에만 한정된 것이 아니다. 최근 3경기 연속 20점 이상을 기록하며 제대로 득점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신데렐라가 될 준비를 마쳤다.
시즌 전 우리은행의 아시아쿼터 활용 계획은 공격력을 갖춘 세키 나나미를 가드로 활용하며 김단비에게 쏠린 공격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었다. 수비와 3점슛에 장점이 있는 오니즈카는 세키의 뒤를 받치는 역할을 주로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박신자컵에서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던 세키가 시즌에 들어오면서 기대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였고 득점력 문제가 계속해서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았다. 설상가상 세키는 왼쪽 무릎 부상으로 한국을 일찍 떠나게 됐다.
오니즈카의 경우 비시즌 때부터 잔부상에 시달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로 시즌 초반에는 출전 시간이 길지 않았기에 이렇다 할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상황이 180도 바뀌었다. 12월 말부터 주전 자리를 꿰찬 오니즈카는 자신감까지 얻으며 예상을 뛰어넘는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제는 우리은행의 주전을 넘어 김단비, 이명관과 함께 팀의 공격을 이끄는 선수가 됐다. 이렇게까지 오니즈카가 잘할 것이라 예상한 이는 거의 없었을 듯하다.
원래 장점으로 꼽혔던 3점슛은 물론 날카로운 돌파 능력도 상대를 당황하게 하고 있다. 단순히 팀원이 만드는 파생 효과로 득점을 만드는 선수가 아니라 주도적으로 공격을 이끄는 모습도 자주 나온다. 개막 후 첫 8경기 동안 두 자릿수 득점이 없었던 선수가 4경기 연속 15점을 넘기는 중이다.
개인적인 노력, 기량과 더불어 늘어난 자신감이 맹활약을 뒷받침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통틀어 이렇게 많은 롤을 받은 것이 흔치는 않을 터. 하지만 주변의 격려 속에 적극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오니즈카는 “감독님께서 자신감 있게 하라고만 말씀을 하시니까 내 입장에서 더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있고 '더 주도적으로 해야지'라는 마음을 먹고 뛴다“고 말한 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자신감을 많이 불어넣어 주셔서 힘이 생긴다“며 코칭스태프에게 공을 돌렸다.
더불어 “다치고 경기에 많이 뛰지 못했을 때는 솔직히 '한국에 잘못 왔나?'라는 생각도 가끔 들었다. 하지만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는 말도 남겼다.
오니즈카의 득점력이 폭발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가장 큰 고민이었던 득점 빈공을 해결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평균 득점 최하위 팀이지만 최근 2경기에서 모두 70점을 넘겼다. 김단비에게 쏠린 수비 집중 견제도 어느 정도 덜어낼 수 있게 됐다.
오니즈카의 장점은 공격에만 치중하는 선수가 아니라는 점이다.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도 27점과 더불어 눈에 띄는 기록은 4개의 스틸, 3개의 블록슛이다. 수비에서도 적극성을 보이고 있기에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고 볼 수 있다.
경기 전 “이렇게까지 잘할 줄은 몰랐다“며 오니즈카의 활약을 바라본 위성우 감독 또한 “물꼬를 튼다고 봐야 하나? 너무 잘해주고 있다. 다른 선수들도 덕분에 수비에 더 집중할 수 있고 (김)단비가 체력 세이브가 된다. 역할을 잘해줘서 너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우리은행은 이날 경기 초반 오니즈카와 이명관 위주로 공격이 잘 풀리자 김단비를 일찍 벤치로 불러들이며 체력을 아끼고 후반을 바라볼 수 있었다.
스나가와 나츠키, 미야사카 모모나 조합을 적절하게 활용해 효과를 봤던 지난 시즌과 달리 아시아쿼터 효과를 많이 누리지 못하는 듯했던 우리은행. 오니즈카의 대활약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당한 플러스 요인이 되고 있다. 이런 퍼포먼스를 이어간다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사진 = 최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