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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역사적인 첫 드래프트에서 프로선수 배출한 원병선 감독 "B.리그에서도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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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
RKTV
01.30 15:10
[뉴스]역사적인 첫 드래프트에서 프로선수 배출한 원병선 감독 "B.리그에서도 성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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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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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 박상혁 기자] “가장 늦게 이름이 불렸지만 프로에서는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리는 선수가 되길 바란다.“
일본프로농구 B.리그는 29일 일본 도쿄도 분교쿠에 위치한 카나데비아홀(도쿄 돔 시티 홀)에서 '2026 B.리그 드래프트(B.LEAGUE DRAFT 2026)'를 개최했다.
2026-2027시즌부터 열리는 새로운 1부리그, B.프리미어에 참가하는 26개 구단 중 23개 구단이 이번 드래프트에 참가했으나 이날 프로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108명의 지원자 중 11명에 불과했다. 샐러리캡 제도 도입과 다른 방법으로의 사전 선수 영입 등의 명제가 맞물리며 대부분의 구단들이 지명권 포기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가운데서도 B.리그 아니 일본농구에서 처음 도입된 트라이아웃과 드래프트에서 어려운 관문을 뚫고 프로 유니폼을 입은 11명의 선수들은 나름의 프라이드를 가져도 좋을 것이다. 어찌됐든 역사적인 현장에서 자신의 이름을 남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날 가장 마지막에 이름이 불린 행운의 사나이는 토카이대큐슈 출신의 타케토미 후우타(176cm, PG)였다. 그는 3라운드 3순위로 사가 벌루너스의 지명을 받으며 B.리그 무대를 밟게 됐다.
일본 현지에서 드래프트 생중계 방송을 보며 흐뭇하게 웃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일본 내 유일한 한국인 지도자인 토카이대큐슈 농구부의 원병선 감독이었다.
루키에서 앞서 여러 차례 언급한 바 있지만 토카이대큐슈는 도쿄에 위치한 토카이대의 분교다. 구마모토에 캠퍼스가 있으며 도쿄 본교와 같은 재단이라고 해도 농구부 역시 별도로 운영된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 역시 어린 선수들이 고교까지는 자기의 연고지역 혹은 후쿠오카 등 지방에서 다니지만 대학은 대부분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을 선호한다. 아무래도 좋은 선수들이 모이다보니 좋은 성적이 나기도 하고 졸업생들이 농구와 관련돼 주요 요직에 있기 때문에 프로 진출과 기타 취업 등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드래프트에서도 1순위 야마자키 이부(노던 콜로라도대)와 타케토미 후우타(토카이대큐슈)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이 와세다, 니혼, 츠쿠바, 센슈대 등 도쿄를 비롯한 간토 지역의 대학 출신임을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제자인 타케토미가 지방 출신이라는 설움을 딛고 프로구단에 지명되는 것을 봤으니 원병선 감독 입장에서는 지도자로서 또 선생으로서 기쁘기 그지 없던 것이다.
원병선 감독은 30일 전화통화에서 “B.리그 사무국에서 이번 드래프트에 지명 가능성이 유력한 18명의 선수를 도쿄 현장으로 초대했는데 그중에 타케토미도 끼여 있었다. 내 제자가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고 하지만, 지명이 된다고 100% 확신할 수는 없었기 때문에 드래프트 중계 방송을 보면서도 조마조마했다. 그리고 마지막인 3라운드 3순위로 지명되는 것을 보면서 기쁜 마음과 더불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어서 그는 “나는 타케토미의 가능성을 높게 봤지만 사실 이 친구가 언론의 주목을 끄는 선수는 아니었다. 이런 주위의 시선과 어려움을 딛고 일본 최초로 열린 역사적인 드래프트를 뚫고 프로 입성이라는 결과를 낸 타케토미에게 정말 수고했고 잘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 학교에서도 홈페이지와 각종 SNS를 통해서 이 소식을 전했는데 농구 관련 소식으로는 조회수가 폭발적이라고 하더라. 학교 관계자들과 일반 학생들도 마치 자기 일인 것처럼 기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29일 드래프트를 마친 타케토미는 다음날인 30일 오전 비행기로 구마모토에 복귀했다. 이번에 선발된 신인선수들은 3월까지 지명 구단과 계약을 맺고 팀에 합류한다. 타케토미는 원 감독의 배려 속에 토카이대큐슈 체육관에서 후배들과 팀 훈련을 하며 컨디션을 유지하면서 프로 데뷔를 위한 준비를 할 예정이다.
원 감독은 “이야기를 들어보니 대략 3월쯤에 팀에 합류한다고 하더라. 이 친구가 공부와 농구를 병행하다보니 아직 운전면허증이 없다.(웃음) 그래서 시간이 날 때 여기서 따고 가라고 이야기를 했고 학교에서 팀 훈련을 같이 하며 몸을 만들고 실전 감각을 익히게 한 다음에 팀에 보내려고 한다. 타케토미가 사가현 출신인데 프로선수가 되어 고향으로 금의환향을 하는데 준비없이 보낼 수는 없는 것 아닌가? 제대로 준비를 시켜서 멋진 데뷔를 하게끔 해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사진 = B.리그, 토카이대큐슈 농구부 제공